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부족 피해자인 엄마를 위해 동의해주세요

도와주세요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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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21년 12월 10일(금) 코로나 확진 후 병상 대기 4일 만에 경리 병동에 입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에 폐 기능은 거의 상실되어 자가호흡이 불가한 상태로 22년 1월 4일 에크모 시술 후 중환자 병실에서 치료 중이십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12월 10일 엄마가 최초 확진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후 아빠 또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빠는 신장 투석 환자로 주 3회 혈액투석을 하셔야 하는 상황으로 혈액투석을 못 받으실 경우 노폐물이 몸속에 쌓여
위험한 중증 환자로 저희한테는 정말 큰일이 발생했습니다. 투석 환자에게는 집에서 장기간 대기는 사망 선고였으니까요..

양성 판정 문자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현재 병상 부족으로 병상 미배정 미 이송 지연되니 양해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에 문자를 받았고, 오후 12시 가까이 연락이 없어, 당일 직접 11시 56분 영등포구청 질병관리본부 (02-2670-49557) 전화를 드렸어요.
담당자님 말씀은 병상 배정은 복불복이다. 오늘은 어렵고, 빠르면 내일 평균 3일 정도까지 기다리는 분도 계세요. 빠르게 병상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으니 기다려달라는 말에 일단 기다려봤습니다.
하지만 당일 연락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12월 11일(토) 별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영등포구청 보건소 여기저기 전화를 해봐도 연결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오후 3시 이후 서남 병원 재택 치료과라는 곳에서 엄마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한다 빠른 병상 배정 요청해달라고 사정사정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메신저로 환자 상태 전달하는 거 외엔 답을 도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때까지 엄마는 계속 열이 났고, 다리, 허리, 호흡도 힘들어하셨어요. 하지만 담당자라는 사람 하나하나가 따로 뭘 조치해 주거나 처리해 주는 건 없었고,
기다려야 한다 도움드리기 어렵다. 나는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데.. 3일 넘게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엄마 상태가 많이 나빠졌어요. 12월 12일(일) 오후 3시 이후 자가격리 키트라는 걸 집 앞에 놓고 가셨더라고요.
3일 동안 환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어떤 걸 확인하고, 나빠지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이런 안내조차 없이 자가격리라는 좋은
포장으로 집에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자가격리 키트 안에 산소포화도 검사하는 작은 기기가 있었고, 재택 치료과라는 곳에 간호사 선생님 도움으로
엄마 산소포화도 측정해 보니 수치가 80으로 확인되더라고요. 지금 위험한 수치니 바로 119에 신고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신고 직후 119 구급 대원이 오후 4시 30분경 작은 산소통과 함께 집으로 오셨습니다. 바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고 지속 병상 배정을 기다렸지만,
작은 산소통이 모두 소진되어 더 이상 집에서 대기가 불가해 오후 7시경 119구급대 차량으로 엄마 혼자 이동을 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다음날(21년 12월 13일(월)) 오전까지 119차량 베드 안에서 18시간 대기 후 오전 9시 30분경 병상 배정되어 병원에 간다는 내용에 전화를 엄마한테 받았고,
오전 10시 45분경 병원 달력에 삼육서울병원이라고 쓰여있다고 병원에 들어와서 한시름 놨다고 병원에 오니 이제
좀 살 거 같다고 맘이 편하다고는 내용으로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 이제 병상 배정되었으니, 아빠 걱정은 하지 말고 내가 계속 보건소 담당자들이랑 재택 치료과 담당자들이랑 통화해서 계속 요청하고 있으니
아빠도 곧 병상 배정받을 수 있겠지~ 이제 엄마 걱정만 해. 잘 먹고 치료받으면 퇴원하겠지 엄마 입맛 없어도 잘 챙겨 먹고 치료 잘 받고 있어. "

아빠도 12월 13일 오후 산소포화도가 90까지 떨어져 119차량으로 이송 오후 12시경 병상 배정되었다는 애길 아빠 통해서 유선 안내받았습니다.

