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단축근무 신청했더니 연초라고 결재 안해준다네요.

블루돌핀2022.01.06
조회5,230
저는 결혼한지 5년차가 되어 가고 있고 난임 부부여서 인공수정 3차 실패 후시험관시술 1차에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1차 피검사에서 착상이 잘 됐으나 수치가 좋은 편은 아니여서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래서 2022년 1월 3일 시무식 한다고 모인 자리에서 사장님이 직원 한명, 한명 조언 아닌 조언이 시작했습니다.너는 올해 결혼해라, 너는 여자친구좀 만들어라, 너는 남자친구 만들어라....저에게는 올해 임신 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오늘 임신 단축근무 신청하려고 '저 임심했어요.'라고 했고 다들 축하해줬습니다.저희 회사 사람들은 저에게 임신 하라고 자주 이야기를 했던지라 저는 당연히 단축근무를 승인 해 줄꺼라 생각했습니다. 단축근무 신청서를 결재를 받는데 이사님이 '만약 사장님이 결재안해주면 그만둔다고해~' 그래서 저는 왜 그만둬요. '벌금 내면 되죠' 이렇게 말했죠. 저는 이사님의 말을 농담으로받았고 저도 농담이였습니다.근데 옆에서 듣던 김차장이 (여자임) '회사가 벌금내고 단축근무 안시켜 주면 어쩔껀데? 너는 말 을 무슨 그렇게 하니? 니가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다.'저는 어안이 벙벙해서 뭐지?? 이랬습니다.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김차장 자리가 사장님 방문에 있는 자리 여서 목소리가 들립니다.사장님은 김차장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단축근무 신청서 결재 받으러 들어갔더니 사장님 연초라서 결재 안해주신다고 반려하였습니다.근데 내일이 2차 피검사라서 오전에 병원에 가야했습니다.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오후에 다시 결재 받으로 갔습니다. '사장님 죄송한데요. 제가 임신을 31일에 알았고 내일 검진을 받아야하는데요. 결재좀 해주세요.'라고 사정했습니다.그러자 한숨을 쉬며 사람을 벌래 보듯이 싸인하고 결재판을 휙 던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김차장의 말이 분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왜 갑자기 껴서 다 듣지도 않고 저를 완전 바보 만들어서 분했습니다. 저는 8시 반 출근 6시 퇴근인데 김차장은 10시 출근 4시 반 퇴근입니다. 그 이유는 아기가 있는데 봐줄사람도 없고 집이 멀어서 입니다. 근데 저희 회사는 봉은사 근처인데 김차장은 덕소에 삽니다.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사장님과 저만 서울 살고 다 경기도 사는데 혼자만 근무 시간이 짧습니다. 제가 단축근무 하면 본인이 오래 근무를 할 것 같아서 선빵 날린 거라는걸 아니깐 진짜 약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계속 '육아 휴직하고 계속 회사 다닐꺼니? 묻는겁니다. 그래야 나도 계획을 세우지~'이러면서 계속 물어보는겁니다. 유산 가능성이 있어서 출산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지 걱정만 하기 바쁜거죠. 계속 이런 생각이 나니깐 계속 화가 났는데 그날 밤평소와 다르게 배가 아파왔고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수치가 떨어졌고 계류유산이 될것 같으니 모든 약 을 중단하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렇게 저의 아이는 떠났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이였고 제 모든연차를 쓰고 쉬고 싶었지만 마감기간이라서 일은 해야했기에 단축근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단축근무 신청서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지 몰랐고 극 개인주의 회사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임신은 축하하는데 다들 본인은 피보기는 싫은거였죠.
그리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다른 직원이 저 어제 병원가는 동안 사장님 방에서 큰소리가 났는데 내용은 내가 왜 단축근무를 승인해줘야 하는지였고 이사가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그만두고 싶지만 육야휴직 급여가 너무 아까워서 다른데도 가기 어렵습니다.작년 10월에 이직하려고 면접을 많이 봤으나 다들 결혼했는지 물어보고 포토폴리오는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관아이 하면 반차를 많이 써야 하는데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반차를 한달에 4~5번을 쓸수도 없구요. 
회사 출근해서 그들을 마주치는게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댓글 7

오래 전

님아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려는건 욕심이에요..임신에 스트레스가 최악인건 아시죠..? 참고로 저는 아이가 우선이어서 일 그만뒀네요 회사에 눈치보기 싫어서요.

ㅇㅇ오래 전

근데 그 회사에서 임신 유지 하시기 어렵다 생각하시지 않나요...? 벌써부터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는데요.. 외벌이 쉽지않겠지만 결단이 필요해 보여요. 회사측에서 가만있어도 힘든 시험관인데 사장부터가 삔또가 상했으니.. 과정이 참 험난할거 같아요. 정말 드럽고 치사하지만요ㅠㅠ 전 퇴사하고 임신한 케이스인데, 육아휴직 나중에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 만8세전에만 쓰면돼서 초등학교 입학때든 손많이 갈때 나눠 쓰는 부모들도 있거든요.

이런글오래 전

이런글볼때마다 느끼는게 이런 시스템으로 갈거면 차라리 미국처럼 완전 깔끔했으면 좋겠음. 근로자는 근로자 권리 다 누리고 기업은 기업 권리 다 누리고 미국 처럼 한국 기업도 회사에 누가되는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잘려나가게 냅둬야 함. 근로자도 회사눈치안보고 누릴거 다 누려야 하고 대신 확실한 책임감은 있어야 긴장하겠지.. 근데 현재 뭐 죄다근로자편이니 회사가 아주 그냥 직원을 모시네 모셔 ㅋㅋㅋㅋㅋ 솔까 직원하나 개판치고나가면 남은 동료들은 뭔죄니 ㅉㅉ.. 기업도 근로자가 일제대로 못하거나 책임감없고 빈둥대면 화끈하게 잘라버려야함 그래야 나라가 발전이 있음. 그냥 설렁설렁 시간만 때우면서 권리만 주장하는것들은 나가 뒤져도 쌈 너무 이기적임

ㅇㅇ오래 전

근데 솔직히 임신하면 그분을대체할걸 만들어주던가 그분 휴직나가면 남은 말단직원이뺑이치니까

a오래 전

말로만 임신해야지~ 였구만..씁슬

11오래 전

결국 승인받기는 했네요. 사업장 사정에 따라 해줘도 되고안해줘도 되는 임의규정이 아니라 임신후 12주 이내이거나,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근로자가 요구하면 무조건 들어 줘야 하는 의무 사항인데 엄연히 법에서 정한 것이고, 사용자(회사측)에서 거부시 500만원 과태료 처벌을 받는데, 차라리 그 과태료 처벌을 받겠다는 건가요?

뿅뿅오래 전

사장새끼도 쫌스럽고 임신얘기 하자마자 지계획만 생각하는 김차장년도 개짱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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