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마음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멘탈 잡으시나요?

ㅇㅇ2022.01.18
조회39,574
초등 아이 키우고 있는 워킹맘 입니다.
방학이라 이리저리 학원 스케줄짜서 보내는 중이고
학원 안가는 3-4시간 정도는 혼자 집에 있어요.
홈 cctv 설치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고 연락 가능한
휴대폰도 있고 안전등에 대해 신신당부 해놓고 출근합니다.
다행이 아이는 잘 적응하고 있고 중간에 아빠나 제가 점심시간에 들러서 밥 챙겨주고 같이 먹고 해요.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아이는 괜찮은데 혼자 준비해서 학원 다니고 학원 이동하는 동안 혼자 걸어서 또 이동하고 하다보니 아이가 많이 안쓰럽고 미안하고 집에서 온전히 케어해 줄 수있는 전업인 제 친구들 보면
물론 아이와 하루종일 절대 쉬운 건 아니지만
집에서 이런저런 활동에 체험도 다니고 시간을 많이 보내주는데 저는 제가 일하지 않으면 당장 대출금에 생활비에 반쪽이라 그만 두는 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하고,
하나 있는 아이 잘 키워보려고 가족 셋다 이 고생을 하는데
정작 아이는 엄마아빠가 오롯이 케어해주지 못하는 이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거나 결핍이 생기는 건 아닐까.

사실 둘째도 너무 낳고 싶었는데 일을 하다보니 이런 안쓰러운 아이를 또 만들어야 한다는게 너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지금 있는 아이에게 정서적이던 경제적이던 집중하고자 둘째도 포기 했는데 주위보면 가장 큰 경제적인 부분도 저랑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어려운 상황인데도 둘, 셋씩 잘 낳아 집에서 사랑많이주며 키우는 걸 보면 내 선택이 맞는 건가 혼란스럽고 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자꾸 남하고 비교하게 되고..
워킹맘 분들 이럴 때 어떻게 멘탈 잡으시나요?

댓글 69

ㅇㅇ오래 전

Best그건 부모 마음이 그런거예요 정작 아이들은 별생각없어요 물질적으로 더 좋게 해준다고 생각하세요

0000오래 전

Best마음 안 잡힙니다. 한 직장 20년차이고 지금 11살, 12살 남매 키웁니다. 아이들 고학년 되니 왜 전업 엄마들이 맞벌이 집 아이들하고 어울리지 않게 하는지 온 몸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컸다고 등하원 통제 안 되고 어른 없는 집에 자기네끼리 모입니다. 그나마 애들 핸드폰 위치추적에, 집안 cctv에... 점점 통제 밖으로 벗어나는 거 보일 때마다 전업 엄마들이 아이들 딱 규율 속에 생활하게 하는 거 보면 현타옵니다. 돈은 안 벌면 안 되고.. 그냥 눈물 줄줄 흐르고.. 제대로 못 키울꺼면 낳지 말라는 글에 만프로 공감합니다. 애들한테 죽고싶을만큼 미안합니다.

ㅇㅇ오래 전

아이하고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 질이예요. 저는 전업엄마에게 자랐지만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어서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사이 안 좋아요. 시어머니는 정년까지 일하셨는데 저희 남편이랑 너무너무 사이 좋아요. 남편은 어머니한테 가장 감사한게 일하신 거래요. 덕분에 학교 다닐 때 공부하고 싶은 거 있을 때 돈 때문에 고민한 적 없었다고요. 그러니 넘 미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요. 아이랑 같이 있을 때 아이한테 집중해 주시고 애정표현 잘 해주시면 돼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금도 너무 잘하고 계세요 화이팅!

