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층간소음

oo2022.02.10
조회101,709
방탈 죄송합니다
조언이 너무 필요해서 글 작성합니다ㅜㅜㅜ
그동안 쌓인 억울함에 긴글이 될 것 같으니 참고해 주세요ㅜㅜㅜ
저는 아파트 2층에 거주중인데 1층에서 올라오는 층간 소음이
너무 심합니다ㅜ

아래층에는 미취학 아동들이 여러 명있고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으나 최근 지나가다가 봤을 때는 제일 큰애가 5~6살 정도로 생각됩니다)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 평일에는 거의 저 혼자 집에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에 거주 한 지는 2년 반 정도 되었는데
입주 초반부터 층간소음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저희 집 외에 위 아래 옆 모두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 한동안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정말 심했고
트램펄린 같은 걸 타는 쿵쿵쿵쿵 거리는 소리까지
밤 10~11시가 넘어가도 조용해 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있는 집을 이해 못 한다고 하신다면 틀린 말은 아니긴 합니다ㅋㅋ)
그리고 자정이 넘어서도 시끄러운 적이 너무 자주 였어요ㅜ

제가 일찍 출근 해야 되서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을 통해
밤 10~11시 이후로는 조심 좀 해달라고
위층에 전달을 했습니다.
변하는게 없는 것 같아 몇 달 정도 지나 다시 연락을 하니
위층에서는 ‘이제 정말 조심하고 있다.
시끄러운건 4층에서 내려오는 것 같다.
우리도 억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을
경비실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아마 초반 층간소음은 위층 아래층의 콜라보 였던 듯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파트 층간소음 검색을 해보니
몇 층 위에서도 타고 내려올수 있다고하고
아래층에서도 올라올 수 있다고 하기에
층간소음의 출처를 찾기 위한 저만의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ㅋ

아이들이 자정이 지나서 까지 비명 지르고 뛰어다닐때
밖에서도 어디가 불켜졌나 찾아보고
5층부터 1층까지 소음이 들리나
한층한층 다니며 소리를 들었습니다
몇 번 하다보니 출처는 1층이더군요ㅜ
층간소음이 날 때는 1층 현관문 밖 엘리베이터 앞까지
아이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노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그리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벽과 바닥을 통해서
아이들 소리지르는 소리가 타고 올라왔구요ㅜ
확인 작업을 마친 후에
‘1층에서는 모르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2층까지 다 올라온다.
우리도 한동안은 위층 소음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1층에서 올라오는 거더라.
1층에 말해서 알려주고 조심 좀 부탁한다’는 식으로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소장님이 직접 찾아가서 전달을 했다고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기에
믿고 몇 달을 참았지만……
여전히 너무 시끄러웠습니다ㅜㅜㅜㅜ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하며 또 몇 달간 참고
경비실을 통해 전달해달라고 몇 번 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된건지 아닌건지
바뀌는게 없었어요ㅜ
하루는 또 10시 넘어서 까지 시끄러워
저도 폭발을 해버렸습니다ㅜㅜ
제가 사용하는 5kg 아령으로 바닥을 쿵쿵쿵쿵 해버린거죠
아랫집에서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1층에는 구조 상 집 1가구만 있습니다)
남자분이 연락이 와서 ‘그렇게 시끄럽냐 진짜 다들리는거 맞냐’는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아이들 뛰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정말 다 올라온다. 관리사무소 통해서 말하지 않았냐.
한낮에 조용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밤 10시 이후에는
조심 좀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적은거고 서로 존댓말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남자분이 알겠으니까 이제부터 쿵쿵 치지 말고
시끄러우면 직접 인터폰으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그날은 끝이 났습니다.

