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5개월 연애의 끝..

ㅇㅇ2022.01.22
조회1,049
그냥 마음 정리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이제 헤어진지 2일 되었네요. 전여친은 21살 저는 25살에 만나 7년 5개월 동안 누구나 그렇듯 죽을때까지 함께 할 것처럼 만나다 1/20 헤어졌습니다. 나와는 미래를 그리는게 자신이 없다고, 지금도 너무 좋은데 앞이 불안하다고.. 남친은 아무 잘못이 없고 다 내 잘못이라고, 자기 성격 때문에 그런거라고..
연애기간동안 작은 싸움을 몇번 있었지만, 헤어지자는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4년이 넘어가서 부터는 잔잔한 바다처럼 싸울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누군가가 한 쪽을 포기하고 맞춰 준거겠죠...오히려 싸움 없이 잔잔하게 지나왔던 시간들 사이에 곪아던 것이 이번에 터진 거겠죠..전여친은 자신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그동안 전여친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항상 내 옆에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너무 소홀하게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연애기간 동안 주 5~6일 보며, 항상 같이 있다가 이제부터는 그 친구가 없이 혼자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막막하고, 답답합니다.'헤이진 후는 연애 시작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라고 적힌 글을 본 적이 있는데7년이 넘는 연애가 난 몇시간에 끝이 난 것이 아직도 믿겨 지지가 않습니다.
현재 당장 PT도 끊고 등산도 다니면서 일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아직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합니다. 
평생 소리내서 울어본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차에서 미친듯이 울었네요..그냥 이 글을 쓰면서 이제 연애가 끝이구나... 이제는 앞으로 그 친구없이 지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되지 않네요.. 아마 시간이 필요하겠죠..
7년 넘게 헤어지자는 이야기 없이 지내다가 이번에 이야기 했던 것도 아마 그 친구도 많은 생각 끝에 내릴 결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잡고 싶은데 잡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시간면 다시 돌아올까...? 라는 희망회로만 돌리면서,, 아직은 정리하는게 쉽지가 않네요.방과 옷장에는 그 친구의 흔적들이 가득하고,, 집이 가까워 동네 구석구석 그 친구와의 추억들이 많은데 많이 힘듭니다..
서로 응원하면서 이별을 했기에.. 그걸로 된 것이라고 위안을 하고 있지만... 이 모든게 제가 원인이 된 것 같아서.. 후회만 남네요..
그래도 20대 중반과 30대 초반 나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준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맙고, 가장 큰 행운이자 제 행복이었던 같습니다. 
몇 일, 몇 주, 몇 개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이 글을 봣을 때도 추억이 될 수도 있겠죠..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깁니다...두서도 없지만 이렇게 글이나 말로 표현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쓰게 되네요... 
그 제 푸념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