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여기에라도 말할래 들어주라,,
나 진짜 얘 초3때부터 좋아했거든?? 초3때 학교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내가 그때 친구들이랑 사이가 좀 안좋았어 그래서 애들 다 운동장 돌아다니고 맛있는거 사먹고 이럴때 나는 그냥 구령대에 앉아있었는데 걔가 컵떡볶이 하나 들고 같이 먹자고 옆에 앉더라ㅋㅋㅋㅋ 음.. 그게 다야 10년동안 좋아하게 된 계기 치고는 별거없었어ㅋㅋㅋㅋ
그때부터 엄청 붙어다니구 등하교도 같이 하구 집 가는 골목길에서 파는 닭강정이나 슬러시 하나씩 사먹구ㅎㅎ
중딩때는 우리 엄마가 아팠는데 얘가 엄청 챙겨줬어 우리 엄마한테 자주 전화해서 괜찮으시냐고도 물어봐주고 졸업식 날 우리 가족들 못 왔을때도 자기가 꽃다발 사서 주고ㅎㅎ
기차여행도 가구 스키도 타러 가구 바다도 보러가구 진짜 재밌게 놀았어ㅋㅋㅋ
근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걔한테 좋아하는 애가 생겼어 나 만나면 하루종일 그 여자애 얘기하구 선물 고르는 것도 도와달라 하구 우리 둘이 같이 다녔던 학원에도 그 여자애를 데려왔어
내가 눈치있게 비켜줄게~ 이러면서 걔네둘이 앉게 했는데 나 솔직히 그때 너무 힘들었어 진짜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러워 죽겠더라ㅎㅎ...
그래서 맨날 밤마다 울었당 걔가 날 안좋아해줘서 슬펐던게 아니라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 못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고 신경질이 나더라 분했어 막!!ㅋㅋㅋ 그 애가 뭐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되는지 분해서 막 눈물이 나더라구
오늘 만나서 얘기 다 했어 그냥 이대로 친구로 지내면서 너 계속 보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그래서 나 이제 안 힘들고 싶어서 얘기하는거라고 했어
사귀자는 말도 안했어 그냥 10년동안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구 그래서 좋아했지만 또 그만큼 많이 힘들었다구..
그랬더니 걔가 자기가 뭐라고 10년을 좋아해주냐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ㅋㅋㅋ... 글구 너 편할때 다시 연락해달래 근데 나 이제 걔한테 연락 안해 뭔가 나 혼자 이별한 느낌이야ㅋㅋㅋㅋ 얘랑 있었던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를 모르겠네
음 오늘 우리 언니가 나한테 다시 돌아가도 너 좋아할거냐고 물어봤을때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아??
만약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때도 난 너 다시 좋아하고 싶다고 했어ㅋㅋㅋㅋ 나 너 좋아하면서 힘들때도 어어엄청 많았는데 또 그만큼 어어어어엄청 행복하기두 했거든ㅎㅎ 그래서 후회안해 너 덕분에 내 학창시절이 빛났어 10년동안 고마웠구 항상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