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20대 후반이 되면서
아직도 할머니 집 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임
—————————————————————
최근에 며느라기라는 드라마를 보니까 우리엄마가 생각나더라
어렸을적엔 10대 초반만 해도 엄마가 요리하고 집안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물론 그때 그시절 어머니들 대부분이 가정주부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긴 함
특히 명절과 제사가 되면서 엄마가 할머니집에서 제사음식 하는거 명절음식 준비 등등 하는거 보면서 뭔가 내 미래가 될것 같고
그리고 그런 일 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며느라기 매 화 마다 볼때마다 우리엄마 큰엄마 보는 기분 나서
한 회 볼때마다 힘들더라
점점 한살차이나는 사촌오빠한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손자 피곤한데 자고 잇어라 하면서 큰손녀인 나한텐 요리 도와라는 식으로 하길래 못하는척 (집에선 요리 잘함ㅋㅋㅋ) 하니까 나중엔 일 안시키더라
이후에 청소기나 기타 집안일 시키는데 이 마저도 사촌오빠 포함 남자들한테 일 안시키고 나한테 시키는 모습에서 차별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엄마가 어느날 이제 할머니집에 제사 명절음식 안한다고 선포하고 할머니집 안가니까 아빠랑 싸우고 결국엔 이혼까지 갈뻔 했지만 아빠도 인정하고 이젠 명절에 아빠랑 나만 간다
우리아빠도 중간입장에서 제대로 조율 못했기 때문에
잘못 100퍼 했고 그리고 아빠가 푸념하면 나는 대놓고
아빠가 중간에서 잘못한거라고 말하면서 효도는 셀프로 해라고
아빠한테 말하고 이제 아빠부터 생각 바꾸고 살아야 한다면서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명절 제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말해주곤 하는데
아빠는 그래도 할머니는 옛날사람이니까 그것도 다르지 않냐 해서
각자 세대 존중하자고 말하고 결론냈음 (이미 그렇게 살아오신분들은 안바뀌는것도 알고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내 속에선 인정안함)
——————————————
저번명절에 할머니집 갔더니
밥 다 먹고 과일 먹으려고 이제 과일준비하고
딸기가 있길래 한두개 주워먹었더니
고모쪽 사촌동생들이 어린 애기들 곧 온다면서 애기들 먹을것좀 남겨놔라는거야..ㅋ(참고로 정상보다 마른편이고 한끼에 밥 한공기도 다 못먹는 내가 먹으면 딸기 얼마나 먹겠다곸ㅋㅋㅋ).조카 억울해서 안먹었음
그리고 명절 당일에 엄마없이 가니까 좀 눈치보였어
그래서 할머니가 힘들다면서 너네 엄마는 왜 안오냐는 식으로
나한테 그걸 이야기 하는게 너무 어이없는거야..그래서 걍
흘려듣고 말았는데 큰엄마도 이제 엄마 빈자리 때문에 명절음식 준비하는거 일이 더 많아졌는지 처음에는 신경안쓰시다가 점점
나한테도 너네엄마 언제오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너무 듣기 싫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 말대답같은 말 하면
어른들 말하는데 어디 말하냐 의견내냐 하면서
엄마 안오는 이야기는 나한테 넌지시 말하고 눈치주는게 너무 어이없더라
명절 당일에 사촌오빠(1살차이)는 항상 자고있고
동생이랑 내가 음식 나르는거 도와주고 하면 이제 시작하자 하면
일어나서 차례지냄ㅋㅋ
할머니가 우리 손자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면서
명절에는 푹 쉬게 자라면서 하는데
그건 다른 어른들도 일하고 다음날와서 명절준비 하는 입장으로서 이해가 안되는 말임ㅋㅋㅋㅋ
취업못한 지금
인턴일하거나 다른일 잠시 하고 있을때에도 그런 말 한마디 안해주심
저런거 보니 나는 취업해도 저렇게 가만히 쉬는거 안두겠지 싶더라
저번에 사과 깎아봐라 하는데
과일은 대부분 사과 배 이런것 보단 딸기 키위 체리 이런종류만 사먹고 한지라 사과 못자르니까 이래서 나중에 시집가면 뭐 배우고 왔겟냐면서 한 소리 듣고 그때 못참겠어서
할머니 요즘엔 과일 깍은 기계가 있어서 그걸로 깍아도 잘되더라구요 굳이 손으로 안깍아더 되야 했더니
어디서 말대꾸냐 시전해서 빡쳐서 다른데 갈려고 하는데
다른 방엔 다들 어른들 계셔서 화장실 혼자 들어가서 눈물 삼키고 나왔다
