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한국에서 결혼을 한 후 호주이민을 가자고 제안하였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32살로 예체능을 전공하였으며, 평소 직업의 불안정한 면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으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특이 사항은 20대 중반부터 호주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회사생활을 하였는데, 회의를 느꼈나봅니다.. (새벽 출근, 잦은 야근으로 인한 개인적인 시간없음 + 건강악화, 적은 임금 등)
호주에서 일을 할 땐 임금이 높았고, 워라밸이 보장되어 사람답게 살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강력하게 호주로 이민가자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저는 단한번도 외국에서의 삶을 꿈꿔본적이 없었고, 영어를 못하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것 없이 남편바라기만 될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의견에 남자친구는 “영어는 지금부터 꾸준히 배우면 되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테솔을 취득하여 제 전공인 예체능과 연결시킨 직업 등)을 찾아보면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저는 그 과정이 혹독한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삶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잘 살수 있다고, 호주에 가는 것을 만류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가지 못한다면, 후에 저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합니다. 호주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한국에 남겨진 가족,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로 호주에서의 삶이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 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속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 댓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쓴 글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