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할아버지 80할머니 휴대폰개통사기 + 결국 청약철회 받아냄 (결말추가)

쓰니2022.01.05
조회18,471

제 글을 보러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들이 해결이 되든 안되든 꼭 공론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사회문제입니다.
긴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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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론적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날로부터 6일 만에 개통철회를 받아냈습니다.

받아냈다는 말이 참 씁쓸할 만큼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지금도 사회적 약자들을 타겟으로 한 일부 휴대폰 대리점 판매자들의 어마어마한 사기행각들은 여전히 활개치고 있고 그렇게 번 돈으로 떳떳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더더욱 이번 일이 절대 묻혀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휴대폰 사기로 억울한 사람들이 제 글을 보고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휴대폰 개통철회하는 방법 3가지>

1. 할부거래법상 개통철회 가능 (100% 가능하나 정신적 고통 감수)

2. 방문판매법상 개통철회 가능 (100% 가능하나 전화권유판매 및 집에서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 해당)

3. 통화품질불량으로 개통철회 가능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만 모 아니면 도)


저는 1, 2번으로 개통철회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3번의 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에도 잘 나와있듯이 휴대폰 통화품질불량으로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에 신고 접수를 하게되면 담당 기사님이 배정되어 집에 방문하게됩니다. 기사님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음성이 끊어진다던지 특정 장소에서 통화가 잘 안된다고 주장하시면 기사님 재량대로 기기 이상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기사님으로부터 통화품질불량 확인을 받게 되면 대리점에서 청약철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통화가 잘 안 터지는 장소를 찾으면 100%철회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뻔뻔한 연기가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통화가 잘 안된다던지, 들리는데 잘 안 들리는 척을 해서 기사님이 불량이라고 확정할 수 있도록 주장하셔야지 가능합니다. 


저는 이미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연기를 부탁드리면서까지 철회를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통화품질불량으로 개통철회를 하게 되면 사기를 친 대리점 점장에게 큰 타격이 가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로 정당하게 처리하고 싶었고 대리점과 통신사의 사과를 받아내고 싶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어떻게 개통철회를 받아냈는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원글(이전상황) 요약 : 대리점에 방문해 청약철회요청 -> 거절 -> 대리점에 유선으로 청약철회요청 -> 거절 -> 통신사에 청약철회관련 긴급민원접수 및 높은직급의 직원과 상담요청 -> 담당 과장님 배정 -> 청약철회요청으로 상부에 긴급민원접수(상부에서 민원을 검토하고 최종답변을 받기까지 최대3일이 걸림) -> 내용증명작성해서 통신사, 대리점 두곳에 발송 -> 통신분쟁위원회 신고 -> 통신사 최종답변 올 때까지 기다리지않고 몇시간 간격으로 무조건 과장님한테 컴플레인접수 -> 통신사에서 청약철회거절 최종답변 회신 


"모든 사항은 입증할 수 없고 법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계약이기에 청약철회가 불가능하다. " 라는 통신사의 말도안되는 공식최종답변을 받고 솔직히 많이 지쳤습니다. 

또한 통신사는 할부거래법 8조 2항에 따라 한번 개통한 휴대폰은 개통이력이 남고, 배터리나 부속품마모 등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재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휴대폰 청약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더 힘이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 통신사 고객만족팀 과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모두 개통철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과장이 하는 말은, 오늘 오전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상부에 검토해달라고 접수를 했고 개통철회를 할 수 있다고 결론이 났다는겁니다. 개통철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명의자 두 분이 해당 대리점에 신분증을 들고 내방을 해야되고 휴대폰 단말기와 구성품 모두 손상이 있으면 철회가 안된다고 안내하시더라구요. 


5일 내내 고생하니까 결국에 되는구나 싶었고 휴대폰 대리점과 판매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도 약속받았습니다. 고객을 유치할 때 대리점이 받는 수수료를 전액 환수할거고, 인사고가에서도 불리하도록 패널티를 주면 영업점과 재계약을 할 때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통신사에서 사과를 해주셨고, 저도 해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대리점에 가기전, 대리점 점장에게 전화했습니다. 

