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과 따로 만나는 친구

2022.01.06
조회88,524
제가 평소에 깊고 좁게 사람을 사귀는 편이라 인간관계가 폭 넓지는 않아요. 

그 중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 A가 있고, 워낙 아끼는 친구다 보니 저의 다른 가까운 지인들을 종종 소개시켜준 적이 있었어요.  다른 가까운 지인들 모임에 친한 친구A를 부른다던가 해서요.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해왔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하나 싶네요.그렇게 A를 제 지인들에게 몇 번 소개시켜 준 이후, 몇명의 지인들과 서로 연락처를 어떻게 주고 받아서 저 없이도 둘이 따로 만날 정도로 가까워졌는지 저 없이 둘이 만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몇 번이 아니라 꽤 자주요. 동성도 있고 이성도 있고, 미혼도 있고 기혼자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반응은 "아, 둘이 따로 연락하는 사이였어? 근데 둘이 따로 만나서 할 얘기가 있어???" 황당함 그 자체였어요... 

제가 황당함을 느끼는 포인트는.. 저와 A랑은 같은 동네 살고 정말 가까운 사이라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거진 다 알 정도인데 (서로 하루 일정이나, 식사 메뉴까지 알 정도에요), 제가 소개시켜 준 지인과 따로 연락을 하고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가 사후적으로 들으니까 황당함 그 자체지요..

A친구가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평소에 인맥을 잘 다져놔야 하는 업이에요. 제게 언급없이 제 지인과 따로 연락하는 관계를 가만 보면 100% 친목의 관계는 아니고 본인 일에 도움이 될 사람들만 골라서 따로 연락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 허락을 받고 만나야 하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제가 워낙 인간관계를 좁고 깊게 형성하는 걸 A는 누구보다 잘 알텐데, 제게는 일언반구 전혀 없이 따로 연락하며 지내다가, 꼭 사후적으로 "아 맞다, 나 얼마전에 너가 소개시켜줬던 누구랑 만나서 밥 먹었어" 라고 합니다. 

처음 몇 번은 황당함을 내색했는데,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이제 아 그랬어? 라고 하고 맙니다. 내 지인이 친구의 일에 도움이 된다면 뭐.. .. 이런 마음이죠. 

반면, 이 친구 A는 제게 본인 가까운 지인들이나 모임에 저 절대 안데려가고 소개도 안시켜줍니다 ㅋ.... 

이게 참 질투도 아니고, 정말 애매한 감정입니다.  제 지인이나 친구를 뺏겼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안 좋은게 아니라, 한번 즘은 따로 연락하고 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언제 한번 따로 만나기로 했다 정도 제게 얘기는 해 줬다면 이런 황당함은 안느꼇을텐데...

인간관계에서 예의가 약간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넘 빡빡하게 생각하는건가요?말로 설명하기도 어렵게 묘하게 기분 안좋고 묘하게 찝찝하더라고요. 

이 감정 도대체 뭘까요;









댓글 79

dd오래 전

Best글쓴님이 소개시켜준 건 맞는데 아예 언급조차 안하다가 나중에서야 밥먹었어 만났어 이러면 나라도 어..?근데 왜 말안했어? 이렇게 나올 거 같은데요??숨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너가 소개시켜줬던 걔 성격좋더라 친해지고싶어 나중에 밥먹을까해 이런식으로 말하고 둘이 따로 만났더라면 그냥 친해지는구나 싶을텐데 언급조차 없던건 쫌..

오래 전

Best지인한테 소개시켜줬음 거기서 끝이죠 . . . 그후로 둘이 따로 만나던 사귀던 뭘하던... 그걸 본인한테 허락을 맡아야하는것도 아니고 .... 그냥 질투? 로 보여요

ㅇㅇ오래 전

추·반엥? 본인이 소개 시켜준거 아닌가? 지인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그게 기분 나쁘면 굳이 왜 소개 시켜준건지 노이해.. 나도 인간관계 폭 좁지만 이상해

ㅇㅇ오래 전

하 여자들 진짜 피곤하게 산다.

ㅇㅇ오래 전

뭘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지ㅋㅋㅋ친구 소개 시켜 줬으면 따로 만날 수도 있는 거지 그 친구가 글쓴이 소유도 아니고 뭐 만날 때 마다 허락 이라도 받아야 하나ㅋㅋㅋㅋ애들도 아니고;;

ㅇㅇ오래 전

난 애초에 소개를 안시킴ㅋㅋ굳이 뭐하러?

00오래 전

나같으면 절대 똑같은 잘못안함 기분나쁘지

오래 전

일일히 허락 받고 혹은 사전에 귀띔해주거 만나야 하냐

오래 전

그럴 거면 소개 왜 시켜주는 거임...? 친해지라는 의미에서도 모임 데려가고 소개시켜주는 거 아닌가..? 하여간 여자들 진짜 피곤해.난 내 친구가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내 지인몇이 정말 좋은 사람일 때 데려가는데 ㅡㅡ그 뒤에 지들이 친해지든 멀어지든 그냥 그렇게 내든 본인들 마음이지

ㅇㅇ오래 전

친구사이도 질투하는거임? 별 질투가 다 있네ㅋㅋ 서로 친해지라는 의미에서 본인도 소개를 서로 시켜준거아니야? 그 친구 둘이서 있는게 쓰니보다 더 좋았나보지ㅋㅋㅋ열등감 있음?

오래 전

나도 이런 베프 있었는데 지금 손절함. 이것뿐 아니라 뭔가 쎄한게 여우인데 곰인척 암튼 손절하니까 맘편해

ㅇㅇ오래 전

으 소름ㅋ 집착 질투 개피곤한 스타일이네

ㅇㅇ오래 전

친구가 되고 사람 알아가는게 다 그렇게 알아가다 친구되고 하는거지 지인이랑 님 친구랑 친구되면 안 돼요? 이 사람이랑은 친구로 시작. 이 사람이랑은 절대 지인 이렇게 선긋고 사람 어찌 만나요? 본인 기준이 당연한 거 아녜요. 그냥 질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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