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엄마 이야기

쓰니2022.02.01
조회11,188

여기 처음 글 써봅니다,

내 주위에 좋은 시엄마 두분 소개 좀 하려고 합니다.

일단 울 시엄마는 안그러니 음씀체.

진짜 엄마같아서 시엄마라고 하겠음.

 

친정언니의 시엄마.

언니는 딸셋 아들하나 있는집에 시집감. 형부가 막내임. 

결혼 후 사돈댁에 크고 작은 일들이 엄청 생겼음.

그러나 단 한번도 돈을 요구하거나 노동을 시키지 않음.

항상 언니가 나서서 일을 함. 이유는 시엄마가 연세가 많음.

항상 두손을 꼭 잡아주며 미안하다고 하셨다함.

그러다 한숨 돌리나 싶은 순간 시엄마가 암에 걸림. (당시 주말부부함. 다행히 수술 후 나았음.)

그 과정에서 언니에게 돈이 어디 있고, 어디에 뭐가 있으니 그걸로 병원비를 내라고 함. 

절대 언니,형부 돈 못쓰게 함. 병원도 자주 못오게 함.

그런데 병원비 부족. 언니네와 시누(손윗 시누가 3명임)가 나눠야 함.

 

시누1 : 형편어려움. 아이 셋임. 병원비 못냄. 대신 간병함.

시누2 : 잘 살지만 외벌이. 아이 셋있음.

          신랑돈으로 친정 보태는 것 부담 된다고 돈 벌러감. 

          병원비와 생활비 50% 부담함.

시누3 : 맞벌이이고 아이 하나있음. 병원비와 생활비 50% 부담함.

언니 : 돈안냄(시누들이 못내게함). 시누 1과 번갈아 간병함.

 

당시 친정 엄마가 음식을 해줬음.

약 10회 정도 됨. (친정엄마가 요리에 자부심이 크고 잘 하심.)

암에 좋은 영지차등 기타 음식 바리바리 해줌. 김치도 안짜게, 안맵게 해서 만들어 줌.

사돈댁에서 전화와서 감사 인사를 계속함.

시누들이 상품권 비싼거 보내줌.

 

내 시엄마와 비교되지만 친정언니라도 좋은 사람만난 것이 다행이라 생각 함.

 

다음 친구네 시엄마.

친구는 3형제중 막내로 시집감.(참고로 이집 가족은 정말 좋음)

친구는 영업일을 함.

그때문에 항상 명절되면 바쁨. 음식하러갈때도 늦게 가지만 한번도 타박들어 본적이 없다함.

음식하러가면 음식은 안하고 옆에서 수다만 떨고 맛만 본다고 함.

형님들과 시엄마가 요리를 다하고 안 시킨다고 함.

요리를 제외한 나머지 일은 남자들이 함. (청소, 애들보기, 제기 닦기등)

요리가 오후 3시정도에 끝나면 그 후에 좀 쉬는데

이때부터 여자들만 맥주 먹으러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찜질방도 감.

남자들은 절대 못낌. 친구 남편이 끼려고 했다가 시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당함.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들이 노는 비용과 용돈도 지불해야함.

저녁밥도 남자들 끼리 먹어야 함.

그런데 그 돈이 결국 친구한테 다 옴. 수다 떨어 주느라 고생했다고 준다고 함. 

형님들도 맥주마시고 놀았으니 됐다며 아무도 안가져 간다고 함.

솔직히 친구가 말도 재밌게 하고 애살이 참 많음. 음식도 정말 맛있게 먹음.

그래서 용돈 생긴다고 명절이랑 제사 절대 안빠짐.

그 돈으로 시엄마와 형님에게 소소한 작은 선물들을 자주해 줌.

차례지내고 나면 친정갈때 갖고 가라고 선물도 꼭 챙겨준다고 함.

 

복받은 년. 애살이라도 많아야 사랑받는가 봄.

나란년..... 답도 없는 년.....

 

이상. 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