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여자를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까

에버그린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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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3년 넘게만난 여자한테 환승이별을 당했는데 

어디에도 말 못할 트라우마가 있어서 여기에라도 쓰면 좀 마음정리가 될까 써봄


중2때 중간고사 끝나고 집에왔는데 현관 잠금장치가 걸려있고 엄마가 수건으로 몸 가리고 오더라고 

그리고 나한테 토마토주스 사오라고 돈을 주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안갔지. 


그랬더니 안방에 처음보는 남자가 나오더라고 그리고 뭐라 했는데 암튼 아무일도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머가리를 깨버리고 싶었지만 그냥 가는거 쳐다만 보고 엄마한테만 뭐라하고 소리 질렀었는데 나머지 가족들 한테는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고 이혼해서 가족이 헤어지는 걸 보고싶지가 않아서


그후에 그냥 나도 잊으려고 노력하고 엄마도 지금은 내가 까먹은지 알꺼야. 그래도 세상에서 나 믿어주고 걱정해주는거 엄마말고는 없거든. 


나는 이 사건 이후에 연애기회가 생각보다 자주 있었음에도 내가 피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여자를 29살까지 안만났어 상처를 입을거 같다는 생각이 늘 있었거든 그리고 가족이랑 좀 떨어지고 싶어서 나혼자 다른 나라로 이민도 왔고 


그러다가 내 마음이 안정된 시기에 전여자친구를 만났고 처음에는 마음을 열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정말 착하고 나만 바라봐주는 모습에 마음을 천천히 연거같아. 그리고 동거도하면서 결혼이란걸 하고싶다는 생각도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거 같아 근데 두달전쯤에 그 여자가 지인들이랑 여행갔다가 처음보는 남자를 만나고 단둘이 저녁먹으러가고 밤새 게임하고 연락하는 모습에 내가 카톡보여달라 이런식으로 집착을 했는데 그냥 헤어지자 하더라고. 


헤어지는 이유가 지쳤고 힘들었는데 내가 소홀했고 내가 잘못한것들만 이야기해서 

내가 트라우마때문에 착한애를 의심을 했구나하고 한달 넘게 매달렸는데 결국 바람이 맞더라ㅋㅋㅋ 

크리스마스때 지인들이랑 파티하는 사진에 커플티 입고 있는 모습을 친구가 보내줘서 알았어ㅋㅋ


지금은 그냥 공허하고 내가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드네 

착한거 같다는 생각에 만났는데 그동안은 그냥 다른 남자 만나서 바람날 기회가 없었던거 같고 


그 여자도 자기만의 사정이 있고 이거 또한 로맨스겠지만 정말 환승이별하는 사람들은 칼만 안들었지 살인자라고 생각했음 좋겠어 어떤 변명을해도 이건 합리화가 안되는거야.

연애에 불만이 있으면 싸우고 해결하려했음 좋겠어 보험들고 넘어갈 생각 하지말고 

배려좀 해줘.. 그래도 그 동안 사랑했잖아. 헤어진다고 그냥 끝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