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민과 한국에서의 삶 사이에서의 선택

2022.01.18
조회16,511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결혼을 한 후 호주이민을 가자고 제안하였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32살로 예체능을 전공하였으며, 평소 직업의 불안정한 면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으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특이 사항은 20대 중반부터 호주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회사생활을 하였는데, 회의를 느꼈나봅니다.. (새벽 출근, 잦은 야근으로 인한 개인적인 시간없음 + 건강악화, 적은 임금 등)
호주에서 일을 할 땐 임금이 높았고, 워라밸이 보장되어 사람답게 살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강력하게 호주로 이민가자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저는 단한번도 외국에서의 삶을 꿈꿔본적이 없었고, 영어를 못하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것 없이 남편바라기만 될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의견에 남자친구는 “영어는 지금부터 꾸준히 배우면 되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테솔을 취득하여 제 전공인 예체능과 연결시킨 직업 등)을 찾아보면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저는 그 과정이 혹독한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삶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잘 살수 있다고, 호주에 가는 것을 만류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가지 못한다면, 후에 저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합니다. 호주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한국에 남겨진 가족,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로 호주에서의 삶이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 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속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 댓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쓴 글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8

솔로몬오래 전

Best호주 장점: 1. 맑은 공기, 대자연 2.한국보다 싼 식자재 물가 3.기술직 고연봉 4.자녀 교육환경 호주단점: 1. 비싼 월세, 공과금/대중교통(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맞벌이 부부인 경우 한 사람의 월급이 월세(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대도시일 경우)공과금으로 나감) 2.인종차별 3.영주권이 없으면 값비싼 의료비와 직장에서 부당한 일 겪는 경우도 생김) 영어를 못하는 분이라면 1년정도 빡시게 공부해서 원어민 수준은 아니더라도 생활영어 의사소통 가능한 정도로 만든다음 기술직 알아보는 것도 추천함. 추천하는 기술직은 1.스파키(전기기술자): 다른 기술직에 비해 노동 강도가 낮음 다만 국가자격증 취득을 하려면 영어를 좀 할 줄 알아야 함. 국가자격증 없이도 할 수 있지만 연봉차이가 큼. 2.플러머(배관공): 가끔 핫탱크실린더 설치 같은 빡센 작업이 있긴 하지만 유지보수만 하거나 신축주택 파이프연결만 하는 쪽으로 가면 할만하다고 봄. 3.타일리(타일기술자): 타일이랑 포대 나르는 게 빡세지만 어느정도 기술 쌓이면 밑에 직원들이 하는 일이라 초반에만 잘 버티면 됨. 4.카펜터/빌더(목수): 영어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 한국인, 중국인 어르신들도 많이 하는 일임, 현장에 따라 노동강도 다름. 5.페인터: 기술직중 그나마 제일 습득하기도 쉽고 영어도 필요 없고 노동강도가 낮다고 봄. 6.웰더(용접): 한국에서도 미리 용접 학원 같은 곳에서 배워서 해외에서 바로 취직하시는 분들 계심, 다만 다른 기술직에 비해 수명이 짧음(50넘어서 눈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그만 두는 분들 종종 봄) 6.중장비 드라이버: 포크레인이 같은 헤비비어클은 따기 어려울수 있으나 포크리프트(지게차)는 비교적 어렵지 않아 여성들이 꽤 있음. 전기,배관,목수 이쪽은 국가자격증 보유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음, 나이 들어서 몸 거의 안쓰고 관리 감독직도 할 수 있고 자격증 있고 없고 연봉차가 많이 남. 현실적으로 영주권 따는 게 쉬운일이 아님, 이전에는 장기사업비자로 있다가 영주권 취득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어려워짐, 현재는 기술이민/부족직업군 이나 투자이민 카드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기술이민은 주로전문직이나 IT, 개발 분야로만 한정되어 있고 부족직업군도 연봉 커트라인이 있어서 편법으로 개인돈으로 웃돈 주고 세금을 더 신고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음. 투자이민은 나라 마다 다른데 최소 15~20억 정도 통장에 보유하고 있어야 함. 남친이 말하는 워라벨이 뭔지는 알겠음 하지만 해외 이민의 경우 이주한지 5년안에 영주권 취득을 못하면 생활이 힘들고 지쳐가는 경우를 많이 봄. 암튼 내가 호주 이민에 실패해도 지금 남친이랑 돌아와서 같이 잘 살 자신이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으면 가면 되는 거고 없으면 쩝… 보내줘야지.

