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정확한 6:30 오빠의 모닝콜이다~ "잘 잤어~? 더 졸립진 않아?" "웅...앙~ 나 졸린데~근데 오빠 나 졸리니까 10분만 더 잘까?" "그럴래? 그래 그럼...졸리면 10분만 더 자..10분후에 전화해줄께~" 정확히 6:40.. 모닝콜...어쩜 1분도 안틀리고 정확히 전화를 하는지.. 정말 신기하다.. "어쩜 오빤 1분도 안넘기고 전화할수가 있어?" "아~긴장하고 있으니까..시계보구 기다리구있지뭐~" "와~~~~~" 작년이었다. 늦잠자서 또 10분 지각했다고.. 회사가 집앞으로 발령나니 더 게을러진것 같다고하니 집앞이면 그럴수 있다고~사람심리가 원래 좀 그런다며 전화로 아침에 깨워준단다. 얼마나 갈까~생각했다.. 혼자 오피스텔 사는데 나보다 더 일어나기 힘들텐데.. 난 아침에 엄마가 깨워도 주는데.. 에이~그냥 몇번해주다말겠지..했다. 오늘도 오빠의 전화목소리로 난 하루아침을 시작한다. 헐레벌떡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옷입고 목도리 칭칭감고 나온다. 설경이 참 아름답다.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위에 소복히 쌓인 하얀 솜털같은 눈송이들. 큰 숨을 쉬어본다. 요새 나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것같다. 그러면서 나의 반려자인 우리 오빠에게도 가시돋힌 목소리를 하게된다. 이제 결혼이 2개월남았다. 매일매일 네이트홀릭이다. 시친결에서 읽은 글들...맨날 나 스스로 괴롭힌다. 시어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면 난 어쩌지? 동갑아가씨는 물한번 손에 안대는데 난 왜 결혼도 안하는데 오빠집에가면 설겆이하지? 시외할머니 나한테 싫은소리 몇번하시던데.. 오빤 할머니 미워하지말아달라하는데 결혼한후에 시외할머니가 나에게 더 심하게 하시면 어쩌지? 그럼 가만안있을꺼야.. 곱게 자란 귀한 막내딸 나..어린나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그런나에게 눈물빼면 오빠 미워할꺼야.. 협박도 하고, 시친결 글 보여주기가 내 취미다. 매일 그런다.. 오빠~ 나 저러면 난 못살것같아.. 오빤 아니란다..그런일 없단다..없다고 단정짓기보다는 몇번 맘상할일 있더라도 그런일 없도록 중간에서 잘 대처하고싶다~ 근데 그런말조차도 시친결에서 보면 '결혼후 남자들 다 변하다'의 말에 우리오빠를 대어본다. 변할것같진않을것같다. 변함없던 그였으니까.. 하지만 또 안변하리란 보장이 어디있으랴.. 참~내 맘도 왜 이렇게 들쑥날쑥인지.. 그래두 울오빠같은 사람 없지.. "와~오빠..이거 맛있다~ 대빵 좋다~^^" "대빵좋아? 오빠두 우리 응응이가 좋으니까 좋다~자주먹자^^"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 .. 처음도 지금도 늘 같은오빠.. 잘 해야지...이뻐해줘야... 그러다가도 결혼때문에 짜증도 많이낸다. 23평 아파트에 방3개 거실에 냉장고 안들어간다고 짜증냈다. 요샌 부쩍 짜증도 늘어 오빠가 힘이 든단다.. 29살 될동안 3천 모은게 후회스럽단다. 나에게 미안하단다. 난 더 화를 낸다. "돈 하나 안모으고 울엄마,아빠가 주는 돈으로 결혼하는 나는 완전 나쁜사람이네~그런식으로 사람 나쁘게 몰아가는거야?" 괜히 억지부린다. 이러면 안돼는데 뭔가가 불안하고 답답하고 심난해서 그런것같다. 수많은 비판적이고,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며느리들의 글들이 나 스스로를 많이 위축시키고있는것 같기도하고, 그게 또 현실이기도 하다. 오늘은 오빠가 회식을 했단다.. 술을 왕창 먹었다며...여자가 없는 그냥 큰 단란주점이란다. 나랑 통화를 하면서 술을 마시나보다.. 여자 정말 없다고한다. 여자목소리도 안들렸지만, 그렇다고 또 윗상사가 여자 불렀으면 할수없는거지 난 별 신경안쓰는데 오빤 내가 신경쓸까봐 걱정되나보다. 많이 취해 미안하다며 연신 미안해~를 발설한다. 난 새로운 오빠모습에 귀여웠는데.. 내가 술을 입에도 못대서 같이 못마셔주는게 미안햇는데.. 그래서 가끔 혼자 컴퓨터보면서 맥주마시는 오빠가 안스러웟는데 오늘같은날 많이 마셔도 난 괜찮은데 뭐가 그리 미안한건지.. 정말 좋은사람이다. 근데 결혼이란걸 하려다보니 내가 너무 예민해져있는것같아 속상하다. 내일은 가구도 봐야하고, 집 도배지도 해야하고,신행도 게약해야하고 일요일은 한복 맞춰야하고..에구구.. 20살초반엔 나 스스로 많이 생각했다. 똑똑한 여자보다는 지헤로운 여자가 되자.. 근데 20대 중반이 되니.. 여우같이 할것만 하고 내 몫 잘 챙기고 내가 희생해야될 일은 피하자.. 이렇게 되는것만 같다. 이런게 속물인거겠지?
