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댁에 아기 데리고 가는게 그렇게 싫나요??

ㅇㅇ2022.01.26
조회94,911

저는 시누입장이구요. 오빠 부부 이야기예요.

저는 미혼이라, 새언니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여쭤봐요.

생후 18개월 된 조카가 한명 있어요.

언니는 육아휴직쓰고 복귀했고 오빠는 3교대 근무라서 주간하고 일찍 마치는 날이나, 야간하기 전 시간, 평일에 근무 쉬는 날에는 조카를 최대한 어린이집 안보내고 오빠가 돌봐요

참고로 새언니 육아휴직쓰고 조카 돌볼때도 오빠가 육아참여도가 매우 높아서 밤 수유도 같이 했고, 맨날 씻기는 것도 오빠가 다 하고 그래서 조카가 언니랑 오빠 둘 다에게 애착형성이 되어있어요.


사돈어르신댁이랑 저희집이랑 오빠부부집이랑 차로 10분이내로 이동 가능한 거리예요.

언니가 휴직기간에 조카볼때는 안사돈어르신이 오빠 없는 시간에 집에 들려서 육아 도움 주셨다고 들었어요

그거에대해 오빠는 장모님께 감사하다고 선물같은거 더 챙겨보내고 했대요

근데 그때는 저희집에는 거의 안왔어요.

엄마가 몇번 오라고 했는데 언니가 힘들다고 잘안왔고, 그럼 간다고 하니까 그것도 마찬가지로 거절했어요.

그래서 오빠가 엄마한테 새언니 힘드니까 오라가라 연락하지말라해서 그 후로 그런말 안했고, 한달에 한번정도 오빠랑 언니랑 조카랑 셋이 와서 보고 그랬어요.

근데 이제 언니 일하고, 오빠가 조카를 보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 오빠가 부모님한테 손주도 자주 보여 줄 겸 조카데리고 혼자서 저희 집으로 자주 와요


이렇게 된지 이제 3개월인데, 이것때문에 오빠랑 언니랑 많이 싸웠다고 하네요.


오빠가 말해준 언니의 입장과 오빠의 입장을 적어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언니가 싫어하는게 이해가 가는지 아니면 너무한지 말해주세요.


언니입장은, 언니 퇴근시간까지 시댁에 있는게 싫고, 시부모님이 내가 부탁해서 아이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애 구경하면서 육아간섭 하는 것도 싫다.

어린이집에 보내놔도 되는데 시부모님 보여주려고 데리고 나가서 주양육자랍시고 양육방식 대해 협의본것들을 맘대로 바꾸거나 내 말을 무시하는게 싫다

내가 낳고 제일 힘들 때 내가 더 많이 키웠는데 시댁가서 좀 데리고 논다고 시부모님이나 남편이 맘대로 양육하는게 싫다. 그럴꺼면 차라리 그냥 어린이집에 아이를 냅둬라

그리고 시부모님이랑 시누랑 여기저기 다니시는데, 우리도 직장다니고 어린이집 보내면서 코로나때문에 불안한데 위험한 확률을 더 높이기싫다. 우리 직장과 어린이집은 조심이라고 하고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부모님과 시누는 조심도 안한다.



오빠 입장은, 언니 퇴근하면 시댁으로 오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문제가 되냐?
어른들이 조언해줄수도 있는것 아니냐? 그런식이면 장모님도 육아간섭 했었다

코로나때문에 불안할수도 있지만 부모님과 동생은 백신도 다 맞았고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육아 주도권을 뺏기기 싫어서 두돌도 안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장시간 보내놓으라고 하는게 무책임하다

우리 부모님을 보여주던 내가 데리고 있던 내가 아이를 잘 보고 있고 우리가 계속 일을 하면 내가 앞으로도 아이를 보는 시간이 많아질건데 내가 주양육자가 되는게 맞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내의 양육방식을 더 존중해줘야하는건 아닌것같다

그리고 아이를 부모님댁에 데리고가면 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를 보고 매우 좋아하고 잘 놀고, 나도 좋고 모두 좋아하는데 너 하나가 싫다해서 니가 없는 시간까지 통제하려 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이런 내용으로 다퉜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오빠 입장이 더 이해가 되는데.. 새언니한테 그렇게 피해준것도 없는데 그냥 언니가 심술부린다고밖에 생각안되는데.. 다들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양육방식 바꾸는 것에 대해서 추가합니다

1.충치 옮기는 문제로 식기류를 같이 쓰거나 입뽀뽀하는것을 안하기로 했는데 저희 부모님은 쓰던 젓가락이나 컵으로 조카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 이거는 오빠도 자꾸 뭐라해서 부모님이 최대한 조심하세요


2.식사시간에 영상물을 안보여주기로 했는데 저희는 뉴스를 틀어놓고 거실에서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용 영상이 아니라서 조카는 티비를 안보고 관심도 별로 없지만 새언니는 어른용 영상이라서 더 싫다고 합니다

오빠 입장은 우리도 원래 식사시간에 티비 다 보고 그랬는데 애한테 굳이 그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입니다


3.조카가 고집부리는 것을 무작정 받아주지 않기로 했는데 부모님은 아직 조카가 두돌도 안지나서 훈육하기 이르다고 웬만하면 받아주세요. 오빠도 훈육하기 이르다는게 같은 입장입니다


4.조카 머리 스타일을 맘대로 잘라서 언니가 싫어했습니다. 오빠 입장은, 언니가 양육할 때 언니도 맘대로 스타일링 했는데 오빠는 왜 하면 안되냐는 입장입니다


5.조카가 어린이집에 간 후로 밥을 잘 안먹고 과일같은것만 먹는데, 언니는 과일을 적당히줘야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다는 입장이고, 오빠랑 부모님은 애가 뭐라도 먹으면 된다는 입장이라 조카가 좋아하는 과일, 치즈 이런걸 그냥 줍니다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고, 사돈어르신이 간섭했던 내용까지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