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사람과의 연애 끝내야 하나요 선배님들.

자존감박탈2022.01.15
조회1,096
정말 오랜만에 판에 들어와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조금 길지만 읽고 꼭 조언 부탁드려요.

올해 저는 40이고
연애를 32살까지 꾸준히하다가 헤어지고
거의 8년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사람을 만났어요.

저랑 14살 차이가 나는데.
직업전문학교에서 선생ㅡ제자로 알게 되었네요.

다른 학생들에게는 그리 살갑지않은데
저한테는 유독 정을 내길래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출퇴근 왕복을 총 3시간 이상하면서
점심시간없이 스트레이트로 수업을 10시간 이상 하는 이사람을 보고 뭔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아침 도시락을 챙겨주게 되었어요.

그 이후 엄청 가까워졌어요.
그래서 저에 대한 보답으로 밥을 사준다해서
같이 밥을 먹은 첫날.
버스시간때문에 막차를 놓쳐서
이사람 집에서 2차를 하고 그날 관계를 가지면서
사귀게 되었네요.

나이는 50대 중반인데도 불구하고 저처럼 한사람하고
연애를 10년을 했다던지 하는 오랜 연애 경험이 없는.
여자를 만나도 짧게짧게 만나고 헤어진 경험만
딱 4번있더라고요.
지금은 왜 그렇게 긴시간 연애를 못해밧는지 알거 같기도
해요.

현재 저랑은 3달째 사귀고있네요.

사귀는 첫날부터 진짜 단 하루도 떨어져 본 적 없어요.
제가 중간중간 승질이나서 이삼일씩
수신거부해두고 잠수탄적 제외하고요.
수신거부도 제가 억울해서 하고.
푸는것도 내가 아쉬워서 풀고 ㅋㅋㅋ
다시연락도 제가 하고.

죽고못사는 연애라기보다는
그냥 오래산 부부처럼 잔잔해요.
저는 서로 애정표현도 하고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또 갈등상황 생기면 의논해서 잘 해결하고픈데
이사람의 소통방식은 저랑 쌍방이아니라.
그냥 교장선생님 훈화말씀하시듯 일방적이에요.

자기가 이야기하고픈 저랑 관계없는
사회적 이슈나
학교 내 불만이나 스트레스받는 부분들을
저녁에 저랑 술한잔하면서
마치 화풀이하듯 몇시간씩 저에게 퍼붓듯 하소연하고
본인이 승질에 못이겨서 화내듯 이야기하고
그러다 지치면 자버려요.

저는 몇시간씩 들어주죠.

제가 혹시나 삐지거나 화나서 대화를 하고파하면
장난치듯 넘어가거나.
표정돌아가서 피해버리더라고요.

만나다보니 이사람 원래 그림그리는 사람이었다보니
그림재료 산다고 빚이 좀 있더라고요.

대학 교수가 직업이고
실력은 있어서 대회 심사위원도 더러 하고
국가관련 작업도하는 능력있는 사람이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이 아쉬운부분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못해서 몇년에 한번씩 학교를
자주 옮겨다녔는지
모아둔 돈은없고 20평 안되는 아파트 하나가
전재산이에요.
남밑에 못있는 성격이라하나요?

지금 빚 가린다고 정신이없어서
데이트비용을 5대5로 내고 있어요.

처음엔 미안해하더니. 이제는 이따금씩
오빠 돈없으니 이건 니가 사라~
이래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아둔돈이 조금씩 바닥이 나더라고요.

저 한심하죠?

너무 오랜만에 연애를하고.
마음을 주게 된 남자다보니.
감정회수가 안되네요.

나보다 더 나이가 많으면서
40인 여자를 만났다는둥. 좀 더 젊은 여잘
만나야했다는둥.
저 만나기전에는 저만큼이나 오랜 공백기간
혼자 생활했으면서 자꾸 입버릇처럼
제 나이를 강조해서 그럼 어린 여자를 만나라하면
귀찮대요.
거기다대놓고 니가 나이에 비해 능력이없는데
어린여자가 좋아하겠다 라고 이야긴 못했지만.

