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말에 이혼이 고민되네요 +추가

ㅇㅇ2022.01.18
조회27,954
+) 제가 사랑받고 싶어서 남자만나고 싶어서 이혼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어차피 룸메이트보다 못한 사이로 살거면 신경 안쓰게 따로 살고 싶은거지요.

만약 이혼한다면 친정부모님과 합가하거나 같은 아파트로 이사가거나 할 생각이에요.

부모님도 굳이 이혼한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하셨지만 좀 전에도 남편이 아이데리러 왔다며 우선 지켜보는게 어떻겠냐고 전화왔네요....







결혼 9년차 6살 아이를 둔 워킹맘이에요.

6년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15년차네요.

재작년부터 이혼하고싶다 생각하다가 작년말에 새해 계획을 세우고 하다보니 만다라트라는것이 있더군요.

차근차근 빈칸을 채우는데 다 하고 보니 남편에 관한건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남보다 못하게 살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이혼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얘기했어요.

우리가 같이 사는게 의미가 없는것 같으니 1월까지 생각해보고 서로 뭔하는거 합의해서 이혼하자고요.

당황해서는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우리 문제없이 잔 지내는거 아니었냐네요.

지금 이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도 이렇게는 안살거 갇은데 말이죠.






아이낳고 3년정도는 서로 애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지나갔고 아이 4살되어 이제 좀 살만해진 후부터는 서로에게 소원해졌어요.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고 아이가 잠자리에 예민해서 따로 잔지는 한참이 지났고 그때까지만 해도 가끔 가지던 관계도 없어진지 3년은 지났구요.

저는 칼퇴근해서 친정으로 하원하는 아이데려오면서 저녁해결하고 오기도 하고 집에서 먹기도 해요.

남편은 차막히는거 싫다고 회사에서 저녁먹고 천천히 와서 8시 쫌 넘어 와요.

와서 아이 씻기고 책 좀 읽어주고 재우면 서재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영화보다가 잠을 자죠.

저는 그사이 주방정리하고 운동 좀 하다가 책읽거나 tv보거나 시간보내다 자고요.

주말에는 토요일은 남편이 약속이나 미용실, 병원 등 볼일있으면 나가고, 일요일은 제가 볼일있음 나가는게 암묵적 룰이며 사전에 미리 얘기해요.

그러면 아이랑 시간보내는 사람이 키즈카페를 데리고 가던 동물원을 가던 같이 시간보내고요.

평일에 제가 아이 등하원시키고 밥챙기고 하기때문에 주말에 빨래돌리고 개고 청소는 남편이 다해요.

한달에 한번은 놀이동산이나 아쿠아리움 정도는 같이 가고요.

홀수달 마지막 주말은 시댁, 짝수달 마지막 주말은 친정식구들과 식사해요.





남편은 자기가 혼자만의 시간이 이렇게 필요한 사람인지 몰랐는데 아이 태어나고 내시간없이 아이만 돌볼때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 뭐가 문제냐네요.

지금 서로 편하고 여유있는 삶을 즐기고 있는거 아니냐며 내가 바람을 피니 도박을 해 술담배를 해 뭐가 문제냐면서요.

남편이 코인이랑 주식한다고 5천정도 없애긴 했어요.

근데 그것보다 저는 돈벌고 아이키우려고 사는게 아니라 여자로서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니 관계가 없어서 그러냐 그럼 말을 하지 그랬냐네요.

저는 패션회사다니며 자기관리 꾸준히 하고 있어요.

출산전에 입었던 옷도 그대로 맞고 20대 이후로 몸무게가 2~3키로 이상 벗어나지도 않아요.

연애초기 신혼초기 때처럼 돌아갈수는 없다지만 아이 따로 재우고 같이 방쓰자고도 몇번이나 말했고 속옷도 바꾸고 아무튼 관계 회복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매번 귀찮아 힘들어 피곤해 라며 무시했었어요.

그러니 저도 상처받고 마음이 닫힌거구요.

이렇게 말하기 쑥쓰럽지만 아직도 거래처나 일관련 사람들 만나다 보면 남자친구 있냐고 묻거나 친구 결혼식에서 신랑 친구들이 소개시켜달라고도 해요.

그런데 말을 했으면 알았을텐데 라고 말하는 남편한테 남은 정도 다 떨어지네요.

지금보면 싱글맘이랑 다른거 없는 생활에 어차피 친정 도움받는거 조금 더 도움받으면 된거 같은데 말이죠.

난 마음이 확실해졌으며 좋게 합의하고 헤어지자고 하니 이제서야 남편이 자기가 노력해보겠다네요.







남편이 어제는 칼퇴하고 친정에서 아이데리고 와서 저녁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거의 한달만에 같이 밥먹는데 아이가 이렇게 다같이 맛있는거 먹으니까 행복하다며 너무 좋아하네요.

그동안 주말에 같이 있어도 저는 안먹거나 따로 먹으며 자리를 피했었거든요.

