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갈등 해결이 안되네요ㅠㅜ

ㅠㅠ2022.01.15
조회10,270
안녕하세요.
종종 들어와 글만보고 댓글조차 남긴적이 없던 저였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다니..
남편과의 갈등 끝에 남편이 세상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라고
본인이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지,, 그말이 갑자기 떠올라
진짜 세상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기억도 안나는
네이트판 아이디 찾아서 이렇게 글 남기네요 ㅠ

저는 올해 7살이랑 25개월된 두아들 키우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여름 한달 겨울 두달 정도는
방학처럼 쉬는일이라 현재는 육아와 집안일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남편은 출퇴근 시간이 매번 틀리지만 칼퇴하는 직업입니다.
평소에 퇴근 후 집에오면 육아에는 많은 도움을 주지만
다른 집안일은 거의 안하는 편이고 한달에 한번 정도
대청소하게 되면 청소기 정도는 돌려줍니다.
배달음식은 1년에 한두번 정도 손님오거나하면 시켜먹고
요리에는 너무 소질이 없는편이라 다양한 반찬은 못하지만
늘 집밥먹고 요즘은 밀키트도 자주 사먹는편입니다.
그래도 아들둘이랑 잘 놀아주는 아빠라 만족하며 그나마 시간 여유로운 제가 감당하는거에 큰 불만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화요일 밤부터 둘째가 열이나기 시작해서
수요일부터 어린이집을 못갔고 다행히 열은 내렸지만
후로는 콧물이 심해지더니 기침을 너무 많이 하더군요 ㅠㅜ
열감기 같은 경우는 해열제먹고 열이 내려가면 잠은 잘 자는데
기침감기는 정말 자면서도 기침을 하니 아이도 저도 잠을 거의 못자면서 며칠을 보냈어요 ㅠㅠ
더군다나 둘째아이는 평소잠들때도 팔베게해서 잠드는 습관이
있는데 아프니까 제팔에 더욱 집착해서 낮이고 밤이고
팔베게를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아이얼굴이 제 귀옆에 있는데 거기서 계속 기침을 하니 진짜 더 환장하겠더라구요 ㅠㅠ
잠들어서 살짝 뺄라치면 금새 알아차리고 울고 불고,,
그런 상태에서 목요일에는 첫째까지 살짝 감기기운이 있어
첫째아들도 유치원에 못가고,,아이 둘 데리고 병원왔다갔다,,ㅠ
잠을 못자니 저도 목 상태가 안좋아서 심해지기전에
비상약 챙겨먹고 남편은 수요일 저녁부터 아이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혼자 거실에서 잤고 출근해야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목요일 밤에는 아이가 새벽 5시까지 잠을 못자고 기침을 해서
저도 같이 잠 못자며 아이 케어하고 새벽 5시가 지나서야 겨우
잠들어 나도 같이 기절했는데 전날 약먹고 일찍 잠든 첫째가
6시 반에 일어났네요.. 하,,,, 진짜 그땐 사람이 잠을 못자니
미치는거 같은,, 다행히 첫째는 괜찮아져서 금요일 유치원을 갔고 둘째는 여전히 기침을 해서 집에 데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혼이 반쯤 나가 있는 상태에서 남편이 낮에 점심먹으러 집에 온다네요. 저도 배가 고프고 잠깐 밥먹을 동안만이라도 남편이 아이봐줄 수 있으니 오라고 했고 그렇게 밥을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데 사건이 터졌네요.
남편이 하는말이 내일(토요일)에 조카가 우리집에와서 잠만자고 가면 안되겠냐구요. 조카는 남편 누나의 아들이고 올해 중학교3학년됩니다. 며칠동안 아픈아이 케어하느라 집안이 진짜 말 그대로 개판, 저도 몸도 정신도 미치기 일부직전이라 당연히 싫타고했구요. 근데 신랑은 잠만자고 가는데도 안되냐고 난리가 났고 난 지금 이상황 이상태에서 친정엄마가 오는것도 싫다. 정말 누가 아이들 봐주시러 온다고해도 시원찮을판에 아이둘도 감당이 안되는데 한명을 왜 보태느냐,,, 다음주에나 애들 다 낫거든 오라 그리고 지금 4인이상 인원제한인거 모르냐,,!!


남편누나는 조카가 어릴때 이혼해서 혼자 아들키우고 있고 결혼전에는 남편이 아빠역할을 많이 했지만 결혼 후 사는 지역이 다르다보니 자주 못만났고 그만큼 조카를 늘 애틋해합니다.
그마음 충분히 알고 이해하지만 이번주말에는 꼭 와서 잠을 자야할까요?? 제 생각은 1도 하지않는거 같은 남편한테 서운한걸 넘어 화가났다가 이젠 정이떨어지려합니다.

(추가) 저 정말 친정으로 도피하고 싶은데 친정이 자차로 왕복9시간 넘게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ㅠㅠ 진짜 3시간 거리에만 있어도 벌써 혼자 가버렸을꺼 같네요 ㅠㅠㅠㅠ

아무튼 이상태에서 서로 감정이 상해 냉정중입니다.
남편은 지나가는 누구한테든 물어보라
누가 이기적인지,,!! 정말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한테도 이글은 보여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