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짝사랑개론

ㅁㅇ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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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을 많이 해보기도 하고 받아보기도 했다.
짝사랑을 한번 하고나면 다시는 짝사랑은 안해야지 하면서도
또 빠지게되는 마성의 짝사랑에 대해서 느낀것들 몇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짝사랑의 시작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일단은 그사람이 괜찮아 보여서 이겠지
근데 그게 다는 아닐거다.
이세상 모든 괜찮은 사람에게 호감은 가질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감정까지 느끼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날 좋아할수도 있다는 희망이 사랑을 시작되게 만든다고 믿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할수도 있다는 믿음, 이사람과 서로 사랑하는 상상이 호감을 넘어 사랑에 빠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2. 짝사랑의 시작 - 희망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가

사실은 나늘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그는 왜 일부러 아님 우연히 나에게 희망을 주었을까
1) 인기많은 사람들은 매너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일종의 팬서비스인데 매너눈빛, 매너미소 이런것들은 흡사 사랑에 빠졌을때의 그것과 비슷해서 착각하고 싶게 만든다.
2) 나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매정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짝사랑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리 페이크를 써도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다보인다.
일단 그 마음이 싫지는 않거니와
그 마음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그마음을 내가 배신했을때의 상처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호의로 대하게된다.
그게 더 사랑에 빠지게 하는데 말이다.

3. 짝사랑의 진행 - 애매한 행동, 희망 고문?

처음엔 그렇다쳐도 왜 계속 애매한 행동으로 희망 고문을 하는걸까
날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선을 그어주는게 좋지 않은가
좋아하면 헷갈리지 않게 한다는데 애매한 행동을 하는건 반드시 좋아하지 않는다는 반증일까

애매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먼저 상대방 마음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런데 짝사랑은 보통 티가 난다. 그사람 뿐만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다알게 되는게 짝사랑이다. 모르는척 할뿐.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마음을 알면서도 애매한 행동을 하는것은 그는 아직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고, 당신을 재보고 있거나, 그 결과 아니라는 결론이 난것이다.
그럼에도 그사람이 처음에 보여준 또는 간간이 보여준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것이다.

4. 짝사랑의 끝

해피엔딩으로는 상대방이 고백하는거다.
상대방은 이미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고, 칼자루는 상대방이 쥐고 있으니, 마음의 확신이 서면 고백하는거다.

새드엔딩으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되는 거다.
상대방이 다른 연인이 생기건, 고백했다 차이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면 절대 못할 행동을 해서 내가 꿈에서 깨는 거다.

5. 짝사랑 끝내고 싶은데 끝낼순 없을까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면 내가 한발자국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기존의 친구같이 구는 거에서 벗어나
선톡을 해본다던가, 전화를 해본다던가, 둘이서 만나자고 해본다던가, 둘이서 술을 먹자고 해본다던가, 팔짱을 껴본다던가.
그사람이 화답을 하던가, 그자리에 서있다던가, 뒤로 한발짝 물러난다던가 하는 리액션이 있을거다.

사실 현실보다 상상이 달콤에서 자발적으로 꿈에서 깨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속에 머무르는 건 내무덤을 내가 파는것과 같고 소중한 나를 갉아먹는 짓이다.

짝사랑도 병이지만 고치지 못할 병은 아니다.
한걸음만 다가가보자.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자.
지나고보면 그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