오래 전

Best혼자가서 영주권 따고 있으라해요 ㅋㅋ 님은 한국에서 돈벌고 있겠다고ㅋㅋ 호주에 영주권만 있는 노총각이 많으니 애초에 결혼해서 가겠단 건가 ㅡㅡㅋ

ㅇㅇ오래 전

Best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어요

ㅇㅇ오래 전

Best닝 남친 약았네요ㅋ 결혼해서 꼭 가야함? 먼저가서 자리잡고 아니 직장이라도 잡고 부르라해요. 어이없네ㅋㅋㅋ

ㅇㅇ오래 전

호주 워홀,호주 워홀에서 번 돈으로 뉴질랜드 여행,캐나다 유학╋워홀에 캐나다 이민까지 꿈꿔본 사람으로서, 외국생활이 잘 맞는 사람한테는 외국이 더 좋을수있음. 님 남친같은 사람. 근데 님은 외국보다 한국이 더 좋을 사람임. 막상 갔는데 별로다? 그러면 그때부터 외로움이 물밑듯이 몰려와. 나도 외국생활 꽤 했다면 한 사람이고 거기서 한국인들 많이 만났다하면 만난사람인데, 거기서 처음 와서 한국갈때까지 향수병으로 고생하다가 가는사람들도 많음. 그리고 사람이 외로워지고 우울해지면 무리수도 두고 성격 되게 이상하게 변함. 근데 거기서 남편만 보고 살거야?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딱봐도 좋은 사람은 아닌데 날위해서 쓰니가 원치않은 방향으로 삶이 크게 변동되도 신경 안쓸사람이고 망설이는 쓰니한테 죄책감 심어서 가스라이팅 하려고하고. 님 남친 성격 넘 별론데 그건 안보이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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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영주권을 못따면 아무의미가 없으니 꼭 그부분부터 찾아보세요. 영주권을 위해선 돈이 첫번째로 뒷받침되어야하구요. 대학전공도 중요하죠. 다시 대학을 다니느냐가 거기에서 결정되니까요. 워라밸같은경우는 한국보다는 낫다고 생각드는데, 것도 직종따라 다르죠. 저는 11년째 직장생활하고있는데, 전문직이고 직급이있다보니 업무가 너무많아서 일만하고있긴한데. 아마 그건 제선택인거같구요 근데 모든회사가 널널한건 아니니까 찾아보세요. 회사생활이 힘든건 어디나 마찬가지이고 사내정치니하는것도 다 존재합니다. 또 원어민이 아니어서, 아시안이여서 부딫치는 유리천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마 대학졸업하고 취직하면서부터 엄청난벽을 느낄거에요. 호주는 기본적으로 경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첫직장을 잡는걸 힘들어하는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 영주권준비하면서 무급인턴을 해서라도 일을 배워야할수도있구요. 암튼 사람사는데 다 똑같아요. 장단이 있어요. 주거비용이 제일큰편이니까 것도 잘알아보시구요. 시드니에서 살고싶다해도 주거때문에 다른주로 가시는분들도많아요.

