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남편이 운전하니까 힘들어서 시댁가면 쉬게둔다는거.

쓰니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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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명절에 장거리운전이 힘드니까 남편은 시댁가서 손하나까딱 안하고 쉬는거.
결혼한 분들은 다들 당해본거일거임.

본인도 11년을 그리 생각하고 쉬는거에 별다른 터치없었음.
그런데, 12년차때 어찌저찌해서 애들 바리바리 싣고 장거리를 운전해서 혼자 시댁을 갔단 말이지.
갓난애기포함해서. 4시간반거리를.

시댁가기전에 애비는 일때문에 못간다고 미리 언질은 해주었었는데, 도착하니 차례음식거리들이 바리바리 쌓여있더라고.
며느리가 올거니까 며느리보고 하라는거지.
애들 풀자마자 음식했어. 다음날 차례상차리고 시댁의 친정, 처가까지 투어돌고 집에 왔었던 기억이나.

운전이 힘들어서 쉬었던게 아니었던거였어.
자기아들이니까 쉬게 두었던 거였어. 쉬는날에도 일하느라 바쁘니까 안쓰러운 아들이었던거였어. (훗날 알고보니 여자만나느라 바쁘셨던 거였지만.)

지금은 이혼하고 명절이면 우리엄마, 내식구들만 만나서 여행가. 진절머리나더라고. 저딴게.

그냥. 그랬었다고. 명절이 돌아오니 그땐그랬지 생각나서.
싸우는거 자체가, 다툼하는 그 분위기자체를 만들기 싫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고 지냈던 그때의 바보같던 내가 생각나서 주절거려봤어.

참는자에게 복은 무슨. 화병나더라. 혓바닥이 반쪽으로 갈라질정도로 화가 분출되지 못하고 안에서 곪아버릴정도로. 참지만은 말고 살았으면 해. 명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