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뺨맞았는데 연끊고싶어요

ㅇㅇ2022.01.06
조회1,58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극초반 여자입니다.
가정사로 조언 좀 구해보려고 글올려요..
약 한달 전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였고 명백히 아빠 잘못이었습니다. 새벽 4시가 넘어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한 아빠는 큰소리로 엄마한테 쌍욕을 하며 집안에 온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오빠가 상황을 중재하기 시작했으나 아빠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빠편을 들었고 전 엄마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내 방에서 나가 엄마 잘못없다고 소리를 질렀고 아빠가 넌 뭔데 끼어드냐며 쌍욕을 하였고 저의 뺨을 때렸습니다. 보다못한 엄마가 울면서 아빠를 피해 절 다시 방으로 데리고 갔고 아빠한테 이혼하자고 통보를 한 후 그렇게 상황은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저는 그날 뺨을 맞고 단 한숨도 자지 못한채 새벽 7시에 알바를 나갔습니다. 당연히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아 매니저님께 혼도 났습니다. 입안에는 피멍이 들어 며칠 간 밥을 먹지도 못했고 때리다가 코까지 건들였는지 코뼈는 3주정도 아렸습니다.
이후 술이 깨고 아빠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엄마와 저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했습니다. 엄마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음에도 오빠와 제가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아빠를 용서했고 전 엄마와 달리 아빠를 죽어도 용서하기 싫어 지금까지 용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아빠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주칠수 밖에 없습니다. 마주칠때마다 아빠는 저에게 가족끼리 그러면 안된다. 야 ㅇㅇㅇ 사람을 보면 본체라도 해라 라고 하는데 전 연을 끊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솔직히 저게 딸한테 반성하는 사람 태도인가요? 어서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저와 오빠에게 어릴적부터 욕과 혹독한 훈육을 하였고 성인이 된 저와 오빠는 어릴때 몽둥이로 매질 당했던 그 기억 때문에 아직도 아빠가 어렵고 집에 있어도 하루에 말 한마디 섞을까 말까일 정도입니다. 제가 7살때는 아빠가 좋아하는 트로트 노래를 이상하게 따라 불렀다는 이유로 뺨을 5번 정도 치듯이 밀쳐진적도 있습니다. 또 성인이 되고 안 사실인데 아빠는 3천만원 가량의 빚이 있다는걸 속이고 엄마와 결혼하였고 결국 들켜 엄마가 그 돈을 갚았다고 합니다. 룸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던 것도 엄마에게 들킨적이 있다고 합니다. 매질 이외에도 어릴때 한밤중에 산에 보내기, 밤에 떠들었다고 추운 겨울날 베란다로 내쫓기 등의 훈육을 받았고 살면서 아빠 때문에 하지 못한 일도 많고,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큰소리를 내고 욕하고 정말 이제는 아빠 목소리 조차 듣기 싫어질 지경입니다. 다음달이 설날이고 아빠랑 연결된 가족들도 다 꼴보기 싫고 너무 미치겠어서 글 올립니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