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시키지 말껄…
괜찮아질거란 병원 말 듣지말껄..
호흡이 이상할 때 다른병원 바로 데려갈껄..
살릴 수 있었을텐데
그때 내가 병원 바로 데려갔으면 지금도 내옆에 있을텐데
후회와 죄책감이 나를 덮친다
너무 미안해서 포리가 나한테 와준게 미안하다..
다른 사람에게 갔으면 지금도 숨을 셨을까 생각한다
2022년 1월 18일 오늘까지도
포리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가 진행 중이다
포리야 나한테 와줘서 고마웠고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집사라서 미안해
내가 좀 더 잘 알았다면..
그냥 다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행복을 알게 해줘서
널 첨 봤을 때
정말 끝까지 곁에 두고 지켜주겠노라 다짐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
반려동물 데려오기를 고민한 이유가
마지막이 있는 걸 알기 때문이였어
근데 포리야 하늘에서 우리 포리가 필요했나봐
너무 빨리 천사가 됐네
근데 그게 나때문인거 같아서 나 너무 슬프다
포리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떠난 아기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고양이 키우고 싶어서 22살 때부터 24살 까지
수백만번 신중에 신중을 더한 고민끝에
나는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고양이 가정분양을 받기로 했다
지방에 살던 나는 이동장을 가지고 서울까지 갔다
네마리 형제 중에 제일 이쁘던 우리 포리
행여나 스트레스 받을까 KTX을 끊었어도 불안했다
이동장 안에서 고이 자고 있던 포리를 보며
꼭 끝까지 책임지노라 다짐을 했다
초보집사인 나는 인터넷에서 글도 보고 영상도 보며
고양이에 대해 공부했다
포리는 그렇게 하루하루 나에게 행복만 주었다
포리를 항상 자랑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친구도 만났다
그렇게 5개월 후
2019년 10월
포리는 암컷이였기 때문에 중성화를 예약했다
발정이 오면 많이 괴로워하고 나중에 노묘가 되었을 때도
중성화 한 것이 낫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10월 16일 피검사 후 중성화를 진행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하셨다
아 참 내가 사는 동네에서 친절하고 잘하기로 유명한 병원으로 갔다
10월 18일 포리의 호흡이 너무 빠르다
병원에 전화를 했다
복대가 쫄려서 그럴 수 있다고 한다
10월 21일 포리가 아파보인다
그 모습을 동영상을 찍어서 수술한 병원에 문자로 전송했다
카운터 직원이 괜찮아 질거라고 한다
그 말을 믿으면 안됐다
10월 22일 일요일 아침 포리가 엎드려 있다
오줌을 그 자리에서 쌌다. 털이 축축하다
눈물이 났다
죽을 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
정말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집에서 포리가 죽을 거 같아서 오열을 했다
수술한 병원 원장님 번호를 받아놔서 전화를 걸었다
병원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신다
나도 얼른 출발했다
병원 가는 길에 신호 대기 중
포리가 날 보며 야옹했다
나는 포리를 보며 웃어주었다
다음 빨간불일 때 조수석에 포리를 봤다
경련을 한다 네 다리 모두 쭈욱 뻗었다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걸 봤다
근데 난 애써 모른척 하며 포리를 보지 않았다
아닐거야 아닐거야 수백번 생각했다
아니길 빌었다
병원도착 후 의사가 포리를 꺼냈다
포리의 입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온몸에 힘 없이 추욱 늘어져있다
정말 나와 포리 그리고 의사밖에 없는 병원에서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다
정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물만 났다
의사가 하는 말은 수술은 잘됐었다
포리가 떠난 이유가 수술이 잘못되어서 라면
배을 개복해서 봐야한다고 한다
참…
나는 포리를 다시 데리고 집으로 왔다
집하고 인사 시켜줬다 장난감과 캣타워 그리고 포리 물품들
포리를 집에 두기에 너무 미안해서
바로 반려동물장례식장에 갔다
그냥 눈물만 흘렸다
누가 보던말던
2019년 10월 22일 후로
나는 포리의 사진만 보면 너무 죄책감과 눈물 그리움이 쏟아져서
최대한 포리의 사진을 안보려고 노력했다
너무 미안해서 볼 수가 없었다
포리가 떠난 후에야 인터넷을 뒤져봤다
그렇게 알게된 병명 폐수종..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나는 내가 원망스럽다
중성화 시키지 말껄…
괜찮아질거란 병원 말 듣지말껄..
호흡이 이상할 때 다른병원 바로 데려갈껄..
살릴 수 있었을텐데
그때 내가 병원 바로 데려갔으면 지금도 내옆에 있을텐데
후회와 죄책감이 나를 덮친다
너무 미안해서 포리가 나한테 와준게 미안하다..
다른 사람에게 갔으면 지금도 숨을 셨을까 생각한다
2022년 1월 18일 오늘까지도
포리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가 진행 중이다
포리야 나한테 와줘서 고마웠고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집사라서 미안해
내가 좀 더 잘 알았다면..
그냥 다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행복을 알게 해줘서
널 첨 봤을 때
정말 끝까지 곁에 두고 지켜주겠노라 다짐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
반려동물 데려오기를 고민한 이유가
마지막이 있는 걸 알기 때문이였어
근데 포리야 하늘에서 우리 포리가 필요했나봐
너무 빨리 천사가 됐네
근데 그게 나때문인거 같아서 나 너무 슬프다
포리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내가 무지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