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이다 다들 잘 지냈어요?

ㅇㅇ2022.02.03
조회118

그렇게 크게 이슈된 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늘의 판에 올라갔었던 제 글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어와봤어요 진짜 몇 년만인지 글 쓰는 것 조차 어색하네요






19살이었던 저는 올해로 21살이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뽑아보자면 전 저 글을 쓰던 당시를 떠올릴 것 같아요 정말 단 하나의 희망조차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저 글을 읽어보니 내가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싶어요 그 정도로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왔고 행복에 젖어 예전의 안좋았던 기억들이 전부 지워졌거든요


성격도 정말 많이 변했어요 굉장히 밝아졌고 긍정적이게 되었어요 어떤 일에도 당당하고 새로운 도전을 거리낌없이 하게 되고 항상 누군가를 부러워했던 사람에서 이젠 제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어요


저의 19살은 사실 기억이 잘 없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20살이 되고 결국 저는 저의 전공을 살린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제 인생이 변한 것 같아요 물론 그 친구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저 스스로가 바뀌고 싶어하는 의지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대학교 등록금은 다자녀여서 많이 지원받기도 하고 교내 활동과 대회를 자주 출전해서 거의 등록금을 안내고 장학금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처음 입학할 때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주셨고 20살이 된 이후로 부모님에게 일절 용돈 받지 않고 제가 꾸준히 알바하고 장학금 받아서 생활하고 있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사용할 거 사용하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용돈도 드리고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200만원 정도 적금을 들어놨어요! 더 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공수업 재료비, 책, 교통비 등등 쓰다보니 이 정도가 되었네요 지금은 방학이라 알바를 조금 더 늘려서 두달 안에 100만원을 더 모으는 것이 제 목표에요


학교생활은 정말 잘하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여름에는 다같이 놀러가기도 했고 일주일에 두번은 꼭 약속이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도 넓어졌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 기회로 올해 학생회로 추천받아서 저희 과 부학생회장을 맡게 되었어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CC도 두번이나 했습니다...ㅎㅎ 지금은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4개월째 잘 만나고 있어요 ㅎㅎ



사실 처음에 댓글을 봤을 때 귀에 들어오는 말이 하나도 없었어요 위로해주는 댓글도, 쓴 소리해주는 댓글도 그냥 시큰둥했어요 근데 지금와서 보니까 지금의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에요 그 땐 마음의 그릇이 작아서 모든 말들을 담아내기 어려웠나봐요 19살의 저는 되게 생각이 깊고 철든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물론 지금의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이런 사실에 좌절하고 힘들어했겠지만 지금의 저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노력하고 이겨낼 겁니다 제 글을 다시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나 지금 되게 행복하구나를 느끼네요 익숙해져서 몰랐던 제 행복을 알게 되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새삼스럽게 고마워지네요






혹시나 이 글을 힘들어하는 10대 친구들이 본다면 저처럼 이렇게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싶어요 예전의 제가 생각이 안날 정도로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럴 수 있어요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다는 바보같은 생각은 고이 접어두고 아 너무 행복해지면 어떡하지? 적당히 행복해야 즐길텐데 큰일이다 휴,, 라고 생각될 정도로 행복할 걱정이나 합시다!!! 그러면 다들 행복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