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해서 뚝딱거리는 국연수 (2)

ㅇㅇ2022.01.28
조회5,347


포크로 최웅 찌르려는 순간 후배의 충고가 떠오른 연수




 


(잔소리,잔소리 절대 안돼요 팀장님. 

남자들 잔소리 지~인짜 진짜 싫어해요)




 


웅 : 미안해, 저기요 여기 물티슈 좀 주세요

 




아니야 괜찮아(웃음) 

내가 닦을게 괜찮아(웃음)




 


아 진짜 미안. 그거 안지워지는거 아냐?




 


연수 : 괜찮아 세탁소에 맡기면 돼


웅 : 그게 왜 거기로 튀냐

 


 

 

그러니까 내가 좀..





 


과거 실수했다가 연수에게 뚜드려 맞은 기억 때문에 잔뜩 쫄은 최웅




 


(아차차 잔소리!)



 


내가 이거를 여기 놨었어야 되는데




 


내 실수야




 


웅아 많이 먹어 아~



 


맛있어?





 

 






(후덜덜ㄷㄷㄷㄷㄷ)











산책하는 웅연수


 


연수:무슨 생각해?


웅:너랑 뛰는거 말고 이렇게 산책하는게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






 


연수:어?


웅:너 원래 목적없이 걷는거 되게 비효율적이라고, 차라리 운동하자고 맨날 뛰어다녔잖아

 




 


연수:내가 그랬나?


웅:응. 덕수궁 돌담길을 뛴건 우리밖에 없을걸

 




 


연수:내가 옛날에는 진짜 효율에 미쳐 살았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틈만 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거예요

연애는 곧 설렘이거든요)




 


(두리번두리번)




 


연수:근데 진짜 사람이 없다


웅:그러게. 그렇게 늦은 시간 아닌거 같은데

 




 

 

연수:어떻게 이렇게 없을 수가 있지






 


스리슬쩍 웅이를 코너에 몰아 넣는 연수





 


(뽀...)



 


웅:떽!




 


연수:왜 때려ㅠㅠ


웅:너 뭐하냐 국연수?




 


연수:뭐가?


웅:오늘 뭐하는건데? 너 이 무슨 컨셉이야? 

오늘 하루 종일 이상한게 한두개가 아냐. 무슨 꿍꿍인데?




 



연수:꿍꿍이는 무슨. 애써 노력하고 있는 사람한테


웅:무슨 노력?





 


연수:너랑 잘 지내 보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웅:어?




 

 

연수:매번 싸우고 지지고 볶는거 안하려고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있는거 안보여


웅:아니 왜 그래야 되는건데?






연수:그래야 안헤어진다잖아. 

자주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일수록 다시 헤어질 확률이 더 높대

서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서 이젠 기대치도 없대





 


누가 그래?




 


한국대학교 인간관계 심리학 박사 유영




 


웅:그 사람은 널 못봐서 그래


연수:어?





 


너처럼 이렇게 매번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몰라서 그런다고

새로워. 늘 새로워. 어제 보고 오늘 봤는데 또 새롭잖아




 


아니..

(웅이 말에 좋아 죽는 연수)




 


웅:이봐 또 다르네. 아까 3초전이랑 또 달라


연수:어우, 야~




 


난 널 예측한 적 한번도 없어. 

그게 가능했으면 그 심리학 박사 그 자리는 내 자리였을걸




 


연수:아니 그래도 나는 맨날 내가 너한테 잔소리만 하고 

내가 싸움의 빌미를 만드는거 같아가지구

그런거 안하려고 하는데




 


웅:나는 니가 그냥 좋아. 매번 새로운 잔소리 만드는 니가 좋다구





 


치~




 


그대신 잔소리 겹치는건 싫어. 

죽을 때까지 새로운 잔소리 만들어 내





 


연수:진짜지?


웅:(끄덕)




 


연수:아 오늘 데이트 다 망쳤다


웅:다시 하면 되지

 




 



연수:그럼 이번은 너가 하고 싶은거 해


웅:그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