"본사에서 연락을 받았을 테니 오늘 오후에 찾아갈건데 우리한테 사과 할 필요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머리숙여서 정중하게 사과부탁드린다" 라는 말에, 점장은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를 드려야하는지 모르겠는데요. 본사에서 철회하라고 하니까 하는거지 제가 그분들께 왜 사과를 해야합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인간이길 포기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사죄하지않으면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할 계획으로 대리점에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그 점장은 저희에게 인사는 무슨 아예 모른척을 하더라고요. 시간이 2-30분 지났을까요?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 앉더니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잘 알아봤어야하는데 연초부터 죄송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 마음씨 착하신 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그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그 점장은 매장에 방문한 다른 노인분들에게 여전히 똑같이 휴대폰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한마디를 하게되면 영업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고만 있어야한다는 사실이 끔찍했어요.


여러분, 정말 이런 심각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 주변 어르신들께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시지 않게끔 자녀분들이 평소에 자주 연락드려 안부를 살펴주시구요!

저 처럼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끝까지 통신사와 싸우셔서 청약철회를 받아내시구요!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률과 소비자를 도와주는 기관들이 많이있으니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결말 글도 두서없이 너무 길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주저 않고 있는 힘껏 도와드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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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읽기 전 분노주의***


안녕하세요

저희 할아버지는 34년생으로 현재88세, 할머니는 42년생으로 80세 노인이십니다. (첫 줄 쓰자마자 분노가 올라오네요)

올해 1월 1일, 할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는 도중, 할머니께서
"어제 어떤 남자가 집으로 와서 할부지랑 내 휴대폰을 바꿨는데, 나는 이런 폰 싫고 어떻게 쓰는지 몰러
원래 쓰던 작은 폴더휴대폰 쓰고싶은디 어떻게 해야하냐 아무리봐도 사기당한것 같은데 어제 이거때문에 한숨도 못잤어"

저소리를 듣자마자 휴대폰을 바꿔? 그것도 집에서? 할머니할아버지 둘다? 왜? 누가? 아무리 개념없는 폰파리라도 요즘 비대면시대에 방문해서 폰을 개통한다고 말이되나? 너무너무너무 이상해서 전화끊자마자 바로 할머니댁으로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도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달라고 했고 내용을 듣다가 너무 화가났습니다.

작년 12월 31일, 부산 남포동에 있는 통신사 대리점 점장이 할아버지한테 연말 이벤트 행사중이라 휴대폰을 공짜로 살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내방하라는 전화가 왔다는겁니다.

할아버지는 위 내용을 듣고 대리점으로 혼자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점장에게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으며 못믿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대리점 점장은 거짓말을 하며 개통을 유도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신분증을 집에 놔두고 왔다는 걸 알게되었고 대리점 점장은 이벤트가 마감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시간이 없으니 집에같이 가자며 자녀와 상의를 해 볼 겨를도 없이 같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방문했습니다. (신분증 안들고왔거나 내일모레 90세이신 할아버지 휴대폰 개통하는거면 돌려보내거나 자녀한테 연락을 하는게 정상적인거지 일방적으로 집에 찾아가는게 말입니까. 그것도 지금같은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

평소에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어하셨기때문에 휴대폰 구매 의사는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개념없는 판매자에게 딱 걸린게 문제이지만요.
대리점에서는 공짜라고 말을 했는데 집에와서는 기기값은 없고 요금은 몇천원정도 나오는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이 바뀌었고 요즘에는 워낙 잘되어 있어서 다 이렇게 휴대폰을 구매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4개월동안 7만원을 납부하면 그 다음부터는 9천원만 청구될 것이라는 것 하나만 인지한 상태였고 대리점 점장도 그 말만 되풀이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서명만 하시라고 서명을 받고는 휴대폰 기기를 대리점점장이 직접 개봉하고 개통했다는 겁니다.

할아버지도 사기를 당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할머니입니다.

