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ㅇㅇ2022.02.03
조회17,366

댓글, 조언 하나하나 감사히 읽었습니다.

종교가 안맞는데 결혼한 것이 잘못이다. 라는 말도 맞습니다.

종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사람이며 제가 선택한 사람이 내 편이 되어줄 것을 믿습니다. 나중에 그 믿음이 깨지더라도 지금 현재 믿고 있는 남편을 믿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없지만 믿는척이라도 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하게 믿음이 없다고 말이라도 꺼내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함께 안타까워 해주셨던 분들, 답답하다고 하신 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편 및 시부모님을 욕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좋지 않은데 종교의 문제일 뿐 부족한 며느리를 예뻐해주시는 좋은분들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 종교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하실 것 같으나ㅎㅎ 저는 그들의 종교를 존중합니다. 다만 저는 신앙심이 없어 교회 갈때마다 죄짓는 기분이고, 교회를 안나가도 죄짓는 기분이었고, 고부갈등이 염려되어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내 가족을 욕보이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판글은 펑하려 했으나 결시친에서 종교 문제를 겪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제가 다시 조언을 참고할 수 있도록 그대로 남겨두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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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하기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종교 문제가 고부갈등으로 번질 것 같아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집안은 기독교 집안입니다. 

처음에는 그리 크게 부담 주지 않으셔서 종교에 대해 터치가 없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결혼식장을 잡고 날짜가 다 되어가니 교회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하셨어요.

결혼식장에 교인 분들께서 많이 오신다고 하셔서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 겠구나 싶어서 결혼식을 2주 앞둔 주말에 처음 교회를 나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신자 등록을 한다며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가려 하셨고, 저희집은 불교 집안이라 교회에서 우편이 오면 저희 부모님이 많이 놀라실 것 같아 핸드폰 번호만 알려드렸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오라고 말씀을 하셨고, 결혼 전부터도 교회를 잘 나가지 않았던 남편은 어느정도는 부모님께 조금 맞춰주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부담되지 않도록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며 한달에 한 번 정도는 교회에 같이 갈 뿐 매주 교회에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


명절 첫 날 기도를 드리고 찬송가를 부르는 풍경이 너무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시집을 갔으니 시댁의 문화가 있으면 어느정도는 따라가는게 맞는 것 같아 명절을 이렇게 보낸다면 1년에 몇 번 정도는 이렇게 보내도 상관이 없지만 교인분들이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카톡 방에도 초대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고, 얼마전에는 집들이 겸 집에 방문하여 기도 모임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이건 저희 집이 너무 좁아서 안된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아들이 말을 듣지 않으니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매주 교회에 나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조금 힘들어요.


목사님의 말씀의 대부분이 하나님이 유일한 신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너의 죄를 사하여 천국으로 이끄는 유일한 신이다, 라는건데 저는 모든 종교의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고 어떤 편견이나 타인의 종교를 비방하고 싶지 않거든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동안 살아온 저의 정의가 무너지는 것 같고 거부감만 드는 상황입니다.


혹시 결혼 하신 분들 중에서 시댁이나 친정이 기독교라서 고민이거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55

ㅇㅇ오래 전

Best진짜 종교적으론 비방하기 싫은데요. 다른종교는 모르겠고 기독교는 거르셔야했어요. 기독교는 유독 마음이 건강하지않은사람들이 의지를많이하더라구요 합리화하기싫지만 교인 두번만나봤는데 두명다 정신이 이상했습니다.

심플오래 전

Best답이 없네요. 저건 정말 답이 없어요. 그래서 늘~ 주변에서 그러잖아요 예수쟁이랑 엮이지말라고 ....적당히 해야지. 본인들만 믿는다면 무슨상관이겠어요 꼭 그런사람들은 주변사람 다 못데리고 가서 안달복달...짱나진짜 이참에 독실한 불교신자가 되어보지그래요

쓰니오래 전

안녕하세요 저도 시댁이 기독교 집안인 집에 시집을 갔습니다. 남편은 결혼전에 종교는 강요를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하였고 저에게도 강요를 하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이 저에게 심하게 강요를 해도 그냥 믿는척이라도 해주라고 남편이 계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남편도 저에게 강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말에 남편과 함께 교회를 나가지 않으면 연락을 하셨고, 부활절, 크리스마스, 새해에는 무조건 교회에 빠지면 안된다고 엄청 강요를 하십니다. 너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남편은 교회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교회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말을 듣는데 저도 이혼이 너무 간절하게 느껴지네요.. 진짜 종교는 강요하면 종교가 아니라 사이비라고 느껴질정도로 요즘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한번 강요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강요하실겁니다. 저도 저를 위해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신한테 좋은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한번 진지하게 말씀 드려보세요 ㅠ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무교 존중하는데 (서로서로 배려가있어야된다고 봅니다) 내가 그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힘들것 같네요 흠 마치..기독교인이 제사 지내는 느낌일테니 아무래도 안믿으면 그상황이 이해안되고 힘들죠 그런데 기독교여도 명절에 예배안드리고 그냥 맛난거먹고 패스하는곳 많아요. 그집은 예배드리나보네요 우리나라는 여자가 아무래도 남자집안이 흡수되는 상황이다보니ㅠ ㅠ...

