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개무시해요

쓰니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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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여기에 글 처음 써보네요.
저는 이제 막 20살이고요 아빠는 올해 51살이에요
최근에 아빠가 12일 동안 저랑 엄마를 개무시해요ㅠㅠ

12일전에 아빠 퇴근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차렸었어요. 요새 아빠가 친할아버지 몸도 안 좋으시고해서 퇴근 후에도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것 같아 걱정됐거든요.. 그래서 평소보다 아빠가 좋아하는 메뉴를 위주로 아빠 오기 2시간 전부터 된장찌개랑 애호박전 계란말이 양념갈비 등등 해서 밥상을 차리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도착하고 식탁 자리에 앉자마자 애호박 간장이 없다고 “간장!!! 간장!!! 간장이 없다!!!” 이렇게 소리 지르는 거에요;;(간장 있었는데 자기가 못 찾은거였음)무슨 5살 애마냥.. 전 그때 반찬 꺼내고 밥 푼다고 정신없어서 엄마가 간장 있다고 대신 알려줬어요. 그뒤로 식탁으로 반찬 옮기고 물 가져다 줄려고 하는데 이번엔 아빠가 김이 없다고 “김!!!! 김!!!! 김 두개!!!!” 이러는거에요;;; (남자들은 집에만 오면 언어능력이 떨어지나요?) 그래서 옆에 앉아계시던 엄마가 “ㅇㅇ이가 밥 차리고 있으니까 너가 가서 가져온나” 라고 하니까 아빠가 정색을 확 하더니 “니는 그게 말이되는 소리냐 일하고 온 아빠가 딸한테 김 가져다 달라는것도 안되냐 |~~~ (뒤에똑같은소리 4절까지함)” 라고 하시면서 엄마를 무시하는 말투로 말을 막 하는데 기분이 확 나빠지면서 속상하더라고요,, 물론 김 가져다 줄 수 있죠 당연한거죠 근데 전 기분좋게 다같이 가족식사할려고 했는데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면 될것을… 굳이 뇌절까지 치면서 엄마한테 승질을 내고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지…참 이해가 안 가요 ㅠㅠ 그 후에 싸해진 분위기에서 밥 먹을려고 앉았는데 맘이 울컥하고 도저히 밥이 안 넘어가서 몇숫갈 먹고 일어나서 부엌 치웠어요.. 치우고 있으니까 엄마도 밥 다 안 먹고 그냥 일어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리한거 설거지하고 아빠 밥 다 먹은거랑 식탁 치우고 제 방 들어왔어요.. 그 뒤로 아빠가 저랑 엄마한테 화났는지 걍 개무시해요.. 원래 아빠가 삐지면 짧게는 3일 길게는 2달까지 가는데 이번에는 저랑 엄마가 잘못한건가요??? 자기가 밥 다 먹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밥 먹다 일어나서 무시당했다고 느끼는걸까요?전 진짜 이해가 안가요 ㅠㅠ 그리고 화가 났으면 어느 포인트에서 난건지 툭 까놓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아빠는 대체 왜 화가 난걸까요? 하… 진짜 엄마 맘 힘들게 해서 너무 짜증나고 화나요ㅠ 얼굴 보고 말할 자신은 없어서(무시당할까봐) 문자로 제 입장이랑 미안하다고 보내놨는데 답도 없고 아빠가 진짜 너무 싫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불쌍해요… 우리가 밥 안 차려주면 맨날 밥도 라면이나 치킨 피자 시켜먹는데ㅠ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좋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