그 시각, 할머니는 외출하셨다가 집에왔는데 모르는 남자가 핸드폰과 서류들을 들고 집에 와 앉아있어서 놀라셨답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께서 핸드폰을 바꾼다고 하셔서 도와드리고 있다고 했고 할머니는 옆에서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점장이 할머니한테 "할머니는 휴대폰 새거 안필요하세요? 지금 할아버지랑 똑같은 핸드폰을 구매하면 기기값도 0원이고 요금제도 0원입니다" 라고 말했고 휴대폰을 구매할 생각이 1도 없었던 할머니는 "나는 그런 좋은 휴대폰 필요 없소~나는 안살거요"라고 몇번이나 되풀이했지만 점장은 계속해서 위와 같은 말로 할머니를 세뇌시켰습니다. 할머니는 "어떻게 좋은 핸드폰이 0원이냐 물건을 살려면 돈을 내고 사야하는게 맞는거다, 그리고 나는 지금 쓰고있는 폴더폰처럼 작은 폰이 좋다"이라고 재차 말했다고합니다. 그 때 점장이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는지 그럼 작은 휴대폰을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해당 대리점에 근무하고있는 다른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폰을 들고 할머니집으로 오라고 했고 총 두명의 직원이 할머니 댁에 동의없이 방문해서 마음대로 개봉하고 개통을 진행했습니다. (대리점 직원 두명이 3시간동안 할머니집에 있었음 - 마음먹고 사기치는 사람들이고 어리숙한 노인들 대상으로 사기친 이력도 많을테니 3시간안에 두명 속이는건 식은 죽 먹기)

심지어 할머니는 작은 휴대폰을 보고도 "나는 싫어 별로 작지도 않은데 왜 들고오시오, 나는 싫소" 라며 정확히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꾼들은 끝까지 그럴싸한 말로 회유해서 개통을 얻어내갔습니다. 몇시간의 실랑이 끝에 할머니도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4개월동안 2만원만 납부하면 그 다음부터는 9천원만 내면된다는 것 하나만 인지한 상태였고 대리점 점장도 그 말만 되풀이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서명만 하시라고 서명을 받고는 휴대폰 기기를 대리점점장이 직접 개봉하고 개통했다는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도 화가 많이 났었지만 그들이 적은 계약서를 직접 확인하고선 너무나도 분노가 치솟아올랐습니다. 계약서 상의 내용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공통적으로 알고계시는 내용과는 정말 많이 달랐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계약 조건들이었습니다.

먼저 할아버지 계약서에는 출고가 399,300원, 할부원금 399,300원, 24개월 약정, 48개월 할부 11만원짜리 디즈니플러스요금제 4개월 유지조건 등의 조건이었고
할머니 계약서에는 출고가 999,900원, 할부원금 999,900원, 24개월 약정, 48개월 할부 5만5천원짜리 5G요금제 4개월 유지조건 등 터무니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심지어 두분의 동의없이 제휴카드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월 납부액의 산출과정과 산출과정에 있어서의 선택사항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판매자가 임의로 선택하여 계약서에 일방적으로 서명을 요구한 사실은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더욱 화가 났던 부분은 대리점 자체에서 만든 필수 안내사항 A4용지 내용에 "계약사항에 대하여 잘 숙지하였고 직원에게 강매에 의하지 아니하고 안내받고 가입함"에 대한 문구를 할머니 할아버지 자필로 적게 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강매에 의하지 아니하고라는 문구는 형광펜으로 칠해져있었고요. 대리점 점장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제가 질문하는 내용에 무조건 네,네만 대답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계약서 항목을 하나하나 읽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대답하는 것을 녹취까지 해갔다는 겁니다. 이게 강압적인 강매가 아니면 뭘까요? 요즘 세상에 핸드폰을 개통하는데 녹취하면서 개통하는 곳도 있나요?
대리점에서 사기 개통을 하고 소비자의 개통철회를 방지하기 위해 하는 행동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 90세이신 할아버지에게 고가요금제의 디즈니플러스가 왜 필요할까요?
폴더폰을 쓰고계셨고 핸드폰 사기도 싫고 좋은 핸드폰도 싫다는 할머니에게 무턱대고 집에 찾아온것도 문제지만 대체 할머니에게 5G는 왜 필요하고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이 왜 필요할까요?

