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불변에서나 보던 일이.... 참나...

어이없네..2008.12.22
조회1,377
와...세상에 이런 일이 진짜 있구나... 싶어요.
지난 주말에 제가 꾸리꾸리한 소개팅을 마치고, 친구한테 전화를 했드랬어요.
아는 동생과 있다고 와도 된다해서~ 쭐래쭐래 술자리에 합석을 했죠.
제 친구는 수영장 선생님과 그냥 가볍게 술자리를 하고 있드라고요.
꾸둥한 맘으로 걍 가볍게 어울려 소주를 마셨는데, 어느새 셋이서 5명이나 마셨드라고요.
늦기도 하고, 살짝 취기도 올랐는데, 가든지 옮기든지 하자 하면서 일어났어요.
친구와 샘이 2차 가자고 합의를 보고 자리를 옮겼죠.
제가 화장실 댕겨온 사이 분위기가 살짝 묘하드라고요.
둘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고 싶어하는 건가 싶어서, 전 먼저 자리를 일어나서, 집에 왔는데...
다음날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세상에 기막혀....

제 친구가 만취를 했었나봐요.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택시를 타고 있더래요.
몸을 못 가눌정도로 취했는데, 샘이 '집에 아무도 없다고, 괜찮다고...' 그러면서 집으로 데려갔나봐요.
집에 갔는데, 누나가 '아버지 계신다' 하고 방으로 들어갔데요.
샘은 제 친구를 자기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불을 끄고... 쩝.쩝.
제 친구는 나간다고 가야된다고 휘청휘청 나왔나봐요.
나왔는데, 샘은 또 따라나와서 이리저리 뛰어댕기드니
'방이 없어. 방이 없어.. 걍~~ DVD방 가서, 영화나 보자~' 그러면서 DVD방으로 데려리고 갔나봐요.
어허허허... DVD 방에서 샘은 정말 발정난 동물처럼 난리였데요.
암튼 사고없이 일어나 나와 택시타고 집에 왔다구 하드라고요.
택시 타는데, 샘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더래요.
수영장 샘은 저희보다 4살이나 연하였거든요. (둘다 30대 초반~ 어린애들도 아니구...)
그리고, 그 담날 미친듯이 샘한테 전화가 왔다는데, 제 친구는 받지 않았구...
오늘 아침에 문자가 왔드래요. 정말 공손하고 공손하게~~~
'가디건 자기한테 있다고, 찾아가시라고..'

와~~ 정말 이게 이런 일이... 허허허 참... 기가 차서~~
그 자리에서 같이 수다 떨다가,
걍 진지하게 '사겨보자~~' 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자리를 피해준 건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는건가요? 이 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