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끊은 아빠랑 다시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쓰니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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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엄마랑 초6때 이혼하고 쭉 엄마랑 살면서 아빠는 한달에 한 번 정도 밥 먹고 얼굴보고 지내다가 아빠때문에 엄마가 지금까지도 몸도 많이 상하고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은 얼굴 보고 지내고 싶지 않아서 1년전에 연을 끊었어요

동생인 저만 얼굴 안보고 살고 친언니는 평소처럼 가끔 만나면서 지내요 언니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냐면서 처음에는 저한테 뭐라고 했었어요 근데 저는 언니 성격과 다르게 감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고 솔직히 아빠에 대한 추억이 하나도 없는데다가 엄마와 보낸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빠보다는 엄마가 저에게는 너무 소중해요 아무래도 일찍 이혼하셨고 아빠와 우리가 보낸 시간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빠를 안보고 살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아빠를 한 번은 마주치겠더라구요 이유는 언니의 결혼식인데 아직 확실하게 날짜가 나오거나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언니 결혼식에 아빠가 오는건 확실해요

지금 엄마한테는 남자친구분이 계신대 언니랑 저랑 옛날에 우리가 만약에 결혼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우리 친아빠니까 아빠를 부모자리에 앉히고 싶다 라는 얘기를 했었어요(저는 지금 생각이 바뀌었구요) 이건 결혼할때가 확실히 되면 엄마랑 얘기 해봐야겠지만 아빠가 부모자리에 앉지 않더라도 딸 결혼식이니 당연히 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분명히 마주칠텐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론 낳아준 부모와 연을 끊는게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엄마한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그 순간부터 아빠가 경멸스럽게 느껴졌고 평소처럼 얼굴 보고 마주보며 밥 먹을 자신이 없었어요 아빠가 엄마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다 말씀 못드리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상황이 많았어요

살면서 마주칠 일이 아예 없겠지 생각했는데 문득 언니 결혼식이 떠오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