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신혼침대에 같이 누워있던 남편과 여사친

ㅇㅇ2022.02.01
조회130,828


논점을 흐리는 댓글이 많아 추가글로 설명하고 본문에서는 지우겠습니다

후기)

저는 오히려 그때 얘기 안하고 글로 쓴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 쓰면서 생각 정리가 됬고
이 사실이 생각보다 엄청 큰 문제라는것을 인지하게 됬으니까요
그리고 그때 바로 행동했다면 미친련은 100% 제가 됬을것을 확신합니다
페이스에 말려서 사과는 제가 하게 됐을거란 예상이 됩니다 (말빨이 안되요..)

이 글은 일단 그 무리에있는
제 남편이랑 가장 친한 친구의 여친한테 보냈습니다
그 아이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한 행동이라 너무 놀래더군요
그아이는 그래도 저보다 단도리를 확실하게 하는 편이라 이런 불상사가 생길일은 없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요 방심하다가 갑자기 생길수있는 일이라..
둘 다 이 모임을 유지하면 안될것 같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사과를 하든 아님 다시 싸우든 상관없이 단톡방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남편이랑 어제 얘기했습니다
초반에 얘기꺼냈을때 이거에 대해 얘기하면 제가 잘못했던 문제로 자꾸 넘어가려하더군요
얘기가 안통하는듯 했습니다
저도 계속 걸고넘어지고 나중에 제가 반 소리치듯 얘기했더니 결국엔 사과받았고
저도 도중에 게임하러 간것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여사친이랑 인연 끊기로 했고
단톡방에 링크 올린다 하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올릴예정입니다


결혼생활이란 참 어렵습니다
그냥 사귀는 사이였다면 얘기하고 말것도 없이 헤어졌을텐데 법적으로 엮여있고 등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보니 헤어짐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나 싶기도 하고요
암튼 그렇습니다
고구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것같아 추가합니다
집들이는 일년전에 했었어요 집들이는 아니고 놀러왔다 라고 해야할듯.. 당연히 집들이면 집주인이 부담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집들이때는 돈받은적 없구요
예전 판 글 중에 집에 사람오면 집주인은 장소제공 뒤처리나 기타등등 제공하니까 오히려 내면 호구취급하는 글을 본적있어서 그렇게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초대받으면 미안하고 집주인 힘든거 알기에 마트에서 장이라도 엄청봐서 갔거든요 제가 이상한거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또하나 배우고갑니다
매번 집들이때마다 술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 (제친구들)술도 한짝이상 준비해야하고 그양에 맞는 안주도 준비해야하니 나중에 그거 분리수거하고 뒷정리하는것도 일이라 집들이 이후로는 질려버려서 사람 초대 안하는데
초대한사람은 몸만가면 된다니 어찌보면 참 편한세상같네요
그래서 저는 밖에서 만나고 싶어도 집으로 계속 오려고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은 아마 받는다고 말만하고 안받을 사람이라 돈 받진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그꼴 보고 나서 겜하진 않았어요 그냥컴터방으로 들어간거;; 겜했다고는 안썼는데 오해하시는분이 많으시네요 난독도 많아서 좀 당황

집은 경기도고 직행버스 타면 강남이랑 1시간 안되는거리
외지라고 한건 저도 서울살다 내려간거라 교통편 불편한걸 알아서 서울 사는 사람들 오기 번거로우니까 간단히 줄여쓴거구
사실 택시타고 집가려면 충분히 갈수있다 생각해서 자고간다고 했을때 기분나쁜 티 낸거긴하구요(집들이 때도 자고갔는데 그땐 몰랐죠 자고가면 이불신경써야되고 담날 신경써야되고 등등 일이란걸 ..)

제가 답답한 성격이란건 제가 너무도 잘 알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안좋은 댓글 달릴거란건 예상했고 수긍합니다 제 스스로도 모지리 같은걸요..
예전부터 싸우면 분명히 남편이 잘못한 부분있는데도 절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서 저 스스로도 내가 예민한가 자가검열?이라고 하나요 기분 나빠도 말을 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예민하게 군 걸까바서요 그래서 더 절 이렇게 무시하게됬나 싶어요
일단 글은 링크 보내줬어요 아직까진 아무말 없네요




본문


남편 요리하는거 좋아함
집에 사람 초대하기로해서 초대했는데 여사친 두명밖에 시간안됨
누가 집 오는거 싫어하지만 신랑 친구만난지 오래되서 적적해보여 허락

집이 외지라서 오고가는게 힘듦
그래서 친구들 자고 간다고함
허락도 부정도 안했지만 ㅡㅡ표정으로 걍 한숨만 셨는데 허락한걸로 되있었음 지역특성이 있으니까 허락 안하면 속좁아보이고 허락하자니 기분나쁘고 그래서 걍 말 안한거

초대한 여사친들은 착하고 예의도 바른 애들이라 얘네가 싫지는않음 남의편이 호구 자처하는거라 답답
지가 좋다니 할말하않

남편 몇일전부터 재료 준비하기 시작
나도 전날부터 거의 준 대청소함
오기로한 당일, 저녁에 온다는데 아침부터 요리함
힘들기도 하고 아침부터 요리하는거 보는것도 짜증..

