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집여자 번호땄다가 걸렸습니다

오바육바2022.01.24
조회15,571

*추가
부부관계는 남편의 결벽증으로 멀어지다 결국 서로 안하게 됐어요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4년차 맞벌이고 슬하에 아이 한 명을 둔 여자사람입니다.
이 곳 결시친이 화력이 좋다하여 식견을 가진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남편과는 출산후부터 사이가 좋진않고 서로 아이를 너무 사랑하기에 바라보고 삽니다.
아이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보니 어느새 몸도 마음도 멀어져있었습니다.

그래도 집안일 육아 돈 잘 벌어오는 남편인데다가 말도 이쁘게 사근사근하고 아이도 잘 따르고 잘하니 다 그렇게 사는거지 뭐..하고 좋은 사람인줄 알고 사는데 이렇게 남편이 사고를 쳤네요.
가정적인줄 알았는데 남자는 다 똑같나봅니다.

원래 외출을 잘안하는데 연초라고 아는 형님들 만난다기에 나가라했고 열두시반쯤 들어왔고 집비번도 못누르고 인사불성..
그냥 술이 떡이 되어 널부러져 자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술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이상하고

대체 누구랑 얼마나 마신건가하여 폰을 보는데 빨간산타라고 저장명이 눈에 들어왔고 상대방이 조심히 들어가세용~~!
이란 문자를 보냈고 남편은 그에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남편카톡가서 프로필보니 역시 여자였고 제 폰으로 저장하여 카톡을 보니 사진이 달랐고 더 많은 프로필이 있는걸 보니 멀티.
통화녹음내역이 있나 찾아보니
번호딸 때 한 번 집 올 때 한 번
남편이 전화를 걸었는데 수신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 번호로 이 사람 유부남이고 전 와이프 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어떤 추잡한 곳을 다녀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쪽이 빨간산타로 저장되어 있다 내가 해명을 들어야하는 사이이냐 물었고 상대는 답이 없습니다.

모든 건 사진을 찍어서 보관중이고 제 생각엔 헌팅아님 직업여성이니 번호도 주는걸 봐선 또한 11시쯤 나온 것으로 보아 바인 것 같았습니다.

본인 돈을 쓴 내역은 없었고 내용이 딱 고객관리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허탈하고 남편이 불쌍하더군요.
얼마나 외롭기에 ㅂㅅ마냥 받지도 않는 여자한테 전화를 집오는길에까지 쳐했을까 그 마음으로 나랑 잘지내볼 노력은 안하는가...

손발이 매우 떨렸지만 그래도 뭐랄까 피가 식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그래 차라리 잘됐다싶었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봤다 알리려고 남편폰으로 여자한테 답장한 내용 메인화면에 그대로 켜놓놨습니다.
집에있던 남편 현금가진 것 모두 500정도랑 차키를 몰수했고 어떻게하면 또 헛짓거리를 안할까 생각하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남편이 제가 본 것을 알고 안절부절하며 눈치를 보더니 어제 얘기를합니다.
동행한 형이 억울한 이유로 이혼을 당해서 분위기 맞춰준다고 바를 갔다 정말 미안하다 손이 발이 되게 빌고 기억이 안난다 근데 아무 일도 없었다 뭐 이런 소리 하길래

응 잘못했음 벌받으라고 애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못믿겠다고

집은 이미 반반인데다 전세라 큰 의미없고
얼마전에 구입한 9천짜리 외제차 명의 제 앞으로 돌리기로 합의했어요. 남편이 성격이 악하지는 않아서 쉽게 얘기됐어요. 구구절절 각서에 공증받아도 효력없다기에 돈 아까워하는 남편한테는 이게 쥐약이다 싶었죠.

어차피 부부관계 안한지 오래라 앞으로도 할 생각없어서 혹시나 뭐 그게 맞더라도 옮을 이유없고
나중에 또 이런 일 생기면 이혼할 때 유책배우자니까
명의도 다 제것이니 니가 번 것은 양육비로 주고 나머지는 빈털터리로 나가라 하면 되니까요.

사랑없는 결혼생활이더라도 아이를 중심으로 서로 선 지켜가며 나름대로 풍족하고 만족하는 삶 살아가고 있어서 괜찮았는데
흠 사랑했으면 울고불고 뒤집어엎고 난리쳤을텐데 잘됐다고 해야하나요.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6개월간 부부상담 받아봤는데 받을 때뿐이더라구요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 기억 다 잊어버렸다고 이혼하기도 그렇고요 그냥저냥 살았는데 흠


저 잘한건가요? 여기서 더 취해야할 행동은 뭐가 있을까요?

혹시 이 정도는 별 거 아닌데 싶은 분들 있나요?
오바한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