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경 촛불집회 당시 라면끓여 주신다던 식당 아주머니께

지존미남준용2008.12.21
조회270

저는 지금 현역으로 전경생활을 하고있는 청년입니다.

지금은 출동을 안나가고 행정반일을 하고있지만

옛날 촛불집회때 일이 생각나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촛불집회가 불같이 일어났다가 잠잠해질때쯤 우발대비를 막기위해서

적선로타리 쪽에서 근무를 서게되었습니다.

 

근무를 설때 비가 내렸고 저녁을 먹고난 7시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근무지가 골목길 어느 한식을 파는 식당 앞이였습니다.

근무를 교대하고 근무를 서는중 식당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주머니 왈" 요즘 시위때문에 힘들죠?"

저 왈"모~ 그냥 요즘은 할만하고 좋아요^^"

아주머니 왈"내가 라면 끊여 줄테니깐 들어와서 먹어~우리 아들도 군생활 중인데 아들생각나네"

저 왈"아니요~ 괜찮아요 들어가서 먹다가 걸리면 혼나요"

이랬더니 아주머니의 한마디...

"그럼 내가 진복(진압보호대)입고 우비입고 방패들고 여기서있을 테니깐 후딱 들어가서 라면먹어^^"

감사하기도 하고 고마웠지만 근무를 서는 중이라 어쩔수없이

"감사해요~ 근대 근무중인데 먹었다가 나중에 걸리면 혼나서 그냥 있을께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가게에 들리셔서 빵을 챙겨주셨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계급도 낮고 촛불집회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이였습니다.

 

지금은 수경이 되고 군생활이 몇일 남지 않았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주머니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기회가 되면 아주머니 가게에 들려서 식사한끼 할생각입니다.

 

그리 알찬 내용은 아니였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날씨가 춥지만 톡매니아님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p.s- 아주머니 그때 라면은 못먹었지만 마음만은 감사히받았어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