ㅇㅇ오래 전

제 남편이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스폰받고 영주권 들어가기까지 9년정도 걸렸습니다. 아주 정석 코스로 밟아온건데 남편 공부하고 하는동안 수억 들어갔습니다. 여기 학비는 한국에 비해 엄청 비싸고 들어가기는 쉬워도 제대로 졸업하려면 알바하면서 공부 유지하기 힘듭니다. 코로나 이후 비자 제한이 좀 풀리지 않을까 라는 말이 있지만 호주라는 나라 자체가 능력이 있거나 돈이 많지 않은 이민자를 굳이 받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뭘 하든 기본으로 호주 학위가 있어야 유리하고요. 최근 비자법이 많이 바뀌면서 영세 업체들은 스폰 자체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남친분이 계셨을때보다 비자법 엄청 까다롭습니다. 해마다 제한만 해왔거든요. 회사가 스폰해줄 정도의 조건인데 왜 세금을 이거밖에 안내냐고 조사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제 남편은 호주회사에서 스폰을 받은 경우였고 나름 큰회사였지만.. 주변에보면 한인 사장밑에서 몇년 노예처럼 일하다 갑자기 회사 문닫고 비자유지 안되서 돌아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결혼을 해서 오시면 아이도 생기실텐데.. 여기 아이 어린이집 하루에 보통 120불 입니다. 전 주에 2일정도 보냈었는데 현지인들도 일주일 풀로 보내는 경우 잘 못봤어요. 1년간 정해진 지원금이 있고 지원금 소진시 자기돈으로 다 내야하거든요. 아이 초등학교때 도시락 싸서 보내야하고 영주권 없으면 학비 1년에 500만원정도 생각하셔야하고... 연봉이 10만불이 넘어가도 실수령액에 큰 차이가 없기에(세금을 그만큼 많이내야합니다) 무조건 맞벌이 하셔야 여유가 좀 생깁니다. 저희 20평도 안되는 월세살때 한달에 200만원정도였고요. 물론 아이 없으시면 방한칸 남의집에 쉐어하실 수는 있죠. 그것도 싸진 않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사업하다 뒤늦게 남편 꿈을 위해 온 케이스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어요. 그럼에도 여기와서 정말 알뜰하게 살수밖에 없었고 한국서 들고온 돈으로 버텼어요. 호주 현지 카페에 가입해서 질문 몇개만 남기셔도 제가 말씀드린것보다 더한 상황도 많이 알게 되실거예요. 유학원이나 이민알선 해주는 곳 말은 믿지마세요. 호주는 비자로 먹고 나라라고 생각될 정도로 모든 비자 영주권 관련 다 돈이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ㅇㅇ오래 전

진짜 머리속 꽃밭이네요 둘다 … 이민이 쉬운지 아세요..? 제 지인도 남자가 호주에서 유학하고 살다가 한국와서 지인 만나고, 이민 꿈 꾸며 결혼하자마자 갔는데 취업하기 어려워서 백수. 여자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 들어가서 일하며 지냈는데 그 생활하다가 영주권 시험도 떨어지고.. 암튼 3년도 안되서 돌아왔어요. 그나마 유학생이라 영어는 잘해서 한국와서는 금방 취업 잘해서 잘 삽니다. 다신 안갈거래요

ㅇㅇ오래 전

남자부터 가라고해요.

ㅇㅇ오래 전

저는 20대 여자고 현재 해외 거주 중이에요. 다른 분들이 경제적인 걸 얘기했으니 저는 다른 부분을 이야기 해 볼게요.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없이 남편 하나만 있어도 괜찮다 싶으면 가세요. 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하고 친구들이 삶에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외국을 오니 마음 맞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어차피 외국 생활이 계속 떠도는 거여서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도 잘 안 열리고.. 언어 못하는 것도 클 거에요. 저는 현지인 처럼은 아니지만 의시소통은 가능한 정도로 함에도 불편하고 답답한데 아예 못하시면 조금이라도 배우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암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남편 하나만 보고 가는 거 저는 별로인 것 같고 자립 먼저 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ㅇㅇ오래 전

우선 님은 여기서 영어공부하고 테솔 공부하고. 남친한테 먼저 가서 영주권 따라고 하세요. 그럼 가겠다고. 이런 말 그런데, 영주권 못 따면 죽도밥도 안 됩니다. 더구나 코로나로 전세계 부동산과 고용시장이 난리에, 아시안 혐오도 심해졌는데.. 먼저 가서 자리잡고 영주권 따라고 하세요. 서로 헤어져도 타격은 최소화해야죠.

2022오래 전

남친이 호주회사에 자리잡고 가지 않는한 힘들어요. 저도 지금 계속 비자 연장해서 있는데, 이제는 대학교 알아보고 있어요. 호주5년이상 체류하면 계속 장기학생으로가는건 위험부담도 커서요. 남친이 호주회사에서 스폰받아서 있음 파트너로 묶어서 가도 괜찮겠지만 무계획은 노 추천입니다. 지금 코로나땜이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스폰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호주 경력이 없는디 주는곳도 드물거 같구요. 한국회사에서 일한 경력으로 호주회사 찾으면 될거같기도한데, 중요한건 이민변호사랑 상담하시는게 좋아요.

ㅇㅇ오래 전

닝 남친 약았네요ㅋ 결혼해서 꼭 가야함? 먼저가서 자리잡고 아니 직장이라도 잡고 부르라해요. 어이없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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