그때까지는 " 아~ 이제 한시름 놓았다. 병상 배정받아서 병원에 입원하셨으니 이제 잘 먹고 치료 잘 받고 하면 퇴원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21년 12월 24일 퇴원 예정이라고 하셨고, 아빠는 집에 계시는 동안 열도 안 났고, 3차 접종도 하셨으니 투석 치료만 받고 음성 판정되면 퇴원하 실 거라고
퇴원이 어려울 거라고는 생각조차 의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병원에서 퇴원을 못하셨고, 12월 23일 마지막 가시는 길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하고 보내드려야 했고,
12월 24일 퇴원하신다던 엄마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폐가 다 망가져 자가호흡이 불가 상태로 에크모 시술 후 수면 치료 중이십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상인 산소포화도 수치는 95%~ 100%이고 80% 이하면 신체 여러 조직이 심각한 상해를 입는다. "
또한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호흡기 세포를 집중 공격 따라서 중증 코로나 19 환자는 심각한 폐 손상을 받게 되고,
일부 환자는 거의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받고 이로 인해 사망합니다. 유일한 치료 방법은 폐이식뿐이다.라는 내용에 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자를 병상 부족으로 인해 4일 동안 집이랑 119차량 안에서 대기하게 했던 정부 관계자 여럿 분들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현재 담당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에크모는 연명을 위한 치료 수단이 아닙니다. 현재 호전이 없는 상태로 지속해서 치료는 어려우니 폐의식 유무 보호자가 결정하라고 하셔야 한다고,
현재 병원에서 폐의식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전원 신청은 넣어주겠다. 하지만 폐의식 받으시기에는 나이도 많으시고, 이미 대기자도 많고, 이 상태로
전원을 받아줄 병원이 있을지도 본인들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엄마가 운이 없어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병상 대기가 길어졌고, 엄마가 운이 없어
환자에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의사를 만났다고 이렇게 생각하기엔 너무너무 엄마가 안쓰럽고 불쌍해서
정말 어떻게 표현할 수없이 속이 상하고 답답해 옵니다. 병상 부족으로 심각한 상태일 때 코로나 확진이 되었고, 그로 인해 대기하는 동안 폐는 이미 손을 쓸 수 없게 망가졌는데..
격리병동 담당 의사선생님이 중수본 기준 의거해서 경리 해제 처리를 했다고, 그 기준이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엄마만 치료되어 무사히 퇴원하신다면 치료비 나오면 어떠니 저희가 부담하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전원을 하려 해도 일반 환자로 병원에서 전원 관련해서 알아봐야 한다며 중수본에서는 코로나 환자에 대해서만
병실 관련해서 관여할 수 있지 현재 엄마는 일반 환자로 중수본에서 관여가 불가하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엄마가 일반 환자인 거죠?

엄마는 지금 누가봐도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추가적인 치료가 분명 필요하신 건 맞지만 담당의사 판단으로 격리해제가되었기 때문에 중수본에서는
관여가 안된다니요.. 처음 코로나 확진 판정시에도 병상 부족으로 입원이 불가하다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만하셨던 양해만 구하던 중수본에서 이번엔
담당의사 판단하에 격리해제가 되었으니 도와줄 수 없다고하시네요.

12월 20일 격리 해제 이후 하루 만에 "엄마 상태가 나빠져서 피검사 폐 사진 촬영 진행했는데, 폐가 많이 안 좋으세요.
물이 차듯이 거품 물 끓는 소리처럼 폐에서 소리가 나면서 숨을 못 쉬고 계셔서 중환자실로 이동해서 인공호흡기 기도삽관 이후 약물치료가 불가피하다."
12월 22일 오전 8시 30분경 담당 의사 선생님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격리 병실에서도 자가호흡이 불가해서 일반 호흡기도 아닌 고용량 산소치료를 하시던 분을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임상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하셔서 일반 병실로 전실 조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건지?
병원에서는 중수본 격리 해제 프로세스대로 처리했다고 하시는데.. 격리 해제 기준은 증상 발병 최소 10경과 최소 24시간 동안 해열 치료 없이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추세가 보일 때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아무리 내용을 확인해 보고 다시 확인해 봐도 엄마는 어떤 기준으로 임상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하셨고, 격리 해제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했는지
저에게 누구라도 속 시원하게 납득이 가능한 설명이라도 해주시고, 최소한 엄마를 위한 최대한에 치료 방안을 간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양해는 왜 힘없는 저희만 해야 하나요?
지금이라도 병원 격리 해제 기준 정확하게 확인해 주시고, 코로나로 망가진 엄마 폐는 중수본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도 알아봐 주세요.
초기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엄마에 폐는 기능이 상실되어가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셨으니, 지금이라도 누군가는 책임 있는 대응를 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엄마가 운이 없었다고만 하기엔 너무 애가 타서 죽겠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것도 모른 채 중환자실에서 못 나오고 계신 상태입니다.

저희는 누구한테 이런 애기를 해야 하나요?
제발 우리 엄마에게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ZXP74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