그 후에는 주말부부에다 한동안 제 건강이 좋지 않아
평일에는 혼자있기보다 친정에 가있거나 병원에 있어서
층간소음을 느낄 시간이 많지 않았고
그래도 몇 달 간은 미친듯이 시끄럽다가도
몇 번 정도는 10시 이후에
조용해 진적이 있어 아 그래도 신경을 좀 써주다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죠ㅜㅜㅜ
저는 다섯시 반에 일어나 출근 준비 해야되는데
밤 10시 넘어서도 11시가 될 때까지
아이들의 신나는 비명과 뛰어다니는 소리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ㅜㅜㅜ
(주말 아니었고 수욜 아니면 목욜 이었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이 시간까지 부모가 어린 아이들을
안 재우는건 방임아니냐며 남편에게 카톡으로 욕을 했습니다)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11시 좀 넘어서였을겁니다
시끄러우면 직접 전화하라는 아래집 남자분 말이 기억나
직접 인터폰을 했습니다
여자분이 받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 했다.
아무리 아이들이지만 이 시간까지 너무 시끄러운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가 느낀 느낌이지만 여자분이 ‘하’하며
기가 차다는 듯이 진짜 다들리는 거 맞냐고 하더라구요ㅜㅜㅜ
1년 넘게 관리사무소 경비실 그리고 남자분이랑 통화하면서 말했던건 뭐죠 ㅜㅜㅜ
그래서 또 똑같이 ‘관리사무소랑 경비실 통해서 말하지 않았냐 정말 다 들린다 우리가 낮부터 조용해달라 뭐이런 억지부리는 것도 아닌데 10시 이후로는 조심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아래층에서 알겠다고 전화 끊고나서부터는
저도 이제 너무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저희는 집에 애기도 없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7~8시 넘어서 퇴근합니다.
평일에 혼자 있을 때는 친정에 갈 때가 자주라
집이 아예 비워져 있을 때도 많고,
남편이 주말에 와도 항상 슬리퍼 신고
저도 소음쪽으로 조심스러운 성격에다가
수족냉증이 심해서 수면양말에 슬리퍼 항상 신어요
폭발해서 아령으로 한번 친거외에는
항상 밑에 피해 안 주려고 조심했어요
그런데 하다못해 아래층에서 미안하다 애기들이
지금 신이 많이 나서 그렇다는 사과 한마디라도 들었으면
이렇게까지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빈정이 제대로 상했지만 그래도 참다가
근래에 제 건강이 또 많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저도 못 참겠더라구요
약 먹고 일찍 자고 싶은데 8시 반 정도까지
너무 시끄러워 스트레칭 하려고 펴놓은 요가매트와
거실 카펫 위에서 현란한 탭댄스를 춰버렸습니다

1층에서 남자분이 부리나케 올라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누구시냐고 물으니 1층 사람인데 나와보랍니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고
저는 혼자에 이미 잠옷을 입고 있어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그냥 이야기 하시라고 했죠
당연히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죠
그리고 또 당연히 그렇게 시끄럽냐고 다 들리냐고 하더군요
기도 차지않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말했냐 관리사무소 경비실 그리고 전화까지 언제까지 우리는 참기만 해야되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얼굴 보고는 말할 용기도 없냐 나와서 이야기 하라고
시비를 걸더군요
나갔습니다
지금이 몇 시냐고 하더군요
아니 그러면 우리 집은 항상 밤 10시 11시 까지 참기만 해야 되는거냐 지금까지 몇번이나 말하지 않았냐 하니
저보고 삿대질 하지 말라더군요
(제가 이야기 할때 평소에도 손 제스처가 많이 들어갑니다. 글로 묘사하자니 힘든데….이번에도 얼굴이나 사람한테 대고 삿대질 한 것 이 아니고 제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말하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고 엄지 검지로 가위 모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무의식중에 나온거라 왜 저렇게 손 모양을 하며 말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삿대질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상대방에게 그렇게 보인다면 반성하겠습니다ㅜ)
삿대질 했다고 시비, 경찰 부르겠다고 시비 등등
전혀 관련없는 일로 비속어를 하며 반말을 하기에 저도 반말을
해버리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탭댄스를 한번 더 춰버렸습니다ㅜ
(바로 경비실에서 민원이 들어왔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이번 행동이 성숙하지 못 한 대응이긴 했지만
2년 반 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층간소음 피해를 당했습니다ㅜㅜㅜㅜ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그 동안 미안하다거나 아니면 미안하다는 뉘앙스의 말이라도
들었으면 저도 이렇게까진 행동은 안 했을 것 같은데ㅜㅜㅜㅜ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층간 소음으로 힘드신 분들 있나요ㅜㅜㅜ
저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요ㅜㅜ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ㅜ