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했던 딸을 위한 요리

Kiki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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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싱글맘이에요 ^^
호주는 한국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제가 사는 주만 해도 하루에 2만 명이 넘어서 이제 정부에서조차도 무증상이면 확진되어도 출근하라고 하네요 ;;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도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컸습니다.
밖으로 쏘댕기기 좋아하는 둘째딸이 뮤직 페스티벌에 친구들이랑 갔다가 다들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서 방콕 자가격리를 시켰고 큰딸음 코로나 걸린 산모와 코로나가 의심 되는 아니면 확진된 신생아들을 돌보던 간호사여서 늘 출퇴근을 도와주던 남자친구까지 걸렸지만 무증상이어서 제가 일주일 먹을 것만 장을 봐서 아파트 문 앞에 두고 왔고 저와 아들도 1월 25일 둘째딸과 셋이 몇 년만에 영화 보러 갔다가 오미크론에 감염되어서 아들은 무증상, 저는 2차 접종만 했는데 너무 탈수현상과 두통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구급차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다음 날 퇴원 후 병원에서 2주 모니터 한 후 지금은 체력이 딸리긴 해도 많이 좋아졌어요. 구급차가 작년 12월까지 무료였는데 왕복 이용비 $1600 나와서 다행히 정부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구급차 무료 서비스 혜택을 주어서 돈 안 냈고 구급차 가족 회원 가입 다시 했습니다 ㅠㅠ






제가 제공한 재료로 둘째딸이 준비한 치즈 플래터~ 우리 가족은 프렌치 브리와 블루 치즈를 즐겨 먹어요. 코로나 확진 전이죠~




바짝 구운 고등어에 한식으로 아들에게 밥상을 차려 줬어요.


너무 더운 날 만든 샐러드


파스타


쌀국수로 매콤한 비빔 국수를 만들었어요


둘째딸 자가격리 중에는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고 마스크 쓰고 방문 살짝 열고 숨을 멈춘 상태에서 살포시 음식을 방바닥에 밀어 넣고 문을 재빨리 닫고 물은 2리터 병 여러 개 줬습니다 ㅋ


달걀 후라이는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지 않으면 저렇게 밉게 돼요. 코팅된 후라이팬이 건강에 안 좋다고 해서 스테인레스 후라이팬 사용하는데 방심하면 잘 눌어서 문제에요 ㅋ 그래도 딸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에그 앤 빈~ 그리고 유자차 ^^ 뜨거운 차는 종이컵 두 개를 사용했어요. 엄마는 24/7 안전을 위해 늘 긴장~


딸 자가격리하느라 힘들텐데 힘내라고 짜장밥에 빨간 피망으로 하트 뿅뿅 날려 줬어요 ^^


참치 야채죽


하트 모양 함박스테이크와 샐러드


제가 소시지를 좋아해서 혼자 이렇게 먹었어요 ^^

딸이 자가격리 중에 고양이 키키가 언니 방 못 들어 가서 문 앞에서 문 열라고 울기도 했지만 키키로 인해 접촉 감염될까봐 키키도 거실에서 감금당했었어요 ㅋ

그나마 좋은 소식은 아들이 컴퓨터 사이언스 공부할 거라더니 약사가 되겠다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지만 자기가 하고 싶다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자식들 성적표를 거의 안 보고 살아서 ㅋㅋㅋ 다행히 학창 시절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모나지 않게 잘 자랐습니다. 싱글맘으로 16년 살면서 자식 셋이 알아서 대학 가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기특해요.

여러분도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삶을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