여사친들 오고 초반에 재밌게 잘 놀았음
새벽 되니 다들 취함
한명 이불펴놓은곳 드가서 잠
나는 술마시는 중간에 컴터방에서 겜좀 하다가 나옴
둘이 나란히 옆에 앉아서 음악들으면서 합창하고있음
내가 모르는 노래 지들끼리 처부름 누가 와이프인지 몰겠네 기분 나쁘지만 그냠 그럴수 있다 쳤음

나 나오니까 여사친이 나보고 자꾸 겜하러 다시 컴터방 들어가라고함 (이때 뭐지싶음)
다했다 했고 남편도 겜 다 한것같다고 말림
그리고 남편이 나보고 졸린것같다고 자꾸 잘준비 하라함
하나도 안졸린데 ㅡㅡ 안졸리다고 하고 걍 옆에 있었음

그러다 옆에있던 여사친 그대로 잠들어서 남편이 세탁해놓은 이불 베게 꺼내서 베게베어 주고 덮어줌
(참고로 남편은 그냥 모든사람들 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라 기분 더럽지만 그러려니함)

그리고 나도 잘준비 해야겠다 싶어서 안방 화장실에서 화장지우고 (5분~10분 좀 안되게 걸린거같음)나왔는데 신혼침대에 둘이 누워있음 ㅡㅡ
남편은 안쪽 자리에서 강아지 만지고있고 여사친은 그 옆에 언제왔는지 누워 자고있음 ㅡㅡ

기분 개 더러워져서 기분나쁜 티 냈더니
여자애 깨워서 부축해서 이불 펴놓은곳으로 모셔다줌
(더 기분나쁨 공주님 모시냐?) 난 그대로 컴터방으로감
남편 컴터방으로 따라와서 왜그러는데 계속 물어봄

나는 원래 갑자기 이런일 생기면 기분은 드럽고 머리는 하얘지고 뭔가 내가 기분이 겁나게 나쁘지만 복잡한것들이 머리속에 얽히고 섥히는 그런게 있어서 그런게 풀어지고 정리될때까지는 말안함
말안했더니 그대로 나가버림

잠깐 안방갔는데 침대녀가 또 갑자기 침대로 겨들어오길래 꼴보기 싫어서 걍 컴터방에 이불깔고 누움

일단 카톡으로 신혼 침대에 같이 누워있는거 보니 기분 나쁘다 했더니 한침대에 같이 누워있던적 없다고함
잠깐 잠들다 깨서 앉아있는데 혼자 취해서 겨들어와서 누운거라고함
그래서 내가 본대로 얘기하고 내가 기분나쁜 티 안냈으면 신혼침대 내줬겠네 라고함

그랬더니 온 카톡

자기 화장실에서 나오기전에
이미 잠들다가 깨서 앉아있었구요
잠결에 비몽사몽해서 있을때 여사친이 들어와서 눕는거 보고 장 덜깨서 자기로 착각하고있다가 자기가 화장실ㅔ서 나온거보고 그때 알게되서 놀랜겁니다

라고함 뭔소리지 저게? 나로 착각했다고함 심지어 덩치도 남편보다 큼 나로 착각했다는 부분 더더 기분나쁨

니친구들 델꼬 가라고 꼴보기 싫다 했더니
일어나서 쳐 가든지 말던지 알아서하라그래 두번다시 사람 안만날라니깐
하더니 아침에 겨들어와서 여사친들이랑 오순도순 해장까지하고 델다주러감 어이없어서 웃김
(난계속 컴터방에 걍 누워있었음)
밖에서 하는말 들렸는데 침대여사친은 필름 끊겼다고 인나보니 침대라고 함 (얜 대체 뭘까?)

여사친들은 착하고 정많아서 주변에 사람많은 스탈이고 나는 사람 안좋아하고 싫으면 티나는데 말은 안해서 대외적으로 봤을때 나는 좀 성격안좋은 사람이라 (말 못하는ㄱㅓ 나도답답함 안고쳐짐 쉽지않음 ㅠ) 말해봤자 말리기만하고 본전도 못찾을듯

그래서 남편이랑은 몇일째 말 제대로 안하고있음
그리고 말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나 싶기도하고 여사친들있는 무리랑 각별해서 여사친 손절하라고 해도 안할거 뻔하고 걔네를 자주만나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보는거라 애매하고 그럼
그냥 나혼자 기분 나쁘고 이해못해주는 나만 나쁜년같음..


추가

참고로 남사친은 제가 더 많아요 근데 저는 남사친들한테 친절하게못함 손닿는것도 넘싫어함 ㅜㅠ
그날 이후로 남사친 만나서 친절하게 하려고했는데
그게 안되네요;;성격이 있어서
하긴 역지사지로 신혼침대에 남사친 누워있었으면 전 발로 까버렸을것 같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