그 이후로 명절 안가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했고 아빠 이해못해서
이런일 겪은거 다 말하고 이렇게 차별받는게 힘들다 했더니 아빠도 처음엔 이해못해서 노발대발 하다가 나도 이번엔 의견 강력하게 말해서 어느정도 합의 봤음
지금현재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때는 항상 취업시즌이라 시험치러 다니니까
못가는게 자연스럽게 됬고
명절땐 뭐 한 두번이니까 가기도 하는데
이젠 갈때마다 무슨소리 들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이번 명절도 어떤 명언이 들릴지 기대되구만!ㅋㅋㅋ
——————————————
10대 애들 보면 친할머니집 안가고싶다 하는데 그이유가 대부분
자신이 있을 공간이 없거나 안좋은 이야기 많이 들으니까 그런거 같은데
10년동안 이 집구석 보면서 달라지는건 없더라
그냥 내가 스스로 돌파를 해야한다
우리엄마도 지금 안가는거에 대해서 난 너무 응원하고
그리고 아빠도 인정해서 각자 집 명절에 각자 간다
그리고 나는 한번만 더 할머니가 차별하거나 말도안되는 말 하면 아빠가 옆에서 보았을때 내 편 안들어주고 중재 안해주면
다시는 할머니집 안간다고 말 했다
이렇게 말하기까지 2년 가까이 설득했음
친가 어른들은 나 엄청 조용한 성격인줄 아는데
완전mbti E라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러 다니는거 보면
신기해하심(할머니집 가면 I로 변신함 입 닫고 있음
말하는 순간 잔소리 들릴까봐 어느순간 부터 말안하게 되더라)
그리고 화날 때 너무 참지말고 그냥
아무도 없는데서 욕 한번씩 시원하게 내뱉는것도 스트레스 풀리고 좋더라 ㅋㅋ 굳굳
명절에 할머니집 가기 싫다는 사람들 봐바
나이가 20대 후반이 되면서
아직도 할머니 집 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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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며느라기라는 드라마를 보니까 우리엄마가 생각나더라
어렸을적엔 10대 초반만 해도 엄마가 요리하고 집안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물론 그때 그시절 어머니들 대부분이 가정주부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긴 함
특히 명절과 제사가 되면서 엄마가 할머니집에서 제사음식 하는거 명절음식 준비 등등 하는거 보면서 뭔가 내 미래가 될것 같고
그리고 그런 일 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며느라기 매 화 마다 볼때마다 우리엄마 큰엄마 보는 기분 나서
한 회 볼때마다 힘들더라
점점 한살차이나는 사촌오빠한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손자 피곤한데 자고 잇어라 하면서 큰손녀인 나한텐 요리 도와라는 식으로 하길래 못하는척 (집에선 요리 잘함ㅋㅋㅋ) 하니까 나중엔 일 안시키더라
이후에 청소기나 기타 집안일 시키는데 이 마저도 사촌오빠 포함 남자들한테 일 안시키고 나한테 시키는 모습에서 차별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엄마가 어느날 이제 할머니집에 제사 명절음식 안한다고 선포하고 할머니집 안가니까 아빠랑 싸우고 결국엔 이혼까지 갈뻔 했지만 아빠도 인정하고 이젠 명절에 아빠랑 나만 간다
우리아빠도 중간입장에서 제대로 조율 못했기 때문에
잘못 100퍼 했고 그리고 아빠가 푸념하면 나는 대놓고
아빠가 중간에서 잘못한거라고 말하면서 효도는 셀프로 해라고
아빠한테 말하고 이제 아빠부터 생각 바꾸고 살아야 한다면서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명절 제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말해주곤 하는데
아빠는 그래도 할머니는 옛날사람이니까 그것도 다르지 않냐 해서
각자 세대 존중하자고 말하고 결론냈음 (이미 그렇게 살아오신분들은 안바뀌는것도 알고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내 속에선 인정안함)
——————————————
저번명절에 할머니집 갔더니
밥 다 먹고 과일 먹으려고 이제 과일준비하고
딸기가 있길래 한두개 주워먹었더니