아빠도 이제 매일 일찍와서 같이 저녁먹자고 하며 세상에서 엄마 아빠가 제일 좋다며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또 가슴이 먹먹해져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많은 분들 의견을 묻고 싶어요.

퇴근해서 집에 가는게 겁나서 글 써봐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댓글 65

ㅇㅇ오래 전

Best제대로 된 대화 한마디조차 없는 사이는 그냥 남 아닌가? 남편은 이혼얘기 없던걸로 하면 바로 옛날로 돌아가겠어요. 지금은 잘하는 척만.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는게 가족에게 쓸 시간은 없다라는 얘기니까. 그리고 아내분은 본인이 싱글로 보인다는 착각은 ㄴㄴ, 애 있는데 날씬한 사람 널렸고 애 있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은 다 티가 납니다. 그냥 남이 예의상 하는 말을 믿고 이혼하면 큰일나요. 내가 평생 남자를 다시는 못만나도 지금 얘랑은 안사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 때 이혼하는 거에요. 근데 남편에게 쓰니는 집에 잘 안가도, 아내를 본체만체 해도, 5천을 잃어도 괜찮은 맞벌이하는 만만한 가족이 맞는 것 같아요. 시간이 다시 1,2년 지나 남편이 쓰니에게 이혼 하자고 할 가능성은 정말 없을까요?

마뫙오래 전

Best진짜 차가막혀서저렇게올까?

ㅇㅇ오래 전

Best글 요지 파악 못하는분 진짜 많네요 ㅋㅋ 제가 보기에 이분은 고작 남이 처녀같다느니 아직도 예쁘다느니 이런 입에발린 소리랑 성생활 때문에 이혼 결심하신게 아닌것 같아요. 그냥 복합적인 거죠. 아이낳고 남편이 나한테 무관심하고 혼자있는게 편하다는데 자기 할 도리만 딱하고 나머진 나보고 케어 다 맡기고 자기는 혼자시간 필요하다고 하고... 이게 부부인가? 룸메인가? 현타오신거같아서 글쓰신거같은데요. 저같아도 정 떨어져서 더 못살거같아요ㅠㅠ 이제와서 잘하겠다니... 지금까지는 왜 할수있는데도 나한테 모든 짐을 다 지운건가요? 그냥 지 편하자고 그런거 아니예요? 저는 잘하는 모습볼수록 더 정 떨어질것같아요 ㅋㅋ 이렇게할수잇는 사람이 지금까지 자기하나 편하자고 나만 고생시켰구나 해서요... 빠른 이혼 추천드려요...

오래 전

Best차막혀서 8시에 출발한다는 인간이 칼퇴에 아이데려오고 저녁까지 해놔요?? 육아는 아이엄마의 일이라는 생각이 박혀있으니 그러죠 돈도 아내가 벌어 살림도 아내가 다하다시피 했는데 님없으면 어떨것같아요? 공짜로 아니지 돈까지 벌어오면서 살림육아시댁까지 챙기는 여잔데 놓치고 싶겠어요,, 당장은 당근을 주겠지만 앞으로 쓰니가 또 같은일로 이혼얘기를 하면 그땐 채찍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오래 전

Best남자가 진짜 차가 막혀서 집에 늦게 왔을까요? 자기한테 간섭 안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척 해주는 와이프가 좋았던거죠. 그리고 그렇게 대놓고 잠자리를 피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 없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혼자만의 시간이 안필요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쓰니네는 하우스메이트가 맞아요. 저라도 그렇게 사느니 남편이나 시가 신경 쓸 필요없이 친정부모님 옆에 살면서 내 부모한테 효도하고 나도 내 시간도 좀 가지고 연애도 좀 하면서 그렇게 편하게 살겠어요. 굳이 저런 남편이 필요할까 싶네요. 그리고 애들은 어차피 언제나 부모가 함께 하길 바래요. 하지만 쓰니의 부모님은 쓰니가 행복하길 바랄걸요.

ㅇㅇ오래 전

추·반댓글들이.. 왜이렇지? 주말에 밥먹을때 안먹거나 피한건 쓰니인데..? 남편이 아예 육아를 안하는것도 아니고..주말에도 집안일하는데? 남편만 토요일에 볼일 본거 아니고 쓰니도 일요일에 볼일봣는데? 그저.. 잠자리가 없어서 나 이렇게 관리하고 어디나가면 아직도 관심받는데 감히 니가 안건드려? 이심보같으신데.. 몸매관리야 본인이 좋아서 하는거고.. 속옷바뀐거야 남자가 알리가 있나? 말을 하지 그랬어요? 나 오늘밤 당신을 만나야겠어~ 말한마디.. 없다가 이혼하자? 너무 뜬금없지 않아요? 쓰니도.. 내가 볼땐 그렇게 노력한것같아보이지않아요.. 그리고 남편이 밥먹고 퇴근하는게 불만이였으면 진작 말을하지그랬어요? 근데 본인도 밥안하고 반찬걱정없이 친정에서 먹고오니 편했던거잖아요? 아이 있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해 이혼한다? 무책임해보여요.. 별거...하면서 정말 남편이 도움이 1도 안됐는지 아이는 괜찮은지.. 지켜본 후에.. 선택해도될것같네요

