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토토20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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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주된 새댁입니다.

첨 신랑이랑 어제 이유같지 이유로 한바탕 싸웠어요.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직장다니는 사람입니다.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아침준비하고 출근준비하고 7시 조금 넘어 신랑깨워서 씻기고

아침먹고 7시 50분이면 집에서나옵니다.

저녁에요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 저녁준비하고 한 30분정도 쉬고 있음 신랑옵니다.

저녁먹고 설겆이 하고나면 10시가 훌쩍 넘어버립니다.

저희 신랑 자영업을 했어 집에오면 9시 정도 됩니다.

결혼전에야 친정엄마가 다 해주셔 힘든줄 몰랐죠.

그렇게 3주정도 되니까 입술안에 하얗게 조그만한 구멍이 몇개씩 생기면서 따갑더라고요

다들 피곤하고 힘들어 그렇다고 하더군요

울신랑도 입술이 터고 붓고  둘다 그랬읍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갔다오고 출근하기 하루전날인 일욜 푹 쉬고 싶었지만 저녁에 신랑친구들

와서 밥해주고 술상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까지 차려줬어요.

첫출근하는날도 저녁에 친구들이 왔어 술먹고 12시쯤에 갔고 주말에도 어김없이 친구들이 와서

술먹고 놀다 갔읍니다. 일욜요 왜관에 친구만나러 갔어 대낮부터 소주 8명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마시고 운전했어

집에 왔읍니다. 저요 그런것 못보는 성질이거든요.

그일로 인해 조금 다투고 그러고 말았읍니다.

어제요 또 울신랑 친구애인데리고 온다고 저녁해 놓으라 했어 할줄아는것도 없고 솜씨도 없지만

퇴근해 달려가 몇가지 반찬만들고 저녁준비 해놨읍니다.

9시가 넘어 와서 저녁먹고 울신랑 먹는 장어고운것 까지 한그릇 주고 집 근처에 있는 막창집에가서

소주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한잔 했읍니다.

시간이 12시가 다되었길래 울신랑 친구 대리운전 불러달라고 했어 전화했더니 연결이 안되더라고요

옆에서 울신랑 계속 자고가라고 합니다.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저도 노는것 좋아하고 결혼전에 그랬어요. 술먹고 싶음 울집에와서 먹고 자고가라고요

근데요 제 몸이 천근만근이니까 다른사람이 있는게 귀찮고 싫더라고요

그래서 좀 짜증이 났어요. 울신랑때문에(저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자기멋대로 자고가라하고)

남자들이야 말만하면되지만 여자는 아니잖아요.

제가 집에서 살림하는것도 아니고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요

어째든 계산하고(제가 했음) 걸어 오는데 갑자기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는거예요..

오는길로 되돌아가보니 슈퍼에서 술을 사고 있는겁니다.

세상에나 그순간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그래서 성질 좀 부렸읍니다.

집에와서도 울신랑 친구자라고 방도 안닦고 저희가 쓰던 이불 펴고 있읍니다.

그래서 한소리하고는 저는 침대방으로 가버렸읍니다.

울신랑 뒤따라 들어왔어 별의말 다합니다. 앞으로 집에서 술먹는 일 없을거이고 니맘대로하라고요

결혼도 물리고 싶음 하래요.. 방에서 나가보니 울신랑친구 가고 없었읍니다.

울신랑 입에서 욕까지 나옵니다.

잔다고 이불속으로 들어가데요.

저요 울신랑 사온 소주 반병 먹읍니다.(저 술정말 안먹거든요)

못마시는 술 먹고 화를 못참고 자는 울신랑 깨워 울고불고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하면서 잔소리 했어요..

제가 잘 했다는 것 아닙니다.

마누라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하고 자기 친구 그렇게 보낸것만 미안해하고

제가 그렇게 보내 다시는 울집에 안올거라면서 등등..

갖은 온갖소리들로 저의 맘음 아프게 하더군요.

결혼전에도 그랬고 신혼여행갔어도 저희신랑요 저녁에 술한잔하고 9시넘어 코까지 골면서 잔 사람입니다.

결혼식 당일날요 신랑친구들한테 저 해줄만큼 해줬어요.

피로연도 안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사주고 저녁 먹으라고 돈까지 주고 왔읍니다.

남들은 화려한 웨딩카인데 ..

신랑친구들요 말은 정말 9단입니다. 말만 하면 뭐합니까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요

화려하지도 않지만 어째든 웨딩카 탔읍니다.

말을 하자면 저 한도 끝도 없읍니다.

저희 가진것 없이 정말 시작했읍니다.

결혼준비에서 모든 경비 제가 다 부담했어요. 저희 신랑이 하는 일이 요즘 경기가 안좋았어요.

물론 저희집에서나 시댁에선 둘이 보태어 다 준비한걸로 합니다. 친구들역시요

신랑 기죽이기 싫어 제가 그렇게 하자고 했거든요.

어제 넘 서러워 울면서울신랑 친구 자고 가란 소리에 못먹는 술까지먹고 다 말했읍니다.(싸워도 내돈으로 다 했다는 그런소린 안하기로 했어 그것 빼고요)

그렇게 혼자서 울면서 떠들고 나니 2시가 다되어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넘 아파서 밥도 못하고 울신랑 그냥 장어한그릇 주고 말았읍니다.

신랑 저보고 아침 안먹냐고 물어보지도 않읍니다.

맨날 출근시켜주는데 오늘아침엔 출근시켜주면서도 한마디 말도 없고 쳐다보지도 않읍니다.

결국 자기 친구 그렇게 보내 울신랑 체면 깍였고 울집에 친구들 안오는게 걱정입니다.

한명 그렇게 보냈으니 다른 친구들도 안온다는거죠.

제 기분, 제가 힘든것 그런것 안중에도 없는 사람같이 행동하는데 미안하면서도 넘 속상하고 서러워 자꾸 눈물밖에 안납니다.

저희 싸워도 하루를 안넘기고 한두시간 정도 있음 풀리고 그랬는데 이번에 좀 오래 갈것 같읍니다.

한가지더 울신랑 왈 " 자기는 여자 달래줄 모르데요"

세상에나 이런 신랑 믿고 살아야 하나 싶네요.

자기 친구들, 자기 형제들 한테 조금만 잘못을 해도 난리가 나는 사람인것 같읍니다.

겁나,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무조건 잘해줘야 하는겁니다.

참고로 저희 신랑 저보다 4살 어립니다.

머리가 넘 아프고 속도 쓰립니다..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네요.. 이 눈이 내려 모든게 하얗게 깨끗하게 뒤덮어 버렸음 좋겠읍니다.

누가 제 아픈 맘 좀 달래 줬음 좋겠어요..

잼도 없는 긴 글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