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왜 그렇게 소중한가요? 무엇이 그렇게 맹목적으로 만드나요?정말로 길 한번만 건너면 있는 곳도 아이가 덥다고, 춥다고 차로 데려다주고아이가 먹는 거라면 먹고 탈나는 것이 아닌데도 제일 비싼 것으로 고르고매일 보는 얼굴, 매일 듣는 목소리인데도 눈만 마주치면 오구오구 내새끼 그랬어요~ 밥 맛있게 먹었어요~ 라고 말하고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텐데도 글도 못읽고 누워서 옹알이만 하는 아이에게 백만원에 가까운 전집을 사주고아이가 보고 싶고 하고 싶다고 하면 차로 몇시간을 달려서라도 해주고아이가 원한다면 길을 가다가 멈춰서라도 간식을 먹이고 기다려야 하고뛰지 않는 것이 당연한 집 안에서, 아이가 뛰어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회사에서 근무중에도 하루종일 아이 사진과 동영상만 돌려보게 되고임신중 장례식장에 가면 아이에게 부정탄다는 미신을 뉴스 일기예보보다 신뢰하게 되고전혀 부모의 잘못이 아닌데도 아픈 아이를 보면 죄인이 된 것처럼 미안해하고사람을 만날때 아이 자랑밖에 안하게 되는그런 사랑은 어떻게 생겨나나요?그저 내 속에 품은 내 아이라는 이유로 그런 사랑이 생겨날 수 있나요?
너 사랑 못받고 자랐지 라는 댓글이 달릴 것을 예상해서 덧붙인다면, 맞습니다.저는 가정폭력과 불화에 시달리며 자랐어요.그렇다고 해서 저희집같은 분위기가 기본적이며, 당연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아이를 책임지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고 있습니다.아이를 향한 사랑이란, 위에 나열한 것 정도는 해야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이렇게 해주고도 부족하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