ㅇㅇ오래 전

차막혀서 늦게 온다는게 러시아워 피해서 아예 늦게 퇴근한다는 얘기 같은데요. 애가 저렇게 좋아하는 거 보고도 해이해져서 전처럼 돌아가면 그때 헤어지세요. 할 수 있는데 귀찮아서 안한게 너무 느껴져서 남인 저도 남편 괘씸하긴 합니다만. 애는 죄가 없고 아빠노릇 잘하면 그걸로 또 많은게 참아지긴 하더라구여

ㅇㅇ오래 전

이런 여자가 나쁜 남자한테 잘못 걸리면 패가망신 당하지.

ㅇㅇ오래 전

사실, 나라면 그냥 살아. 인생 별거 없어. 쓰니도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도 좋고. 남편이 노력한다니 좀 기다려보는 것도 좋고. 아이가 좋다 잖아. 아삐로서도 포기해야 할 사람이면 버려. 그거 아니면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해 보여.

ㅡㅡ오래 전

다른남자한테 사랑받고 싶은거예요 ? 아님 남편한테 사랑받고 싶은거예요 ? 이혼은 .. 다음남자 생각 없을때 결심해야지 아이데리고 재혼은 쉽지 않아요 ;; 보면 남편도 그렇지만 쓰니도 그닥 부부사이에 도움되는 행동한거 같지는 않아보여요 그냥 아이하나키우면서 서로 역활분담 / 돌봄분담 이렇게 지내니 상대방이 하는거 부모님도움 조금 더 받으면 되겠는데? 이런생각 드는거죠. 아이랑 나들이를 왜 혼자 데리고 다니고 상대방은 개인시간을 가져요? 주말은 가족과함께 ~ 정말 혼자 볼일보는거면 월1회정도로 압축해서 그시간안에 해결해야죠 평일은 당연히 서로 분담해야하는거고 부부관계가 중요하다 생각되면 이혼생각날만큼 자존심상한다 얘기를 하셔야죠. 회피형인듯한데 ... 상대방한테 어느날 갑자기 이혼통보하면 상대도 어이없죠 ㅋㅋ

ㅇㅇ오래 전

남편에게 기회를 주세요. 최소한 6개월은 지켜보시고 최종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아요.

오래 전

말을 하세요.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남편한테 몇번이나 진지하게 얘기해보셨나요? 그냥 방 합치자 얘기하고... 속못바꾸는 것으로 남편이 알아들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남자는 그렇게 감수성이 예민하고 공감을 잘하는 종족이 아닙니다. 아마도 남편은 가만히 있다가... 이혼하자고 하니 그때 놀랐을거에요. 남편이 싫고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와서 헤어진다면 모르지만..., 남편의 무관심때문에 지쳐서 헤어지려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아이도 있는데...

금동오래 전

대화로 풀어볼 노력을 해야하는데, 아내 입장에선 너무 기다리기만 했고 남편은 방관했네요. 부부사이라는게 원래 그래요.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관계랍니다. 아내분 불만도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남편이 백번 잘못했지만 아내분도 속으로만 삭히다가 빵터졌으니 남편입장에선 당황스러울수 밖에요. 글 쓰는 진심에서 사실은 이혼하기 싫은게 느껴져 댓글 씁니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ㅡㅡ오래 전

아이가 크고 나면 부부 사이를 돌아보게 되지요 부인이 많이 노력하셨는데 외면한 남편이 너무 했네요 꾸준한 노력으로 극복이 될것 같다면 아이를 위해서도 계속 사는게 낫죠 하지만 도돌이표 라면 더 늦기전에 사랑받고 사세요

ㅇㅇ오래 전

어린딸 데리고 재혼은 꿈도 꾸기어려우니 차라리 딸이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가정을 유지하는게 좋지 않겠음? 자식을 낳은순간 여자로 살고싶다는 생각은 아이가 성장할때까지 보류하는건 숙명이니 받아들일수 밖에요. 남편이 보듬어 줘아하는데 지밖에 모르는 인간이니 기대도 하지말고 우선 이대로 살다가 아이머리가 커지면 그때 생각할수 밖에요 ㅠ

세상에오래 전

결혼 7년차 연애 5년 한 커플인데 전 쓰니 맘 이해돼요. 갑자기 현타 온 거죠. 부부라기보단 동거인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한 지 오래되었다는 게 갑자기 실감이 나는거죠.. 몇 번을 생각해봐도 바뀔 것 같지 않으니 자신이 없는 거고… 아직 젊고 사랑할 날이 한창인데 상대방이 나한테 열정이 없고 나를 원하지도 않는 건 애정관계에서 치명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감정도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책임과 안정만으로 잘 유지되는 건 아니잖아요.. 외롭죠… 다만 이혼이 쉬운 게 아니니… 무엇을 더 선택하고 노력할 지 고민하고 결정해야하는 거 같아요ㅜㅜ 정답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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