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하나요, 꿓고 살아야하나요

쓰니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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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2년가량 연애끝에 결혼했는데 제가 남편을 졸라 결혼했어요.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미쳤었나봐요유복하지않은 환경이였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 다니고 싸가지는 없었지만 센스는 있어 재밌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댁선 안해주시고 남편이 순수모은돈 1억, 친정서 2천 저 3천해서 5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제가 모은돈이 좀 없긴했어요.. 전세 잡으면서 남편이 대기업다니니 많이 벌었고 둘이 열심히 모아서 대출 많이갚으면서 살고있었는데..
애가 둘이나 생기면서 매번 싸우기 시작했어요 애 둘 케어를 도와줄 친정 근처로 이사하면서 무리해서 집을 잡았거든요. 저희한테는 좀 부담이 되는 동네였습니다 (남편 회사 대출로 빚을 좀 크게 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지출은 크고 빚이 줄어들 생각을 안하니 모든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고 정신적으로 괴롭게합니다 저떔에 인생이 꼬여서 애들이 생겼느니 본인은 혼자살 사람인데 제가 꼬셔서 결혼시켰다느니개소리 오집니다 인생에 줏대가 조카 없어요
회사를 나가야해서 애들봐주는걸 도와줄 사람이 친정밖에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안계셔서 어쩔수 없는 결정이였어요. 남편은 친정서 애들 봐주는 태도가 맘에 안든다면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애를 둘이나 봐주시니 돈 많이 드리는데 고마워하지않는다, 우리집에서 봐달랬는데 굳이 본인집까지 데리고간다 등등..(근데 저도 그때 알았습니다만 저희 부모님이 고집 엄청 세셔서 타협안해주시더라고요. 저한테 그럼 니가봐라 그만둬라 이런말 계속하셔서 장서갈등 사이에서 계속 스트레스중이었습니다. )
남편은 그 후 저한테 화살을 돌리더라고요월급을 350밖에 못벌면서 회사 왜다니냐 시터비용도 안나온다 그거 벌려고 친정에 맡기게 되는 상황까지 나오는거아니냐 (까지는 이해하려고했습니다...)멍청하니까 그런회사를 다니지 애들 머리 너닮기만해봐라조카 의식의 흐름이 ㅈ도 없는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일을 그만두고 제가 육아를 하기로 결정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만두자마자 너 돈 어떻게 벌꺼냐 누구네 집은 애들보면서 공무원도 합격했다는데 넌 노냐 맨날 ㅈㄹ하는거에요하도 괴롭히니 사업하려고 공부했는데 코로나라 창업해보려는 분야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기회를보고 공부하고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솔직히 애들 둘보니 공부 시간도 여의치 않더라구요 
근데 이것도 저것도 안되니까 이제는 저희집을 쥐잡듯 잡네요? 
저보고 사기결혼이라는 거에요 저희집이 대학시절 망해버리면서 집한채 덩그러니 남았습니다엄마 공무원연금으로 생활하는 보통 가정인데 저희가 나름 부동산 요지에 산다는 이유로 남편은 저희집이 어느정도 사는줄 착각했었나봅니다계속 친정에서 뭐해주는건 없냐고 하더라구요.
집 이사할때마다 너네 집에서 몇억 갖고와라 나는 이렇게 돈버는데 넌 돈안벌지 않느냐심지어 이미 옛날얘기가 된 예물 혼수 얘기를 꺼내기도하고 부모님 욕하는 일도 다수였어요.저희 집 망한거 조롱하면서 그러니까 장인이 그렇게 살지 난 그렇게 안산다 도대체 너네 부모들은 너처럼 돈 못버는 애를 나한테 던지면서 뭐 그렇게 당당하냐
돌거같아서 저도 친정에 돈 좀 달라고 얘기했다 대판 했습니다너떔에 내가 집 정리해서 몇 억 쥐어줘야되는거냐며안그래도 사위가 괴롭혀서 딸 얼굴 썩어가는 거 뻔히 보이는데 누구 좋으라고 돈을 주냐고 있는 돈도 못주겠다며..
진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다들 이혼하라고 하는데 친정과도 틀어져서 제가 일터로 돌아가면 애들 봐줄 사람도 없어요남편은 이런 상황을 알고있거든요그러면서 저보고 자기한테 무릎꿇고 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제 얼굴만 보면 빡친다면서 너땜에 인생 조졌다면서...ㅅㅂ
저는 미치겠는게요
남편을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어요대출 많고 애 둘의 가장이라니 가끔은 억울할 거 같기도 해요 본인이 번 돈만으로 생활하는데 제가 아직도 애들 챙긴다고 주말에 밥도 제대로 못챙겨주고있으니 저한테 불만 많을 것도 알겠어요...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노력하려고 해요 근데 진짜 저한테 너무 막 대해요. 돈을 안벌고 있고 (350벌꺼면 출근하지말래요)집에서 돈을 안가지고 온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진짜 이혼해야겠다고 굳게 맘을 먹는데
이사람이 또 잘할땐 그리 잘해요. 저한테 서프라이즈도 잘하고 그리 뭘 잘 사주고..특히 애들한텐 너무 잘하거든요...
하 진짜 쓰다보니까 저 무슨 왔다갔다 정신병자같네요
애들한테 아빠가 없어도 될지 모르겠고요..제가 회사나가면서 생활비 벌게되면 애들을 봐줄 사람도 없는데 걱정입니다.(돈얘기 꺼낸 다음부터 친정하고 등졌어요)그런데 저를 괴롭히고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고이렇게 사랑없는 결혼이 유지될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어서 결국 판까지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