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새한테 돌던졌어요. 같이 살기 싫어요.

ㅇㅇ2022.01.27
조회1,391
결혼한지 10년차입니다. 아이도 초등학생이구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둘 다 얼굴만 늙었지 철이 덜 들긴 했어요.
지금껏 살면서 남편이 좀 이상하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의 고통, 감정을 이해할 지 모르고 공감이라는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같았어요.
온갖 착한 척은 다하는데 알맹이는 빠진.
싸이코패쓰인가 정신감정을 받아야 하나 생각할 때도 있곤 했습니다.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최근의 일만 꼽자면
얼마전 아이는 할머니댁에 가고 남편이랑 점심먹고 그 근처 호수를 좀 거닐자 했어요.
새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여러 종류의 조류가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저도 아이처럼 보고 있는데 호수에 떠있는 새한테 돌을 던지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는 짓이냐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결국 두세번 돌을 더 던지고 저는 계속 성질을 내면서 하지 말라 했어요.

그렇게 가다보니 새들이 육지 한켠에 있다가 사람들 산책길을 지나가 호수로 걸어들어가더라구요.
저는 그게 또 너무 신기해서 남편한테 말하면서 산책하는데 새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걷는 길 바닥에 새똥이 많았어요. 그건 어쩔 수 없잖아요. 조심히 걷자하며 걸음을 옮기는데 남편이 재수없다면서 호수로 들어가는 새무리에게 돌을 또 던지는 거에요.
굉장히 가까운 거리였고 딱 소리가 나더니 새한마리가 맞아서 푸드덕 거리다가 죽었는지 기절했는지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저는 너무 소름이 끼쳐서 남편을 심하게 비난하고 결국 집에 그냥 돌아갔어요. 가는 길에 새가 어찌 됬는지 살펴봤지만 천만다행으로 잠시 기절했었는지 없더라구요.


그게 주말이었고 저는 지금 남편이랑 기본적인 의사소통말곤 하고 있지 않아요. 아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대화들이 있거든요.

어떠시나요? 저는 이 사람이랑 살기가 많이 힘들어요. 어떠냐 새는 멀쩡히 살았다라는 게 남편의 입장이고 저는 그런 짓을 하는 건 자체,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말하는 저 인간의 모습이 너무 소름끼쳐요. 물론 그동안의 살아오면서 보아왔던 여러 행동들이 있기에 더 그렇겠죠.


제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말해요.
정말 그렇게들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장난을 쳤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라던지. 새가 쓰러져있을 때 놀라야되지 않나요?
전혀 그런 반응이 아니었거든요. 뭐 어떠냐 이런식이었어요
머리 아프네요.

물론 저한테는 절대 안그래요. 저도 성격이 보통은 아니라서 절대 가만히 있진 않거든요. 성향도 일절 난폭한 성격은 아니에요.
근데 가끔 저런 이상한짓을 하고 뭐 그게 더 무서운 걸까요?

댓글 10

ㅇㅇ오래 전

저기요 뭘 님이 성격이 보통아니라 님한테는 안한다는건데요. 님이 진짜 성격있고 님을 존중했으면 님보는 앞에서 님이 하지말라고 하는것도 무시하고 돌 던졌겠습니까? 한국여자들은 성격도 쥐뿔없으면서 자기가 성격쎄다는 착각을 왜이리 하고 사는건지...그새끼 미친거 맞으니까 얼른 이혼준비하세요 그러다가 진짜 맞아죽어요

ㅋㅋㅋ오래 전

다음은 님이랑 님 아이임ㅋㅋㅋㅋㅋㅋ잘도 결혼해서 살고계시네요 연애때 얼마나 콩깍지가 씌었으면....ㅋㅋㅋ

ㅇㅇ오래 전

애가 뭘 보고 배울까요

오래 전

와...이런.... 결혼잘못했어요. 님남편이 회사가서 후임 괴롭혀 자살도시킬수있고. 님남편같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미치게해서 목메게하는거예요. 공통점이 사람을 봐가면서 그런다는겁니다. 사건 범인들 이웃이. 정말 그런사람아니다. 착하고성실하다... 그런류. ㅜ ㅜ 진짜.. 이거 유전되요. 애가 물려받지않았길... 새=약자=내가밟아도 문제없는것들. 그런거에만 기가막히게 반응하죠. 쏘시오에가깝죠. 흠..쏘시오는쏘시오끼리결혼하는데... 특이하네. 아마도 쏘시오와 나르시시스트중간정도 갈겁니다. ㅜ ㅜ 안타깝네요. 부인한테 잘하는데 친정부모무시하고 인사도안하는것들. 소닭보듯 눈만깜빡거리는것들도 같은부류에요.

ㅇㅇ오래 전

사이코패스 살인범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동물학대였는데요...

ㅇㅇ오래 전

살인자들이 처음부터 살인하는 줄 아세요? 동물 괴롭히는거부터 시작하는거예요.

ㅇㅇ오래 전

무서워서 같이 못살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너무 소름끼치는데요. 뇌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보통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고,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개미나 지렁이조차 아동기를 지나면 이유없이 죽이지 않습니다. 생명의 무게를 깨닫기 때문이죠. 증오나 분풀이라면 폭력성이 드러났다 싶겠지만 단순히 자기 눈에 거슬린다고 돌을 던져 위협한다? 일반적인 폭력성이라 볼 수 없습니다.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나 싶은데 제가 뭐 전문가는 아니니... 어쨌든 분명 사고체계 어딘가에 이 행동을 유발한 원인이 있을 거고, 님이 알게 모르게 분명히 배어나왔을 거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 저런 사고방식과 행동은 충동적으로 나오기 어렵습니다. ㅠㅠ 새가 나중에라도 문제 생겨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맴찢...

ㅇㅇ오래 전

와..너무 싫고 무섭다...

오래 전

소름끼쳐요... 너무 무섭네요.. 제가 쓰니라면 남편이 나를 돌로 쳐죽일까 앞으로 말다툼도 못할 것 같아요... 애가 아빠 옆으로 가면 너무 무서울 것 같고요. 이 글 지우지 말고 남겨 두세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 모르니 매번 증거를 잘 남겨 두시든 일기를 쓰시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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