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좋아하고 조금 귀티나보이는게 문제..?

dddd2022.01.19
조회40,985
자랑글이라기 보단..

어렸을때부터 옷에 관심 많아서
비싼 제품들이 어느정도 있어요
많은건 아닌데 비싼 제품들이 운동화 위주로 젤 많으니
운동화가 제일 눈에 잘 띄잖아요
그리고 옷들도 특히 아우터들은 질 좋아보이는걸 위주로 사서
그런것들을 오랫동안 입고 다닌것들도 있구요

아님 스파브랜드 같이 싸고 예쁜 브랜드들 옷들 많이 사서
그때그때 계속 스타일이 바뀌기도 하고..

아님 액세서리들 엄청 좋아해서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게 많은데
솔직히 얘네는 반짝이기만 하고
브랜드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에요

아님 중고 제품들도 자주 사기도 하구요
운동화 같은거 리셀 몇번 하면서 용돈벌이도 했었어요

그리고 꾸미는걸 좋아하니 수수한 스타일은 전혀 아니고
화장도 좀 화려한 편이구요
스타일도 솔직히 제가 좀 귀티나보이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예를 들자면 친구랑 패션위크 갔었는데
친구의 친구들은 옷도 온통 명품치장했었는데
저는 운동화랑 가방만 명품이었고(제 유일한 명품 가방..)
나머지는 다 스파브랜드 제품이었는데
친구의 친구들이 자켓은 샤넬꺼냐 목걸이는 디올꺼냐 이건 어디꺼냐
막 엄청 물어보더라구요
물론 스파브랜드들이 짝퉁은 전혀 아니지만 명품 스타일을 카피?해서 그런 스타일의 제품들이 나와서 친구들이 그런 느낌을 받은거겠지만 아무튼..

아무튼 어렸을때부터 옷에 돈을 다써서 여태 돈 모은게 하나도 없어요
솔직히 지금도 옷에 돈을 제일 많이 쓰고 있는것 같고
근데 솔직히 계속 그러고 싶어요 옷을 워낙 좋아해서

근데 요즘은 예전처럼 비싼 브랜드들은 못사고
그대신 가격 싼 브랜드들 중에 허름해보이는건 절대 안사고
질 안좋아보이는거 티 전혀 안나고 디자인 예쁜 제품들은
계속해서 사고있어요 좀 옷을 잘 선택해서 잘사는것 같아요
또 키가 크고 날씬한 편이라 옷발도 잘받는것 같아요
싸고 편한 옷 입고 다녀도
어디서 샀냐고 옷 예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거기에 운동화는 옛날에 사놓은 비싼걸 신으니 ..

근데 문제는 주변사람들이 제가 꽤 잘사는 줄 알아요

근데 제 스타일이 좀 제가 쓰고싶은거엔 돈을 잘 쓰고
혼자있을때 아낄려고 하는 부분에는 엄청 아낄려고 하거든요..?
예를 들면 마트가서 장볼때 먹고싶은거 정말 참고
원플러스 원이나 아님 유통기한 다되가는 할인제품 사고 그래요
귀찮아도 배달음식 안부르고 대부분 집에서 해먹을려고 하고
쿠폰이나 마일리지 그런것도 열심히 알뜰히 모으고 있고
혼자서는 절대 택시 안타려고 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대부분 걸어다니고 등등..

근데 보여지는걸론 제가 돈 쓰는거 밖에 안보이니까 ㅠㅠ
그게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주변에 돈 좀 있는 친구들이 생기면
당연하게 저랑 비싼 레스토랑이나 비싼 바에 가자고 하고

그렇게 비싼곳에 안가도
같이 뿜빠이 돈내는 자리에서 생각없이 계속 뭐 시킬려고하고

아무튼 같이 놀면서 계속 돈쓰게 만드는..?
근데 저는 통장 잔고 여유가 있어도
놀면서 그렇게 돈을 많이 쓰고싶지 않아요ㅠㅠ
먹는건 워낙 좋아해서 가끔 비싼 레스토랑가서 입과 분위기 만족시키는건 좋지만

술먹고 놀러다니면서 술값에 택시비에 이런 유흥비에
돈을 펑펑 쓰고싶지 않아요
그냥 적당히 돈쓰고 적당히 놀다가 집에 들어가고 싶지..
그리고 옷을 좋아하니 유흥비 아껴서 옷을 사고싶어요 ㅜㅠ

근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친구들이랑 노는걸 좋아하는게
그게 또 문제에요
주말에는 꼭 밖에 나가서 놀아야되고 이런식으로..

근데 사정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솔직하게 말을 못하겠어요 ㅠㅠ
물론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그전에 미리 있었으면
아 진짜 이번달 사정이 안좋아 얘기할수 있겠지만
친구가 제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부담스럽게 굴면 어떻게 솔직하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친구 입장에선 고작 몇만원 가지고?
근데 제입장에선 며칠에 한번 혹은 매주 몇만원 더 써야하는거니까
그게 계속 누적 되면 저에겐 큰 금액이라 ㅠㅠ

또 다른 작은 예를 들면 정말 이번달은 금전적 사정이 안좋은데
친구 집에 놀러갈때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몇만원짜리 사와달라고 부탁하고
물론 그친구도 그전에 저에게 한두번 댓가없이 사준게 있기에
저에게 당연히 그런 부탁을 하는건데
저도 당연히 친구한테 받은만큼 준게 맞는데
문제는 제가 진짜 그달이 사정이 안좋아서 다음번에 그랬으면 좋겠는다는 거죠
근데 거기서 고작 몇만원 가지고 내가 돈이 없어서 안된다 라고 하기엔 정말 변명처럼 들릴것 같아서
제 속얘기는 못하고 친구가 부탁한걸 사들고 가긴 해요
(친구가 저에게 사준게 아주 예전인데 제가 계속 생깐건 전혀 아니고
그냥 일주일 텀 정도..?)
물론 그 하루 몇만원 더쓴다고 통장 잔고 0이 되는건 아닌데
그만큼 허리띠 졸라 매고 있는 상황에 그런식으로 조금씩 부담스러운 상황이 생기는..?

솔직하게 생각해보면 사실은 돈이 좀 있는 친구들한테
돈이 없다고 말하는것도 자존심 상해서
말을 못하는게 있는것 같기도 해요ㅠㅠ

근데 제가 항상 저랑 경제사정이 비슷한 친구들만 골라서 사귈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돈 좀 있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그친구 무리들이랑 놀면 제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긴해요 ㅠㅠ
걔네는 자랑인듯 자랑아닌듯
자신의 부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니깐요..
전 진짜 얘기할게 없어요 거기사이에 끼면

근데 또 반대로 좀 사정이 안좋은 남자 친구들을 좋아하게 되면
그친구들이 저에게 가끔 자격지심 갖는걸 느끼기도 했어요
저는 그친구가 좋으니 잘보이려고 좋은거 입고 나가면
자기 차림새랑 비교하는 경우도 본적도 있고..
저는 그친구가 그렇게 깔끔하게 입는 스탈 좋은데…
그친구도 전혀 허름해 보이는 스타일이 아닌데
왜 본인이랑 비교하는지 ㅠㅠ
그런경우도 있었고 ㅠㅠ
그런식으로 작게 자격지심 갖는걸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인스타 같은거 보면
전 항상 좋은거 입고 좋은데 다니고 그러고 하니 ㅜㅠ
자존심 상하게 매번 나 돈없어 말하는것도 그렇고

이런 딜레마는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