당일 저와 남자친구, 친구 3명이서 해당 대리점에 찾아갔고 점장이랑 이야기를 30분정도 나눴습니다. 점장은 정상적으로 판매했고, 두분 동의하에 진행한 부분이고, 녹취까지 있다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거짓말로 일관하며 당당하게 잘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신데 개통전 자녀한테 전화도 안드리고 집에 무턱대고 찾아가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 뭐가 죄송한지 본인입으로 말씀해 주시고 철회 해달라고 요청하니 점장이 하는말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 저는 서비스직 종사자이고 고객이 불만을 가졌으니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해결하는게 서비스직원의 할 일입니다"
저 말 듣자마자 그자리에서 빵터졌습니다. 제대로된 서비스마인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감히 서비스직을 운운하다니요.
그렇게 몇 분동안 서로 언쟁을 높이다가 할부거래법에 의거해서 7일 이내에 개통 철회 가능하니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점장은 그런법은 없다며 끝까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하고있는 거라고 뻔뻔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매장에 방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사기를 치고 있었음)

그 날 하루종일 개통철회에 대한 후기들을 살펴보고 관련법을 자문하고 파악한 결과 할부거래법 8조에 의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인한 휴대폰 청약철회는 무조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판매법상에도 14일이내 청약철회가 절대적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계약서 상에는 청약철회와 관련한 필수적인 사항들이 있어야 하지만 받은 계약서에는 청약에 관한 그 어떤 말도 명시되어있지 않았습니다.(불법계약서는 신고하면 약 100만원의 과태료을 부과한다는 사실도 알았구요) 뿐만아니라 대리점과 통신사 본사에 내용증명을 접수하고 통신사 고객센터 상부와 지겹도록 연락을 계속해야지만 청약철회를 받아낼 수 있다는 참담한 현실을 알게 되었고 내용증명을 작성해 두 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통신사 고객만족팀 과장에게 몇십건이 넘는 통화를 했고 상부에 긴급민원접수로 몇차례 보고되었습니다. 결국 통신사도 대리점과 다를바 없더군요. 과장에게 제가 "해당 통신사에서 저와같은 경우로 청약철회를 진행한 고객들이 많이 있는데 왜 저는 안해주시나요? 사람봐가면서 일처리를 하는게 회사 사칙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과장은 "제가 회사에서 근무한 시간 동안 청약철회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고 도대체 어떤 고객님께서 청약철회를 받으셨다는거죠?" 라며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럼 제가 해당 통신사 역사상 위와같은 사례로 청약철회를 접수한 최초의 사람이라는거냐" 라고 하니 "맞다"며 뻔뻔한 거짓말로 대응했습니다. 몇일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제가 접수한 모든 사항은 입증할 수 없고 법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계약이기에 청약철회가 불가능하다. 라는 게 고객만족을 최우선가치로 생각한다는 통신사의 공식답변이었습니다. 국가 법이 청약철회를 해야한다고 설명하는데 두 곳다 못해준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결국 통신사 상부도 그렇고 대리점도 그렇고 다 사기집단으로 보이면서 일방적으로 당한 소비자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상대로 최신 휴대폰 개통을 임의로 진행한것 자체가 불합리 할 뿐만 아니라 개통 계약을 본인이 서명했어도 이건 재산상 거래에있어서 서로 지켜야될 신의와 성실 의무를 져버리는 기망행위에 해당하는것으로 보이고 법률상 고지의무가있는 대리점 직원이 일정 사실에 관해서 계약자가 착오에 빠진 상태를 알면서도 계약이행을 한 것이기때문에 명백한 사기임에 틀림없는데 왜 사기친놈들은 정당하다고 우기는건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핸드폰이 100만원짜리였으면 내가 왜 샀겠냐며 울분을 토하시며 잠못이루시고, 할아버지께서도 애초에 대리점을 가면 안되었는데 본인잘못이라며 자책하고 계십니다.
저도 당일 할머니집에 있었더라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너무 속상하구요

