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설렜던 썰 대결하자

ㅇㅇ2022.02.09
조회478
주작 상관없다 그냥 조카 설레면 장땡
야해서 설레는 거 포함 ^^

(하지만 난 주작 아님)
중간고사 날 아침이었음 선생님 들어오셔서 필기구 빼고 다 집어넣으라 하는 타이밍에 내 컴싸 잉크가 갑자기 너무 흥건하게 나오는 거임 당황해서 친구들한테 빌리려고 뛰어댕겼음 우리반 다 없다길래 내가 뒷문 열고 나가려는데 뒷문 쪽 맨뒷자리 앉은 남자애가 뭔가 다급하게? 내 손을 잡는 거임 연인끼리 손잡는 느낌은 아니고 손을 붙든 느낌이었음 내가 깜짝 놀라서 나가다말고 쳐다보니까 자기 책상 한켠에 챙겨놓은 컴싸랑 화이트 가리키면서 이거 써 하는데 존ㄴ나ㅏㅏ나 설레서 어버버하다가 고마워 겨우 말하고 자리로 돌아감 걔가 엄청 조용하고 말도 없는 타입에다 학교에서 항상 공부해서 우리 반에 걔랑 친한 애들 몇 없음 따가 아니라 그냥 서로 성향 존중하는 분위기임 되게 무관심한 줄 알았는데 내 상황 보다가 책상에 가지런히 펜이랑 화이트 올려둔 게 조카 설렜음 남한테 관심없던 애가 나한테 그런 호의를 베푸는 게 포인트였ㅇ다......... 그리고 내가 컴싸 있는사람 외칠 때 나 있어 말하긴 부끄러워서 내가 자기 쪽으로 올때까지 기다린 거 같아서 너무 ㅠ 귀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