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느끼는 아픔 #3

버시2004.03.05
조회727

세 번째 이야기...

 

술자리가 잦아질수록..새롭게 느껴지는것들과..
서로의 차이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고..그러한 것들로인해 내 가슴속 자신감은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았다.

 

한여자를 사랑하는데 내 삶을 걸어보겠다던...

그리고 그 사람의 행복을위해 살아보겠다던 .. 마음가짐이 조금씩 흔들렸던 것 같다

싸우면서 정이든다고 했던가??

조금씩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내 입장에선

 

그런데 우습게도
나이 서른에 가까워지는 내가 사랑과 집착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느낌..
무겁게 내 마음을 짓누르는 하나의 생각..
"과연 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것일까?"
..쉽게 답을 못했다

 

왜냐면..
그동안 그 친구가 살아왔던 삶..

나를 만나기 이전까지 살아왔던 삶을 인정하지 않는 내 모습 때문에..
물론 입으로..말로는..그 사람의 과거를 모두 인정하고 ..

지금의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던것같다..
그런데..그건 거짓에 가까운 말이었나보다..

 

 

살며시 고개를 든..불신의 마음..
그 친구의 수신번호, 발신번호를 보게되었고..그 순간 내 가슴속에 남는 확실한 한가지..
난 그 친구를 믿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와 함께 있을땐 받지 않았던 번호들...
내가 없을땐..발신 그리고 수신번호들 사이에 줄지어 서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날 귀찮게 하는 사람이라고..짜증나서 전화 안받는거라고.."
답했다..
"그럼 그 사람에게 내 존재를 말하라고..아님 나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

완강하다..그리고 연기한다..
나에게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고..자신의 문제 때문에 내가 기분상하는거 싫다고..

알아서 잘 해결할테니..믿어달라고..

믿었다..아니..믿으려 노력했다..

 

마음속에 불신은 여전히 남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