그냥..오늘일기..
오늘도 어김없이 정확한 6:30
오빠의 모닝콜이다~
"잘 잤어~? 더 졸립진 않아?"
"웅...앙~ 나 졸린데~근데 오빠 나 졸리니까 10분만 더 잘까?"
"그럴래? 그래 그럼...졸리면 10분만 더 자..10분후에 전화해줄께~"
정확히 6:40..
모닝콜...어쩜 1분도 안틀리고 정확히 전화를 하는지..
정말 신기하다..
"어쩜 오빤 1분도 안넘기고 전화할수가 있어?"
"아~긴장하고 있으니까..시계보구 기다리구있지뭐~"
"와~~~~~"
작년이었다.
늦잠자서 또 10분 지각했다고..
회사가 집앞으로 발령나니 더 게을러진것 같다고하니
집앞이면 그럴수 있다고~사람심리가 원래 좀 그런다며
전화로 아침에 깨워준단다.
얼마나 갈까~생각했다..
혼자 오피스텔 사는데 나보다 더 일어나기 힘들텐데..
난 아침에 엄마가 깨워도 주는데..
에이~그냥 몇번해주다말겠지..했다.
오늘도 오빠의 전화목소리로 난 하루아침을 시작한다.
헐레벌떡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옷입고 목도리 칭칭감고 나온다.
설경이 참 아름답다.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위에 소복히 쌓인 하얀 솜털같은 눈송이들.
큰 숨을 쉬어본다.
요새 나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것같다.
그러면서 나의 반려자인 우리 오빠에게도 가시돋힌 목소리를 하게된다.
이제 결혼이 2개월남았다.
매일매일 네이트홀릭이다.
시친결에서 읽은 글들...맨날 나 스스로 괴롭힌다.
시어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면 난 어쩌지?
동갑아가씨는 물한번 손에 안대는데 난 왜 결혼도 안하는데 오빠집에가면 설겆이하지?
시외할머니 나한테 싫은소리 몇번하시던데.. 오빤 할머니 미워하지말아달라하는데
결혼한후에 시외할머니가 나에게 더 심하게 하시면 어쩌지?
그럼 가만안있을꺼야..
곱게 자란 귀한 막내딸 나..어린나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그런나에게 눈물빼면 오빠 미워할꺼야..
협박도 하고, 시친결 글 보여주기가 내 취미다.
매일 그런다..
오빠~ 나 저러면 난 못살것같아..
오빤 아니란다..그런일 없단다..없다고 단정짓기보다는 몇번 맘상할일 있더라도 그런일 없도록
중간에서 잘 대처하고싶다~
근데 그런말조차도 시친결에서 보면 '결혼후 남자들 다 변하다'의 말에 우리오빠를 대어본다.
변할것같진않을것같다.
변함없던 그였으니까..
하지만 또 안변하리란 보장이 어디있으랴..
참~내 맘도 왜 이렇게 들쑥날쑥인지..
그래두 울오빠같은 사람 없지..
"와~오빠..이거 맛있다~ 대빵 좋다~^^"
"대빵좋아? 오빠두 우리 응응이가 좋으니까 좋다~자주먹자^^"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 ..
처음도 지금도 늘 같은오빠..
잘 해야지...이뻐해줘야...
그러다가도
결혼때문에 짜증도 많이낸다.
23평 아파트에 방3개 거실에 냉장고 안들어간다고 짜증냈다.
요샌 부쩍 짜증도 늘어 오빠가 힘이 든단다..
29살 될동안 3천 모은게 후회스럽단다.
나에게 미안하단다.
난 더 화를 낸다.
"돈 하나 안모으고 울엄마,아빠가 주는 돈으로 결혼하는 나는 완전 나쁜사람이네~그런식으로
사람 나쁘게 몰아가는거야?"
괜히 억지부린다.
이러면 안돼는데 뭔가가 불안하고 답답하고 심난해서 그런것같다.
수많은 비판적이고,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며느리들의 글들이 나 스스로를 많이 위축시키고있는것
같기도하고, 그게 또 현실이기도 하다.
오늘은 오빠가 회식을 했단다..
술을 왕창 먹었다며...여자가 없는 그냥 큰 단란주점이란다.
나랑 통화를 하면서 술을 마시나보다..
여자 정말 없다고한다.
여자목소리도 안들렸지만, 그렇다고 또 윗상사가 여자 불렀으면 할수없는거지 난 별 신경안쓰는데
오빤 내가 신경쓸까봐 걱정되나보다.
많이 취해 미안하다며 연신 미안해~를 발설한다.
난 새로운 오빠모습에 귀여웠는데..
내가 술을 입에도 못대서 같이 못마셔주는게 미안햇는데..
그래서 가끔 혼자 컴퓨터보면서 맥주마시는 오빠가 안스러웟는데
오늘같은날 많이 마셔도 난 괜찮은데 뭐가 그리 미안한건지..
정말 좋은사람이다.
근데 결혼이란걸 하려다보니 내가 너무 예민해져있는것같아 속상하다.
내일은 가구도 봐야하고, 집 도배지도 해야하고,신행도 게약해야하고
일요일은 한복 맞춰야하고..에구구..
20살초반엔 나 스스로 많이 생각했다.
똑똑한 여자보다는 지헤로운 여자가 되자..
근데 20대 중반이 되니..
여우같이 할것만 하고 내 몫 잘 챙기고 내가 희생해야될 일은 피하자..
이렇게 되는것만 같다.
이런게 속물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