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어떻게 결심하게 되는 건가요?

30대쓰니2022.02.02
조회95,772

안녕하세요,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올해 32살된 여자사람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제 또래 주변인들 그리고 선배, 혹은

이미 결혼을 하신 많은 분들,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 등등..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목 그대로 '결혼'은 어떻게 결심하게 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제 주변에도 회사동료 혹은 친한 학교친구 등등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했거나 혹은 식 준비를 하고 있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그들에게도 많이 조언을 구해보기도 하고,

제 나름대로의 소신(?)과 미래 계획에 따라 말 그대로

결혼하고 싶을때, 혹은 뭐.. 이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을때 시집을 가라고들

많이 얘기해주시는데요..

 

 

최근에 6년가까이 만난 연인과 이별을 했습니다.

길게 사귀고 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과연 제가 32살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이만큼 저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수있을지

초조해지고 뭔가 답답합니다. (헤어진 다음날? 판 같기도 하지만...

어쩌면 시간이 지나고 이 글을 보고 이불킥을 할지도 모르지만 ㅠㅠ 솔직하게 남기고 싶기에 제 상황을 덧붙입니다.)

 

 

6년 가까이 만나면서 상대방이 나무랄데 없이 너무 좋은사람이었고,

이사람과 결혼하면 꽤 안정적으로 살겠다. (금전적인 부분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잘 맞는 상대임을 알고있었고 부드럽고 자상한 타입이라(연상),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받고, 저를 많이 우쭈쭈 해주기도했고......

보내는 시간이 길다보니 당연히 결혼을 하겠거니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자,, 그럼 왜 헤어졌냐고 이제 물어보실텐데...

 

딱 거기까지였어요. 이사람과 결혼하면 안정적으로 살겠다!

성격, 환경등 적당한 선에 저와 너무 잘맞았어요.

한가지 안맞는게 있다면.. 솔직하게 적으면 관계부분에서는 참 안맞았어요.

근데 제가 결혼생활을 안해본 사람이다보니,, 이 안정적으로 사는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성격적으로 잘맞고, 오래사귀었으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다? 이런 경우일 거라는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ㅠㅠ 복에 겨운 소리라고도 들었구요.

뭐 얼마나 천년의 사랑을 하려고,, 그러냐, 다 거기서 거기다. 그만하면 됐다, 결혼상대다.

라는 부모님의 얘기도 들었구요.

뭔가 저는 결혼결심이 서지 않아서 계속 끌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은 연상이다보니, 이젠 결혼준비를 하고 늦어도 내년에는 식을 올리고 싶어했는데..

저는 자꾸 그걸 미루고싶고, 아직은 결혼은 그닥? 이런 생각도 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는 결혼은 그닥? 이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이제 결혼이 하고싶은겁니다. 이상하게........)

 

헤어지고 나니까 당연히. 오래만났으니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항상 연휴에도 만나서 열려있는 음식점, 커피집 가기도 하고..

연휴가 길면 소소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던터라,

이렇게 고요하게 5일의 연휴를 보내는데..... 친구를 찾게되고

혼자있으려니 참 죽겠더라구요.

어찌보면 저도 첫 사회생활하던 순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어연 6년을 함께한 연인이다보니..

힘들때도 함께 했고, 기쁨도 함께 나눴고......

집에 혼자있으니 헤어지는게 아니었던것 같은데.......

내가 지금 무얼한건가..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헤어진지는 약 3주 되었습니다)

일상이 이제 전 연인과의 패턴이 맞춰져있고..

같이 찍은 사진/ 주고받은 선물 등 진짜 미치겠어가지고 사진첩도 못열고

집에와서도 죄다 그런 물건이다보니 많이 우울해지네요..

 

특별하게 무언가가 맞지않고, 맘에 들지 않아 헤어진 케이스가 아니다보니......

주변사람들도 왜 헤어졌냐고 많이 묻고.

정말 그 결혼결심이라는게, ' 이 사람이다 ' 라는게...

딱 드라마처럼.. 전기가 통하듯이 딱! 오는건가요?

저만 결혼하는게 이래 힘든가 싶고... (주변엔 잘만 사는거 같고.. )

32살되서,, 1~2년은 연애하고 결혼하려면 더 늦어지는데.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마음이 너무너무 어지러워요.

누구를 만나도 앞의 연인과 비교할 것 같고(워낙 좋은 사람이어서)..

나이는 계속 먹는데........

또 다른 인연은 만날 수 있을까요.

 

정말 결혼은 어떻게 결심하게 되는건가요. 저만 너무 어렵네요.

 

 

댓글 162

ㅇㅇ오래 전

Best여기 남자들이 마지막 버스 놓쳤다고 하는데.. 30대 미혼 남자가170만명, 여자가 100만명 입니다.. 마지막 막차는를 굳이 논한다면 그 남자분이 놓친거고, 사실 객관적으로 님이 님 수준 알자나요. 외모 능력 스펙 비전 등.. 수준이 도저히 누군가 만날 각이 안나오면 속궁합 안맞더라도 이전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지만 예쁘고 돈잘벌고 동안이라면 잘 맞는 사람 만나세요.. 님이랑 동갑이어서 쓰고 갑니다 ㅠ

지나가는30살오래 전

Best근데 지금이야 막상 헤어지니까 아쉬운거지 6년이나 사귀고 나이도 딱인데 헤어질정도면 진짜 확신이 안선거 어닌가요ㅠㅠ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평생 같이 살아야되는데 그정도면 그냥 나중에 좋은 인연 만나겟지 하고 털어버리셔요~ 저도 4년만난 남친있지만 결혼생각이 아직 없어서 그냥 편하게 만나고 있는걸요.. 결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셔야될듯!

