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벌써 우리 헤어진 지 3주나 됐어 오빠랑 헤어지고 2주는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어 오빠 생각 안 해야지 다짐해도 눈 떠보면 인스타를 염탐하고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보고 카톡을 읽고 또 읽어 매일 밤을 몰래 울었어 가족들 친구들 앞에선 오빠를 욕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나 정말 많이 힘들었어.. 그래도 3주쯤 되니까 오빠 생각이 덜 나더라 하루에 20번은 넘게 들어가던 오빠 인스타도 1~2번 들어가 보고 이제 카톡은 들어가지도 않아 오빠 나는 이제 시간이 흐르는 게 너무 무서워.. 오빠랑 함께 했던 추억들이 점점 멀어지고 나도 오빠를 점점 잊어가 오빠를 잊어가는 내가 너무 싫어 난 오빠랑 하는 모든 게 다 처음이었잖아 그래서 오빠는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야 오빠가 엄청난 잘못을 한 것도 맞고 정말 큰 상처를 준 것도 맞아 근데 그래도 나한테 오빠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사람이었어 내 20살을 오빠와 다 함께했는데 내 20살이 다 사라진 거 같아 시간이 더 지나면 오빠도 나도 새로운 사람 만나서 사랑하겠지.. 그게 너무 싫어 나 오늘 고백받았어 내가 너무 좋대 근데 나 하나도 안 좋아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은 마음이 안 가 아직 오빠가 그리운가 봐 오빠 보고 싶어 나 이제 어쩌지
오빠를 잊어가는 내가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