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기용품 “좋은것만” 물려받으려는 친구

ㅋㅋ2022.02.10
조회53,219
안녕하세요

3살 아들맘입니다.

제 친구가 이번에 애기를 낳았는데

시험관으로 힘들게 가진 아이에여.

저도 내 일처럼 기뻐서

애기용품을 정말 많이 물려줬어요.

쓰던거긴 하지만

중고거래로 팔면 몇십만원치예요.

자잘한 옷같은거 보단

굵직한 물품을 주로 물려줬어여

젖병소독기 유모차 아기띠 등등

(상태좋은 물건 / 중고나라에 팔아도 되는것들)

친구도 좋은물건 물려줘서 고맙다고 했고,

제가 주기로 약속된 육아용품들 전달해주면서

추가로 애기옷도 몇가지 넣어줬는데

(아기 성별이 같아요)

옷에 얼룩이 살짝 있었는지

니가 준 옷에 얼룩이 있더라며,

“얼룩있는 옷은 버렸어.”

이러더라구요.

그냥 한 얘기 일수도 있는데

기분이 묘하게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우리애한테 얼룩있는옷을 주면 어떡해 너..ㅎㅎ”

라는 속뜻이 있는 말 같기도 하고..

제가 일일이 확인 하며 보냈기 때문에

얼룩이 있었어도 그렇게 크지도 않았을텐데

꼭 짚고 넘어가려는 느낌 있잖아요 왜.

(저라면 받은 물건중에 그런게 섞여있었어도

굳이 말하지 않았을거같아요.)

친구가 힘들게 가진 애라

애지중지 할 거 같아서

진짜 상태좋은것만 골라서

혹시나 낡았다고 맘상할까 고민 많이 하면서

준것들이거든요~

그냥 하는 말이겠지 꼬아서 듣지말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도 뭔가

헤지고 낡은 물건은 절대로 안받으려는 사람 같다고 해야하나.

전화와서

ㅇㅇㅇ 장난감(국민육아템) 혹시 있냐고 물어보길래

있긴있는데 좀 낡았다

라고 했더니

“아 그럼 됐어 ㅎㅎ”

하고 안받겠단 늬앙스…..

제가 낡고 헤진걸 막 물건 처리 하듯이 많이 줬다거나

그런것도 전혀 아닌데

받는사람 입장에서 더 까다롭게 굴고

제가 오히려 이거주면 싫어할래나

이거주고 욕만 먹을래나

싶어서 안주게 되더라구여~

그래서 결국 쓰던물건 받는것에 수더분한

다른 애기엄마 줘버리면 또 서운해하고..

너무 서운해 하고 아쉬워 하길래

“그거 좀 낡은거였어~” 하면

“ 아 그러면 됐어 ㅎㅎ”

또 이러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낡은 물건도 남한테 잘 받아 써서 그런지

공감이 잘 안가요 친구 행동에 ㅜ

이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