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족과 연을 끊고 싶을 때 있잖아

쓰니2022.02.05
조회167

안녕 나는 취업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야
내용이 길 수도 있지만 한 번씩 읽어보고 너네 생각은 어떤지 댓글 달아줄 수 있을까
나는 성인 되자마자 자취시작하고 가족이랑 거리 두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
음 일단 나는 공부 무지 잘해서 성공한 언니가 하나 있어. 나는 언니보다 공부를 잘 하진 않지만 학교에서 상위권이고 상위권 학생들만 모아놓고 지원해 주는 특별반에도 들어가 있는 상태야.. 내 자랑 같지만 선생님들도 나 많이 예뻐해 주시고 나 정도면 웬만하면 다 아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거든? 근데 언니가 공부를 정말 달고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나랑 비교를 정말 많이 해. 학교에서는 내가 공부를 잘 하는 편이지만 집에서는 아니야.. 아빠는 많이 격려해 주시는데 엄마는 항상 언니랑 비교하고 내 안 좋은 점에 대해 말 해. 이렇게 말 하면 우리 엄마가 되게 나쁜 부모인 거 같지만 그런 건 아니야!!

근데 나는 그런 말들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 내가 우울증이 생기고 공황때문에 약 먹은지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엄마는 그게 공부때문인줄 알아. 내가 상담할 때도 그냥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거든.. 전혀 아니야 나는 엄마가 나한테 언니랑 비교하거나 비꼬는 식으로 말하면 상처를 크게 받나봐… 그 날 밤에 우느라 잠을 못 잔 적도 많고 매일 두 세번씩 우는 건 기본인 거 같아 내가 마음이 너무 여려서 별 것도 아닌 말에 상처를 받는 건지 엄마가 말을 그렇게 하는 건지 이젠 헷갈릴 정도야. 가족한테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젠 모든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 그냥 가족들이랑 같이 여행가는 것도 다 싫고 혼자 살고 싶어 물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나중에 돈 벌면 다 갚을 거야 근데 상처는 더 받기 싫다.. 내가 글으로 아무리 말 해도 내가 매일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이랑 생각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우울한 마음에 써 봐.

가족들은 내가 밤에 얼마나 우울했는지 얼마나 죽고싶었는지 시험 끝나고 한강위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몇 번이나 가출계획을 세웠는지 모를거야
나 이제는 진짜 너무 지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