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오랜만에 혼자 시간보내면서 댓글들 읽어봤어요.
저는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한테 더 많은 위로를 받고.. 감사합니다
결혼 막 하고나서부터 사람이 변한 건 느꼈는데
한 순간에 이렇게 남이 될 줄은 생각도 못해서 그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깊이 생각하고 좋은 말씀들 받아 잘 정리 하겠습니다.
이 모든일이 그냥 꿈이었으면, 지나가는 순간이었으면 싶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서 글 올리게 됐습니다.
간단하게 본론만 얘기할게요.
결혼 전엔 저한테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항상 말을 이쁘게 하던 사람이에요.
주변에서도 저렇게 말을 이쁘게 하는 남자가 있냐고 다들 결혼 잘 했다고 했고..
결혼 후 첫 명절이였고 시댁에 예의 갖춘다고 해야할 일 다 했어요.
남편은 결혼 전에 명절이든 아니든 시댁방문 시 본인이 다 하겠다 했었지만 지키지 않았구요.
연휴 마지막 쯤 서운한 마음에 명절동안 있었던 일들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어요.
남편은 본인은 다 잘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하는 말에 반박하기 시작했고..
언쟁을 하다 큰소리가 났는데 감정 조절이 안되는지 c발ㄴ아 라고 하더라구요.
그 단어를 듣고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결혼, 이혼이라는게 참 별거아닌데 싶고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얘길 듣고 있나..
억울하고 슬프고 서럽고 화나고 이런 감정은 전혀 없는데
그냥 물에 빠진 느낌..?
아무렇지 않게 회사에 가고 밥도 먹고 일상은 흘러가요 똑같이
근데 계속 욕하던 그 표정이 떠오르고..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