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미안합니다.

ㅇㅇ2022.02.06
조회962

30대 남입니다. 어제 새벽에 1년 조금 안되게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지만 결혼 문제로 헤어진건 아니고요.

어제 제 개인정보로 예약했던 결혼관련 예약을 다 취소했으니 이제 그친구와 저의 연결고리는 1개도 없네요(소개팅으로 만남)

제가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했던걸 풀어주는 과정에서 저도 감정이 격해졌고,통화 중 그만 만나자고 한것도 저여서 100% 이별은 제 잘못이고 이걸 되돌리고 싶다, 실수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다만 그 친구는 관심 없을지 몰라도..익명의 공간에서라도 미안함을 남기고 싶어 글을 적네요

저는 자기주장이 강한편입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일수도 있다는걸 알아서 10개중 9개의 일은 그러려니, 그럴수 있지라고 넘기는 편입니다.
다만 1개 제가 맞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 주장을 굉장히 강하게 폅니다. 그러나 그 1개가 발생하는 상황도 보통 회사 업무다 보니 일상에서는 오히려 성격좋다, 편하다라는 말을 듣는 편이고요

여자친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기 말만 맞다고 하는 자기주장 강한 남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조심하는 편이지만 여자친구한테는 더더욱 이런 모습을 덜 보이려 노력했고요.

이별하던 새벽 언쟁을 벌이던 중 감정적으로 격해졌고, 결국 억지를 부리고 있는 제 모습에 여자친구가 저는 자기 생각이 다 맞다고 하는구나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싫어하던 여자친구 입에서 그 말이 나온순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으로 여자친구가 절 생각한다는 생각에 발작버튼이 눌렸고 결국 그대로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졌습니다.100% 제잘못으로 이별한거고 여자친구는 이별하면 완전 끝인 성격입니다.그리고 제 생각에도 저의 이런 성격은 아마 저희가 결혼을 했어도 갈등의 원인이 될 거 같아앞으로는 서로의 인생에서 없는 사람으로 지내게 될 거 같네요.혹시라도 그 친구가 이 글을 볼까하는 마음에 글을 남기네요.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