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친건지 제가 미친건지 궁금합니다.

ㅇㅇ2022.01.14
조회2,367
안녕하세요. 올해 19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희 엄마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싶어서입니다.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음씀체 주의.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임. 어제 새로 산 스피커가 와서 노트북으로 블루트스 연결을 해 듣고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노트북을 뺏어감. 돌려달라 하니 이제 그만하라며 본인이 노트북을 사용할 거라고 함.
엄마의 그런 일방적인 행동에 기분이 확 나빠져서 씻으러 갈 겸 스피커 코드를 뽑음.

그랬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이 시x 하면서 욕을 퍼붓기 시작함. 갑작스러운 욕에 반쯤 얼어붙은 상태로 엄마를 쳐다보니 스피커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아야하는데 그냥 코드만 뽑아서 화를 내고있었음.
고장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니 나도 내 잘못을 인정하려 했음. 하지만 계속해서 머리는 장식이냐 부터 뭐 저런 개병ㅅ이 다있냐는 등등 온갖 욕을 퍼부음. 한참 뒤에 폭언이 끝나자 나는 조용히 욕실로 감. 하지만 아직 화가 안풀렸는지 욕실까지 쫓아오더니 휴대폰 내놓으라고 하기 시작함.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어서 가만히 쳐다보니 때리려고 함. 그 전부터 얻어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고 쌓여있던 것도 있어서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함. 엄마는 알겠다며 폰이나 들고오라고 함.

내가 방으로 가서 충전중이던 폰을 건네주니까 엄마가 닌 아직도 뭐가 잘못 됐는지 모르겠냐며 소리를 지름.
당연히 내가 코드를 뽑은 건 잘못한 행동이지만 딸한테 쌍욕을 퍼붓는 것도 잘못된 행동인데 왜 나한테만 그런 식으로 윽박지르는지 이해가 안가서 대답 안함. 그러니까 휴대폰으로 내 머리를 때리려함.

거의 반사적으로 머리를 손으로 가렸고 엄마는 내 무릎을 발로 세게 차고 나가버림. 씻고 나와서도 니때문에 기분 다 잡쳤다며 계속 나 들으라는 식으로 욕함.

그리고 오늘 학원 마치고 돌아오니 책상 위에 핸드폰이 올려져 있었음. 이렇게 돌려줄 거면 왜 뺏어갔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연락들도 확인할 겸 그냥 사용했음. (엄마는 오후 3시에 출근해서 9시에 돌아옴. 내가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랑 엄마 출근 시간이랑 겹침.)
그러다가 엄마 퇴근하고나서 어제 저녁 일에 대해 얘기하게 됨. 시작은 엄마가 닌 폰을 뺏어갔는데도 왜 그렇게 늦게 일어나냐고 비꼬듯 말함. 나는 어제 폰도 뺏긴겸 새벽까지 공부했음. 근데 그거에 대해 또 말하자니 대화 자체를 별로 안하고싶어서 그냥 농담식으로 생체시계가 이미 그때에 맞춰졌나 보지 하고 넘김.
그러니까 엄마가 쯧쯧 혀를 참. 이때 그냥 참으면 됐는데 짜증이 뻗쳐서 핸드폰 뺏어가놓고 다음날 바로 돌려주는 게 웃기다고 비꼬듯 말함. (엄마는 내가 기분 나쁘게 말하거나 말 안들으면 폰 뺏어감. 근데 다음날 걍 돌려줌. 이게 이미 수차례 반복됨.)
내말에 엄마는 갑자기 사과나 하라함. 그 말에 ??? 엄마도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엄마가 어제 나한테 퍼부은 말은 기억하냐고 물음. 엄마는 자기가 날 때리기를 했냐 뭘했냐고 언성을 높임.
난 어이없어서 어제 내 무릎 발로 세게 찼지 않느냐고 말함. 엄마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화내기 시작함. 이때부터 나는 그냥 말하기 싫어서 입 다뭄.
엄마는 니가 안 쳐맞으니까 그딴식으로 말하는 거다, 아직도 니 잘못을 모르겠냐 등등 어제 했던 말이랑 비슷하게 얘기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폰을 돌려준 것도 니가 사용할지 안 사용할지 시험해보려 한거다며 공부나 하라고 갑자기 학업에 대해서 들쑤심.

그냥 뭐라 말하기도 싫어서 가만히 듣기만 함.
조금후 드디어 할말 다했는지 설거지나 하라면서 방에 들어가버림. 나 들으라고 에이씨 니때문에 또 기분 잡쳤다고함.

스피커 고장나게 할 뻔 했지만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야 했던 일인지 이해가 안 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글 읽으시는 어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