계약서 내용을 잘 읽어보지 않았고 오로지 판매원의 말을 믿고 계약서에 서명을 한 할머니, 할아버지 잘못이 있는건 인정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의 부모님께서 휴대폰을 구매해야되는 상황이 온다면 반드시 동행하여 올바른 계약을 처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한달에 납부하는 요금이 저렴하다고 해서 그 것만 믿고 계약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몇몇 대리점의 사기행각으로 인해 핸드폰 대리점에서 성실하게 판매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통신사의 갑질에 멋모르는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소수의 악질행동을 하는 판매원들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지 더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작성된 저의 글이었지만 해결이 되든 안되든 부디 많이 공론화가 되어서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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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방통위, 소보원, 언론사, 경찰서 등 제가 할 수 있는 신고는 다 해보려고 합니다.끝까지 통신사 과장님께 전화도 드릴거구요
모을 수 있는 증거는 다 모아서 무조건 청약철회를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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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1

ㅇㅇ오래 전

Best어느 통신사예요? 너무 화가 납니다.... 청약철회 법으로도 보장되어 있는데 왜 안 해주나요

삐치피치오래 전

Best이러니까 폰팔이들이 욕먹지 남들 등쳐먹을 생각이나하고 양아치 ㅅ ㅐ ㄱㄱ ㅣ 들 나중에 다 너거 업보로 돌아올꺼다 이거 꼭 공론화되서 조졌으면 좋겟네요 어디 사기칠때가 없어서 아무것도모르는 어르신들한테 ;;;; 인성들 알만하다

이러지마제발오래 전

나도 ㅡㅡ엄마가 k* 가서 눈탱이맞고오셔서 최신폰도 아닌데다 필요도없는 탭까지 끼워팔았길래 대리점사장한테 따짐 첨에 조곤조곤 얘기하니 철회안된다고 하길래 개빡쳐서 너네지금 사기친거 아니냐고 소리 바락바락 지르고 개지랄하니 같이 맞장구로 소리치대???? 내가 더 날뛰어서 지랄하고 고객센터 전화하고 하니 그제서야 철회해줍디다.. 폰팔이들아. 그래서 너네가 폰팔이 소리 못 면하는거고, 너네 부모라면 그렇게 팔수있겠냐? 제발.. 뭣모르는 애나 어르신들께 사기치지말자..

오래 전

진짜 쓰레기들이네요.. 나중에 지들이 한만큼 지들 부모한테 되돌아갔으면 좋겠어요

00오래 전

폰3대 개통철회 해봤어요. 다만 통화품질불량으로 우회해서 개통철회 해야되요. 저도 경찰부르고 통신사민원넣고 지랄했는데 안되다가 팁얻어서 개통후 통화품질이 안좋다고 고객센터에 얘기해서 엄마. 아빠 저 3대 개통철회 받아냈어요. 그냥 통화가 끊겨서 들린다 통화가 집에 새벽에 잘 안들린다 계속 얘기하세요. 기사방문한다고 기사랑 날짜조율할때 기사한테 통화품질 안좋아서 개통철회 해달라고 하세요. 그럼 기사가 통화품질불량으로 전산에 올려요. 대리점가서 개통철회 해달라고 하세요. 대리점에서 사기쳐서 폰팔고 인센 받는 꼴 못보겠어서 공유해드림.

ㅇㅇ오래 전

통신사가 어딘지 알려주는것도 문제가 되나요? 아니 대처가 너무하네

ㅇㅇ오래 전

미친 정산나간회사네요 짜고치는건가

ㅇㅇ오래 전

매장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 영업하는 그 통신사인가요?

ㅇㅇ오래 전

이 글이 널리퍼져 공론화되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오래 전

혹시 케이티인가요?

sk0417오래 전

해도해도 정도껏 해야지 ㅉㅉㅉ 사람들이 왜 저러고 살까 꼭 철회되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사기 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뭐하는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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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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