호오오래 전

저는 결혼전에 기독교절실한 시댁이라 ㅋㅋ 강요안하겟다고 뒤에서 기도만하겟다고 답받고 갔지만 !!기독교는 그딴거없어요 노빠꾸 ㅋㅋ맨날 믿으라하고 전 쌩까요 맨날 저희 아들땜에 감사헌금 냇다 이걸 자랑처럼..말하고 ㅋㅋ진짜 싫어요 그돈 손자 용돈이나 주지 ㅋㅋ 이런말하면 전 다 씹어요 카톡으로 찬송영상 이런거 보내도 다 읽씹 철판깔고 하다보면 괜찮아요 교회다니자 했는데 전 그시간에 쉬는게 더 좋아요 ^^ 웃으면서 애교식으로 말하니까 더 말안해요 ㅋㅋ 오늘도 들엇네요 아들이 아팠는데 저랑 애기가 영적인게 뭐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나님 믿어야 안아프다고 ㅋㅋㅋㅋ 기도많이 해야한다고 그래서 또 대답안하고 걍 부엌갓어요 ㅋㅋ 하지만..그래도 한다는점 저는 그냥 계속 무시와 웃으면서 거절로 일관하려구요 ㅋㅋ

ㅇㅇ오래 전

인연을 끊고 살다시피 하지 않으면 끝나지않을 이야기입니다. 결단내리세요.

오래 전

모태신앙입니다. 부모님이랑 멀리 떨어진 곳에 살면 좀 덜함. ╋ 코로나땜에 못간다고 함

ㅁㅁ오래 전

결혼전에 남편이랑 절대로 교회다니게 하지 않겠다 약속 받고 결혼했으나 시부모의 주례를 목사로 해야한다고 했던 일 결혼 후엔 아는 교회에서 전단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서 나갔더니 전단지 이야기는 구라였고 나를 교회에 나가게 하려는 수작이었던 일이 있었음. 남편은 시부모님 집에 가서 다시 한번만 우리를 교회에 나가게 하면 그걸로 끝이다. 영원히 우리는 교회 안나간다. 대신 우리를 그대로 두면 우리가 알아서 언젠간 나갈 것이다. (물론 나갈 생각 없음). 둘중에 하나 선택해라 했더니 아들의 성격을 아는 부모님은 다신 이야기 꺼내지 않으심. 그게 8년전임.

ㅇㅇ오래 전

ㅜ.. 전 기독교에 너무 시달린 모태신앙?이라 기독교 혐오하거든요.. 이상형이 누구냐고 하면 항상 무교라고 합니다. 사실 불교,천주교 다 괜찮은데 기독교만 아님 될 정도로... 엄마가 제 앞에서 종교얘기하면 손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요.언제부턴가 목사보면 살인충동느낀다니까 강요안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도 하나님이 어쩌구 그러긴합니다..

ㅇㅇ오래 전

님이 단단히 착각하는게 있음. 대부분 이상한 사람이랑 엮여서 못 빠져나오고 지팔지꼰 하면서 자기 합리화 하려고 대는 핑계가 그 사람이 "그것만 빼고 괜찮다" (착하다/좋다) 임!! 근데 잘 생각해보시면 알 수 있음 그걸 왜 뺌 ㅋㅋㅋㅋㅋ 그자체가 그 사람이고, 제일 큰 문젠데... 안타깝네. 종교문제만 <빼고 좋은 사람? 그 사람 문제가 종교강요인데? 역시 자기 팔자는 자기가 꼬나봄...

ㅇㅇ오래 전

쓰니가 기독교 지박령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그게 아니면 답이 없어요.

오래 전

그리고 저희 시부모님도 교회타령 빼면 다 잘해주시는데 그 교회타령이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저 믿음이 없어요 안생겨요"라고 말해봣자 씨알도 안먹힘니다. 믿음이 생길때까지 매주 성경공부 하자는 말 나옵니다. 성경읽을줄몰라서 그런다고. 더 구렁텅이로 빠질일 밖에 없고 기독교인들이랑 상식적인 말이 통할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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