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동백 이병헌 1이른 봄황사 딛고남도로 향하다가 가슴속에 살아있는 동백수풀 생각나 살며시 다가가는 길꽃샘추위 춤추네 2대웅전 비껴 돌아몇 발자국 지나치니 연 초록빛 새 봄 사이꽃 봉우리 솟는 오후 찬바람 호령소리로상처 입은 붉은 빛 3동백수풀 돌고 돌며 잃어버린 봄을 셀 때 혼자 우는 풍경소리 가슴속 파고들어 말없이휑한 가슴에 눈물 되어 흐르네
선운사 동백
선운사 동백
이병헌
1
이른 봄
황사 딛고
남도로 향하다가
가슴속에
살아있는
동백수풀 생각나
살며시
다가가는 길
꽃샘추위 춤추네
2
대웅전 비껴 돌아
몇 발자국 지나치니
연 초록빛 새 봄 사이
꽃 봉우리 솟는 오후
찬바람 호령소리로
상처 입은 붉은 빛
3
동백수풀 돌고 돌며
잃어버린 봄을 셀 때
혼자 우는 풍경소리
가슴속 파고들어
말없이
휑한 가슴에
눈물 되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