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데려가는게 아니라 아이가 할머니댁에 가는걸 좋아해요
할머니가 그렇게 하는데도 좋아?라고 물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좋다고 속상하지만 좋다고 하는
정말 착한 아이예요
남편이 애 성질 더러워지게 왜 자꾸 놀리냐고
그러다 애가 엄마 싫어한다고 뭐라고 했다고 해요
어제 저녁에 애 자꾸 건들여서 미안타하고 사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못되게 하고 나와서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학교 가면 심한말 듣는다 애가 그런말 들음 쫓아가겠다
이런 댓글도 봤는데
애랑 애 동년배 사이는 말하고 화내고 싸울수 있지만
애와 어른이면 애가 어떻게 어른을 이기나요?
그런건 당연히 부모가 개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오구오구 해주는거랑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틀린것을 설명해주는건 다른겁니다
아이를 컨트롤 하는데 공감과 대화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그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이야기긴하지만..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저는 아이에게 삐쳤다는 말을 하지를 않아요
이유가 어릴때 저는 화가 잔뜩 났는데
어른들이 삐쳤다고 놀림 받았던게 기억이 남아있어서
아이에게 삐쳤다는 표현대신에 화났다 속상하다 마음 상했다
이런 단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삐쳤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면
바로 다른 단어로 대체해서 다시 말합니다
이제 8살 아이한테 이렇게 말하면
이러저러해서 화났다 속상하다 바로 자기 감정을 말하고
풀어버리지만 삐쳤다고 하면 꽁해 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도 설명해서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근데 문제는 시댁이예요
제가 보기엔 애를 자꾸 건드려요
저는 아이가 순둥하다고 생각하는데
잔뜩 썽을 돋구고 삐쳤다고 하고 아이는 맘이 상하고
어른들은 웃고...
오늘도 할머니 집에 잠깐 갔는데
자꾸 할머니가 키가 작다고 놀리더니
아이가 입을 꾹 닫으니 삐쳤냐며 웃으시길래
제대로 화를 내고 왔어요
평소에 좋게 말해도 안들었어요
제가 애한테 왜 그러냐고 뭐라하니
어머님이 저한테 애한테 장난친거 가지고 뭘 그러냐고
톤이 높아지시길래
어머님 삐치셨어요? 표정 보니 삐치셨네
이렇게 말해버리고 애 데리고 집에 왔거든요
남편이 또 따로 뭐라 한거 같기는 한데
제가 버릇 없었나 싶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아이 좀 존중해줬음 좋겠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