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시 다음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냥2022.01.06
조회578

이렇게 글을 적는건 처음이네요.

 

제가 헤어진지도 벌써 8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조금 괜찮은가 싶다가도 아직도 먹먹해요.
한 살 차이던 오빠와 전 서로가 처음이었고 서로 집에도 자주 방문하며 전 진심으로 오빠네 가족도 아꼈죠....ㅎ
그렇게 5년을 조금 넘게 만나고 헤어졌어요.

 

작년 한 해는 정말 인생 최악이라고 생각할만큼 많이 울고 힘들어하며 보냈어요.
헤어지곤 한 달을 회사에서도 몰래몰래 집에서도 몰래몰래 울었어요.
매일 눈이 팅팅 부어 출근을 했었죠.....하....ㅎ
작년이 너무 힘들어 아직 아무런 계획 없는 올해가 더 기대가될 정도랄까...^^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어제 방 정리를 하다 오빠가 써 준 편지들을 발견했어요.
그의 군생활시절,,, 연애하던 시절을 그 별거아닌 이야기들이 담긴 편지.

 

연애 당시에는 왜 오빠는 편지를 안써주냐 몇 번을 싸운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편지가 제법 되더라구요,,,

 

앞으로의 시간을 약속하며 제가 아니면 안될것 같다고 달콤한 이야기를 적어내려가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간걸까요..?
사랑도 시간도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며 편지를 읽어내려가는데 저 편지를 받던 그때의 제가 너무 부러워요ㅎㅎㅎ
어쩌다,, 왜...? 내가 뭘 잘 못한걸까,,, 왜 이렇게 된걸까... 또다시 저랑 원망하기도 하고,
편지를 읽다보니 다시 현실을 직시못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연락해볼까란 미련한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헤어지고 두 번 제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면 말 다한거겠죠?ㅎ

 

아직 SNS팔로우를 못끊고있어요,, 그래서 가끔 그사람이 올리는 사진에 댓글들을 살피기도 하죠.
바보같이 제 성격상 상대방이 먼저 끊어내지않으면 못끊는 편이라,
상대방이 먼저 팔로우를 끊으면 그때서야 저도 끊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정말 바보다 바보....

 

시간이 정말 약일까요..?
이제 막 서른이 된 제게도 다음 사람이 올까요..?
제가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고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회사-집-회사라 별 다를게 없는데 뭘 하며 사람들을 만나야하는지도 이제 모르겠어요...ㅎ
그냥,,, 편지를 읽고 다시 마음이 울컥해서 그래서 그냥 처음으로 글을 끄적여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