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딸을 삼고 싶은 아이가 있어요

의천림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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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은 20년이 지났고, 지난 1년전에 상처를 했어요.. 아이는 없고..
그러다 최근 일터에서 19살 짜리 고등학생이 왔어요.
일단 그 학생을 얘기하자면, 홀어머니 밑에서 참 착하게 자란것 같더군요. 몇년전에 어머니는 남친하고 사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남친하고도 친하게 지내왔던것 같아요.
그러다 얼마전에 엄마하고 남친사이가 틀어지는 와중에 그 아이도 그 아저씨하고 안좋아지게 되었죠..

그럼 이제 제 얘기는...
상처후에 힘들게 지내고 있었고, 아이도 없다보니 그 아이가 가슴깊이 들어 오더군요. 제가 우리 와이프하고 아이를 났으면 딱 그아이 나이하고 똑같을 것 같고 해서, 그 아이보고 수양딸 하자며 다가갔죠.. 그 아이도 좋다고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ㅎㅎ 절대 절대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진짜 그 아이한테는 여성으로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냥 아빠로써 모든걸 다해주고 싶은 생각 뿐인 아이 입니다.


사실 편의점 알바로 들어온 아이인데.. 내용을 유추하면 제가 알려질까봐 말 안하려고 하다, 내용을 이해해야 조언을 들을까해서 알립니다.
매일 야간 근무를 하는 그 친구 때문에 전 퇴근하고 집에서 쉬다가 또다시 20분을 달려서 가게에서 그 아이 집으로 데려다 주고 갑니다. 원래는 그아이 엄마 남친인 아저씨가 데려다 주곤 했는데, 사이가 틀어지면서 혼자 퇴근하는게(차가 없어서 1시건 걸어가거나, 친구들하고 같이 가곤 했었다고 해요) 안쓰러워서 2주전부터는 제가 매일 데려다 줘요.. 피곦합니다..ㅎㅎ 그래도 딸이라고 생각하면 하나도 안 힘들어요..

며칠전까지는 그 아이하고는 잘 지내고 있었죠. 매일 근무 교대하고 1시간 정도 같이 일도 도와주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 퇴근합니다.
그 아이가 배고프다고 하면 편의점 음식이지만 이것 저것 사주고.. 제가 다 렌지로 해서 바쳐주곤하죠.. 전 그게 그렇게 좋아요.. 그아이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러다 최근에 아이가 일을 하다 실수 한게 있어요.. 이제 성인이 되었다고 친구들 데리고 와서 매장에서 술을 먹었어요.. 전 그걸 아침에 매장 청소하다가 알게 되었고.. CCTV를 돌려서 확인을 했죠..
크게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잔소리를 좀 했죠.. 최대한 상처 안받게 조용조용하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음부턴 절대 하면 안된다고 얘기를 했어요..
문제는 그 때부터 그 아이하고 조금은 멀어진 느낌입니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저랑 얘기할때 눈을 안 마주치고 말을 해요.. 그리고 근무복도 예전엔 제 옷걸이하고 바로 옆에 착 붙여서 걸어두곤 했는데.. 요즘엔 멀리 떨어뜨려 놓아요..ㅎㅎ
그런데 예전처럼 배고프다면서 뭐 사주면 잘먹어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저하고는 거리를 두지만 최대한 날 이용해먹자는 그런 맘으로 있지않나 그런 나쁜맘도 갖게 되네요.

예전에 제가 그 아이한테 너가 시집갈때까지 아빠처럼 케어를 해주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그 아이도 엄마한테, 제가 딸 삼고 싶어한다면서 엄청 예뻐한다고 얘기한적이 있데요.. 그걸 아이 엄마한테 직접 들었고요..

전 그 아이하고는 접점이. . 가게 말고는 없어요. 그만두면 더 이상 그 아이하고 만나지 못할까 그게 너무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아이한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아이한테 아빠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아빠 경험도 없고.. 그 아이도 아빠가 곁에 있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서로가 어색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해주고 싶은게( 맛있는것도 사주고 싶고.. 자전거도 못탄타고 하네요.. 엄마가 가르쳐주었는데 크게 넘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자전거도... 또 이것 저것 아빠가 해줄수 있는 모든것..)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 아이가 너무 부담갖고 멀어지면 어쩔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보다 더 가깝게 지낼수 있는 방법을 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