룰룰루오래 전

전업주부셨던 엄마가 저 초등 4학년 되던 해부터 맞벌이 하셨어요 집에 와도 아무도 없고 동생과 둘이 알아서 끼니 해결하고 . 두분이 같이 직원 다섯분 두고 식당운영하셨는데 명절때만 일 쉬시고 밤 10-11시 넘어 들어오시고 ㅠ그때의 허전함과 공허함은 성인이 되어서도 채워지지 않다가 제 나이 한 30살 넘어가니 사라지긴 함. 그래도 다행히 장사가 잘되서 저 예고랑 음대 돈 걱정없이 보내주셨어요 해외여행도 보내주시고 학원 인테리어까지 다해서 차려주시고...덕분에 돈 걱정없이 살아서 감사해요

00오래 전

가끔 아이에게 엄마가 바빠서 너와 시간을 많이 못보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엄마 없이도 스스로 잘 해내는 니가 대견하고 멋지다고!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자주 표현하세요!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더 강하고 단단합니다! 아이들중에도 다 성향이 달라서 맞벌이 가정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표현을 안해도 외롭다고 느끼고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서, 엄마랑 단둘이 데이트 가끔은 아빠랑 단둘이 데이트도 하시고 세가족 단체로 여행도 자주 가시고~마음에 표현도 자주 해주시면 아이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일과 육아로 힘든 엄마를 위로할줄 아는 따뜻한 아이로 잘 성장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쓰니 스스로가 행복해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거같아요~!! 아이를 믿고 걱정에 마음을 조금은 내려두셔도 좋을꺼같아요~

따뜻오래 전

전 그걸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재택근무하고 있어요. 그덕에 집안일 애들육아 그 사이사이 일까지 하루종일 정신없습니다 ㅜㅜ 근데 그 불편한 감정이 저같은 경우엔 어린시절에 엄마가 맞벌이라 늘 집에 안 계셨던 때가 떠올라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혼자 있는 애 보면 나 어린 시절 감정이 훅 건드려지더라구요. 내 속의 감정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일단 아이가 이 생활에 대해서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지부터 같이 이야기 해보세요. 이 시기에 아이의 감정을 잘 다뤄주지 않으면 나중에 커서 고생시키긴 합니다. ㅜㅜ

현명하게오래 전

다 그러고살아요. 평일에 못해주는만큼 주말에 더 행복하게 해주세요. 전업하는맘들보면 부럽고 그렇죠 ? 그사람 팔자가 좋은걸 누구를 탓할거에요 내생활 내 인생안에서 나와 아이의 행복을 만들고 견디다보면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조금만 힘내세요. 행복하고 즐거운 날은 반드시 옵니다. 아이가 크게되면 더더욱 보상받는날이 올거에요.

ㅇㅇ오래 전

언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가 다해줬습니까 .. 때로는 아이들 스스로 해야 학습효과 및 자립심이 배로 자라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이미 잘 크고 있고 이제 중학교만 들어가면 엄마랑 같이 있어하고 싶은 친구는 별루 없으니 그떄까지 워킹맘 쭉 하시면 됩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육아에는 정답이 없어요. 엄마가 집에 있다고 더 잘하는것도 없다고 문제아 되는것도 아닙니다.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전 제가 해줄수 있는 최대한으로 잘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미안한것도 없고 후회도 없어요.

ㅇㅇㅇ오래 전

자식 생각하는 엄마 마음은 뭐 멘탈 절대 안 잡히죠. 근데 저도 워킹맘 밑에서 컸지만 결핍없이 잘 컸고, 자녀도 나중되면 일하는 엄마를 더 좋아할걸요? 저도 그랬음 ㅋㅋ 나중 되면 전업 주부들 보다 워킹맘들이 훨씬 잘 꾸미고 얼굴도 젊어보이고 해서 초등학교 졸업식 기점으로 일하는 엄마들 더 좋아함 자식들도 ㅋㅋ 그리고 전업맘 VS 워킹맘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맘'의 문제에요. 애가 잘되고 안되고 뭐 어떻게 되고는. 엄마가 일하고 집에 있고 여부는 중요치 않음

ㅇㅇ오래 전

그래서 삶을 위로해줄수있는 애인을 하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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