고모쪽 사촌동생들이 어린 애기들 곧 온다면서 애기들 먹을것좀 남겨놔라는거야..ㅋ(참고로 정상보다 마른편이고 한끼에 밥 한공기도 다 못먹는 내가 먹으면 딸기 얼마나 먹겠다곸ㅋㅋㅋ).조카 억울해서 안먹었음
그리고 명절 당일에 엄마없이 가니까 좀 눈치보였어
그래서 할머니가 힘들다면서 너네 엄마는 왜 안오냐는 식으로
나한테 그걸 이야기 하는게 너무 어이없는거야..그래서 걍
흘려듣고 말았는데 큰엄마도 이제 엄마 빈자리 때문에 명절음식 준비하는거 일이 더 많아졌는지 처음에는 신경안쓰시다가 점점
나한테도 너네엄마 언제오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너무 듣기 싫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 말대답같은 말 하면
어른들 말하는데 어디 말하냐 의견내냐 하면서
엄마 안오는 이야기는 나한테 넌지시 말하고 눈치주는게 너무 어이없더라
명절 당일에 사촌오빠(1살차이)는 항상 자고있고
동생이랑 내가 음식 나르는거 도와주고 하면 이제 시작하자 하면
일어나서 차례지냄ㅋㅋ
할머니가 우리 손자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면서
명절에는 푹 쉬게 자라면서 하는데
그건 다른 어른들도 일하고 다음날와서 명절준비 하는 입장으로서 이해가 안되는 말임ㅋㅋㅋㅋ
취업못한 지금
인턴일하거나 다른일 잠시 하고 있을때에도 그런 말 한마디 안해주심
저런거 보니 나는 취업해도 저렇게 가만히 쉬는거 안두겠지 싶더라
저번에 사과 깎아봐라 하는데
과일은 대부분 사과 배 이런것 보단 딸기 키위 체리 이런종류만 사먹고 한지라 사과 못자르니까 이래서 나중에 시집가면 뭐 배우고 왔겟냐면서 한 소리 듣고 그때 못참겠어서
할머니 요즘엔 과일 깍은 기계가 있어서 그걸로 깍아도 잘되더라구요 굳이 손으로 안깍아더 되야 했더니
어디서 말대꾸냐 시전해서 빡쳐서 다른데 갈려고 하는데
다른 방엔 다들 어른들 계셔서 화장실 혼자 들어가서 눈물 삼키고 나왔다
그 이후로 명절 안가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했고 아빠 이해못해서
이런일 겪은거 다 말하고 이렇게 차별받는게 힘들다 했더니 아빠도 처음엔 이해못해서 노발대발 하다가 나도 이번엔 의견 강력하게 말해서 어느정도 합의 봤음
지금현재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때는 항상 취업시즌이라 시험치러 다니니까
못가는게 자연스럽게 됬고
명절땐 뭐 한 두번이니까 가기도 하는데
이젠 갈때마다 무슨소리 들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이번 명절도 어떤 명언이 들릴지 기대되구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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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애들 보면 친할머니집 안가고싶다 하는데 그이유가 대부분
자신이 있을 공간이 없거나 안좋은 이야기 많이 들으니까 그런거 같은데
10년동안 이 집구석 보면서 달라지는건 없더라
그냥 내가 스스로 돌파를 해야한다
우리엄마도 지금 안가는거에 대해서 난 너무 응원하고
그리고 아빠도 인정해서 각자 집 명절에 각자 간다
그리고 나는 한번만 더 할머니가 차별하거나 말도안되는 말 하면 아빠가 옆에서 보았을때 내 편 안들어주고 중재 안해주면
다시는 할머니집 안간다고 말 했다
이렇게 말하기까지 2년 가까이 설득했음
친가 어른들은 나 엄청 조용한 성격인줄 아는데
완전mbti E라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러 다니는거 보면
신기해하심(할머니집 가면 I로 변신함 입 닫고 있음
말하는 순간 잔소리 들릴까봐 어느순간 부터 말안하게 되더라)
그리고 화날 때 너무 참지말고 그냥
아무도 없는데서 욕 한번씩 시원하게 내뱉는것도 스트레스 풀리고 좋더라 ㅋㅋ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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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어른입장에서 먼저 안부인사 바라지말고
먼저 선행하는 어른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고
결혼했다면 그 가정에 충실하도록 옆에서 응원만 하는
어른이 되는것이 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