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첫사랑을 못잊는다

크런키2008.12.22
조회1,035

매번 네이트온 밑에 뜬 톡만 읽다가 저도 한번 써봅니다.

 

남자는 첫 사랑을 못잊는다고 하죠??

 

저는 23살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 입니다.

제가 20살 대학교를 처음 입학하던날 ㅋ

입학식에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이상형을 봤습니다.

다른과 수석입학한 아이였는데,,, ㅋ

 

참 제 이상형은 까만 긴생머리에 하얀피부에 성격은 보이시하고 원피스가 잘어울리고

피아노를 잘 치는 여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들은 ㅉㅉㅉ 하시고 남자분들은 뭐 동의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뭐 여튼 제 이상형은 그렇습니다. ㅋ 이상형이니까요

 

그런데 아무튼 그 이상형의 여자애를 처음 봤고 입학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그애를 보는데 정말 뭐 친해지려고 해도 도무지 뭐 건수가 없더라구요.

같은과도 아니고 동아리도 다르고 ㅠㅠ 그런데 시험기간때

제가 제 친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학교 매점 앞을 지나가던 그 여자애가

제 친구랑 때마침 아는 사이 였나봐요 또 그 여자애가 저한테 아는척을 하고 그게

계기가 되서 어떻게 문자도 먼저 오고 일촌도 먼저 신청하고 해서 ㅋㅋ

친하게 지내게 되었죠 저도 좋았고요 그러다가 .... ㅋ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한다고 말을 했고 당시 그 여자애는 저보고 자기도 절 좋아하는것 같지만

자기는 누군가를 좋아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아직은 좀 헷갈린다고 말을 했어요

그게 정중한 거절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전 여자가 아니니까

하지만 그 뒤로 더 가까워지고 ㅋ 문자에서도 ♡같은게 오가고 했습니다 ㅋ

처음이라 더 좋았죠 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방학이 되고 전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뭐 제가 확실하게 더 대쉬를 안해서 뜨끈미지근하게 끝났죠

그리고 소식을 들었어요 일병때 한참 두들겨 맞고 바느질, 다리미질을 하던 그시점에

어떤 남자후배랑 사귀게 됬다고 .... 전 충격이었고,,, 곧 첫 정기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소식을 들었어요 그 후배랑 사귄건 뭐 1달정도고 그 후배가 많이 매달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여자애는 또 1년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ㅋ

우연치 않게 휴가를 나가있는동안 연락이 됬습니다. 어학연수 가는날 말이죠 ㅋ

 

서로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저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조만간 보자 조만간 볼 수 있잖아 그때까지 건강하고 그때 다시 보자 라고....

 

1년 남았는데....ㅡㅡ 전 좋게 생각했습니다. 1년이 조만간이구나 ㅋ

역시 여자애는 별 뜻없이 한말 이었지만 전 조만간 이라는 세글자만 생각하고

악착같이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병장 정기휴가를 나가게 됬죠 말년휴가

그때 들었어요  한국에 그애가 귀국했다고 ㅋ

그리고 전 곧 복귀했어요 휴가가.. 끝나서 그리고 할것도 없는 말년이라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어요 정지영의 스윗 뮤직 박스(12시부터 2시)에

한국에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그러던 즈음 아직 사연은 나오지 않고 있고

종교활동을 가서 제가 컴퓨터를 키고 네이트온을 하는데 그애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쪽지를 보내며 대화를 했는데...ㅋ

그애가 그러더라구요 나 아예 유학을 간다고 ㅋ 넌 곧 전역이니까 전역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도 하라고 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종교활동 복귀하고 그날 밤에 부대에서 전 에이 사연도 안나오는데

한번 더 보내야겠다 하고

 

23살 제 인생에 첫사랑은 이렇게 어떻게 손도 쓸수 없이 끝나버렸다고

속이 후련한것 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좀 쓰리다고 ㅋ 써서 다음날

수송병 후임편에 보냈습니다 이번엔 (3시부터 5시 김지연에 뮤직하이) 맞나(?)

보낸 그날 참 웃기게 야간 근무 서는데

 

사연이 나오더라구요 정지영의 스윗뮤직박스에서

강화 교동도에서 근무하시는 박XX병장 께서 보내신 사연입니다.

.......................주루루루룩 다 읽어주시더라고요

 

웃기더라구요 타이밍 참 절묘하게 ㅋㅋㅋ

그리고 몇일 뒤에 또 3시부터 5시에 보낸 사연도 나오고요

 

첫사랑이 끝났다고 ...............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인데... ㅋ 전 그 뒤로 전역하고 2학년을 다 다니고 이제 방학을 했는데요

아직도 예전에 그 여자애가 저한테 처음으로 줬던 크런키 껍데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20060222 이게 유통기한인데....ㅋ

 

제가 첫사랑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이라서요.. ㅋ

 

다른분들도 이렇게 첫사랑을 못잊으시나요 ??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