ㅇㅇ오래 전

추·반이제 40줄 들어선 아줌마가 조언하자면 다른 여자가 채가기 전에 그 남자 잡으세요.

ㅇㅇ오래 전

그사람과 미래가 그려지지않고 결혼생활이 그려지지않으면 헤어지는게 당연하죠

ㅇㅇ오래 전

지금 이런 글을 쓴것 자체가 헤어진걸 후회하고 있다는 뜻.

오래 전

못생긴 남자랑 결혼한 여자는 남자 외모 필요없다고하고, 가난한 남자랑 결혼한 여자는 남자가 돈많은거 필요없다고하고, 섹스못하는 남자랑 결혼한 여자는 섹스가 중요하지 않다고 네이트판에서만 떠든다ㅋ 오프라인에서는 절대 본인들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못할 얘기들을 여기선 인생의 진리만큼 떠드네ㅋ 여자팔자는 뒤웅박 팔자여ㅋ

ㅇㅇ오래 전

결혼 참 어렵네요....

ㅇㅇ오래 전

만나본 남자는 열 손가락 넘고 20대 후반에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지금 30대에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는데요 관계도 연애도 해볼만큼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후회하지 마세요 관계 때문에, 권태기 핑계로 헤어졌다? 그정도 마음 밖에 안 되었던 거고 그런 마음으로 평생 못 살아요 죽고 못 살아도 나중에 사네 마네 하는데 그런 마음 정도로 같이 산다고 해도 그게 진정 사랑이고 행복할까요? 저도 처음 결혼할 때 이런 마음 정도로 결혼해도 되나? 정말 고민하고 주위에 상담하고 그렇게 결혼했다가 2년도 못 가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남편 만날 때는 전혀 그런 의문 들지 않았어요 이사람이면 평생 함께해도 후회없겠다 생각이 들었고 물론 시간이 좀 지나서 불타는 사랑은 좀 사그라들었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이 들었던 만큼 잘 맞아서 그런지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이나 후회는 전혀 안 들어요 다른 분들이 너무 속궁합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속궁합이 잘 맞아도 성격이나 가치관이 안 맞아서 계속 감정적으로 부딪히고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고 하다보면 그것도 결국 감정 따라서 간다고 재미, 감흥 없어져요 어릴 때는 저도 육체적, 정신적 관계가 서로 상관이 없는줄 알았는데 다 그게 이어져있고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상관관계가 깊어집니다. 그렇다고 속궁합이 너무 안 맞는데 결혼한다? 다른 거 다 좋아도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랑 관계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결론은 서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성격, 가치관, 속궁합 두루두루 잘 맞는 사람 만나면 결혼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나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마음 급해져서 아무나 만나서 확신도 없이 결혼하고 여기 댓글에 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마지 못해서 살지 마시고요 ╋ 내 잃어버린 한쪽 같이 딱 잘 맞는 사람을 만나도 서로 성적 긴장감이나 안정감, 행복, 사랑이 빛 바래지 않도록 끊임없이 둘 다 노력을 해야하더라고요 그런 노력 하고싶어지는 서로 끝없이 노력할 수 있는 사람 만나서 다들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ㅎㅎ

ㅇㅇ오래 전

속궁합 잘맞고 성격도 잘 맞아 7년 연애 후 결혼 5년차 애 둘 부부는 속궁합이고 나발이고 정신없이 살아요. 그리고 속궁합 아무리 잘맞아도 기분 상한상태에서는 부부관계? 절대 못해요. 결혼에 있어서 속궁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맞지만, 그게 절대적이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결혼 결심은 속궁합 아니고 티키타카 였어요.

ㅇㅇ오래 전

결혼하면 가족끼리 하는거 아니라던데 키스도 앞과정도 생략한다던데 뭐가 맞는말입니까?ㅜ

ㅇㅇ오래 전

여자 만나다보면 이게 좀 그렇고, 저게 좀 그렇고, 싸우기도 하고 하는데 1년만나면서 맘에 안드는게 없고 싸운적 한번도 없으니 자연스레 하게 됨

ㅇㅇ오래 전

1. 여자는 남자가 무엇으로든 자신을 정복하고 압도해줄 때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2. 성관계로써 가지는 성적 만족은 그렇게 찬란하고 대단하기까지 한 것은 아닙니다 다소 흥분 상태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가 계속 간질간질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다만 남자의 경우는 아주 시원한 기지개를 펴는 느낌의 약 1000배 정도 느낌을 가지는 듯한 사정이란 걸 통해서 더 강한 자극을 한 번 더 가집니다) 이러한 성적 만족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기 싫다는 개념이 성립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관계할 때 과도한 불필요한 것들을 매개하는 바람에 귀찮아 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남자도 혼자 푸는게 오히려 편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는 과도한 매개 문제 때문인 것이고 위 귀찮은 문제는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가볍게 즐긴다고 보면 되지 엄청난 만족을 누리겠다고 하면 만족스럽지 못하게 되는겁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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