월ㅡ금 수업하고
주말은 집데이튼데 저는 밥차리고 치우고
커피타달라면 타주고.
그게 답니다.

어디 까페를 가고? 아니요.

이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위주에요.
자기가 꼭 해야겠는거는 빚이있어도 과소비하더라고요.
제가 같이하자하는거는 자기가 별 안내키면
지갑여는거도 아까워하는듯요.
그건 스스럼없이 계산해야하는 모션이 안나오니
제가 답답해서 계산하게되죠.

오빠는 나한테 계산적이냐하면
아니라고 말만 그러고.

만나는 석달동안 저는 영양제에 가방에 머플러에
수제향수까지 갖다바쳤는데.
빚가린다고 바쁜 사람에게 뭐하나 저는 해달라고
요구한게없어요.

물론 선물줄때는 미안했던지
뭐라도 선물사주려하는데 제가 거부하니
접더라고요.

그래서 받은게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술을 먹고 취기가 올라서 오빠집가는 택시를 탔는데
거리가 기본요금거리다보니 택시를 오래 기다려
겨우 탔는데.

오빠가
조곤조곤하게 기사아저씨한테
왜 가까운거리는 안가려하시냐. 이유가있냐.
물었는데 기사아저씨가 돈이안되서 그렇다 했거든요.

그러다 승객과 기사의 입장으로 서로 감정격해질
정도로 이야기하길래.

제가 기사아저씨보고
죄송합니다. 조금 술이되서 질문이 실례가되었어요
했더니

내려서는 저보고
소리소리지르면서 니가 그렇게 이야길하면
내가 뭐가되냐고. 너 집에 가.
이러데요? 버스도 끊긴 밤 12시에.

그래서 오빠 기분이 상했담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겨우(?)넘어간 일도 있었네요

6년전즘 한달 만나던여자가있는데
자기랑 다니면 선남선녀라면서 타인들이
칭찬이 자자했고.
여자쪽 부모가 궁합을 세군데나 보러 다녔는데
여자가 남자를 잘되게 해주는 운이라고
궁합점수로보면 90점이었고.
근데 여자가 만나던 남자가 있었는지
아님 한달사이 바람이난건지 그래서 헤어졌다고
묻지도않았는데 서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

술먹고한번은
새로운여자가 나타나면 안흔들릴자신있는데
과거의여자가 나타나면 흔들릴거같다고ㅋㅋ
지금생각해보면 그과거의여자가 한달만난
여자를 말하는건가싶어 불쾌하죠.

그런여자를.
아무가진도없는 남자에게 이렇게 순수하게
잘해주는 저랑 비교질하니
아직도 불편하지만 속으로 삭히고있어요.

부모님 과 하나 있는 형이랑도
큰 오해가 있어서 거의 10년째 의절하고 살아요.

석달 만나다보니 부모님 마음을 저는 좀 알겠는데ㅜㅜ

이사람은 자기 엄청힘들때 가족들이 외면했다고
원망만하고 살아요.
그러면서도 술먹으면 가족들 정을 그리워해요.

제가 오빠는 나를 사랑하지않는거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안느꼈는데
계속만나다보니 호구된거같고
사랑받는 느낌이안든다하면

맨정신에는 듣는둥마는둥
한숨만쉬고 넘어가고.

술한잔먹으면
그제서야
자기는 엄마에게 큰 배신감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여자를 못믿는다.
이러고.
오빠가 표현방식이 그래서 니가 서운하겠지만
니가 이해해라 그래요.

중고차하나사서 그림 그리러다니고 싶다고
혼자 사기엔 부담되니
같이 부담하자네요.
저는 참고로 면허도없어요.

언니들
동생들
더많은 에피소드가많지만
대충 이러네요.

아무말이라도
상처되는말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